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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우주센터 시대/2년후 로켓 발사 가능
2003. 8. 7 믄화일보 (펌) 2년후 로켓 발사 가능 정우천 기자/goodpen@munhwa.co.kr “…스리 투 원 제로.” 2년후엔 국내에서도 카운트다운과 함께 굉음을 내며 하늘로 치솟는 로켓 발사를 지켜볼 수 있게 된다. 8일 오후3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외나로도) 현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센터 기공식이 열린다는 소식은 국민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1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2005년 12월 고흥의 우주센터(동경 127.3도, 북위 34.26도)가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발사장을 보유한 세계 13번째 나라가 된다. 류정주(55) 우주센터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을 우리 손으로 쏘아올리는, 말하자면 우주기술의 자립시대를 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라고 우주센터의 의미를 강조했다. 전체 부지 150만평 가운데 8만평 규모로 자리잡는 우주센터의 시설물 중 핵심은 로켓발사장이다. 발사장에는 2종류의 발사대가 설치되는데 과학기술위성(100㎏급)을 쏘아올릴 수 있는 발사대는 우주센터 완공과 동시에 가동되고, 다목적 위성(1t급)발사대는 2010년쯤 설치된다. 발사장 옆에는 발사체 및 위성체를 조립하고 기능시험을 하는 시설과, 발사를 통제하는 시설이 별도로 들어선다. 로켓의 위치를 추적하는 레이더는 전남 여수시 돌산도와 제주도 남제주군 등 2곳에 한개씩 설치된다. 청소년과 일반인들의 ‘우주교육의 장’이 될 우주체험관에는 로켓과 인공위성 모형을 비롯해 우주개발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되고, 우주공간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게 된다. 과학기술부는 이 우주센터에서 2015년까지 다목적위성 4기와 과학위성 5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들 9기의 위성을 외국의 발사장을 빌려 쏘아올릴 경우 1020억원의 외화가 지출된다. 과기부는 또 위성 제작 및 로켓발사기술이 한단계 올라서는 2010년부터는 세계 중·소형 위성발사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한편 우주센터의 토지보상은 현재 93%가량 진척됐으며 어업권 보상은 1년간의 용역 감정평가가 지난 2일 끝나 지급 결정만 남은 상태다. 하반마을에 실제 거주하는 이장 김광석(60)씨 등 53가구는 어업권 보상이 원만히 이뤄질 경우 이르면 이달말부터 이주를 서두를 예정이다. / 고흥〓정우천기자 goodpen@ http://www.munhwa.co.kr/search_view.html?gisaid=2003080701012426061001 .................................................................................................................... 2003. 8. 8 문화일보 (펌) <포럼>고흥 우주센터 시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센터 기공식이 8월 8일 고흥군 우주센터 건설지에서 개최된다. 우주센터가 건설되면 한국은 세계 13번째 위성 발사장 보유국이 되고 위성의 자력 발사 및 우주 개발에 필요한 각종 연구·개발, 실험 활동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우주센터의 기공은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그 첫 번째는 우주 기술의 자립이다. 우주 기술은 그 사용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우리의 일상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칠 만큼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다. 전세계의 방송 및 통신망은 고도 3만6000㎞에 떠 있는 정지궤도상의 위성들로 연결되어 즉각적으로 생생한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고, 지구촌이 일일생활권으로 그 영역이 좁혀지고 있다. 한 나라의 우주 개발 능력은 총체적인 국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우주 개발을 통해 21세기의 지식경제를 선도하고 초정밀 가공 및 전자 기기, 그리고 신소재 분야 등의 유관 산업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하는 능력이 없으면 다른 나라에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며 대리 발사에 의존해야 한다. 문제는 비용이 아니라 국제관계가 큰 변동의 상황을 맞을 때 예상치 못한 큰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 우주센터의 건설은 우주 기술의 자립, 그 가운데서도 위성의 자력 발사 능력을 획득하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중장기 계획을 보면 2005년까지 100㎏급의 저궤도 소형 위성을 자력 발사하고 2010년에는 1t급의 저궤도 실용위성을 발사하여 2015년 까지 총 20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웃 일본은 1975년 9월 N-1 로켓을 사용, 기술시험위성(ETS-1)을 최초로 발사함으로써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열었다. 2003년 현재 H-2A 로켓으로 첩보위성을 자력 발사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에 5.5t의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일본에 비하면 시작 단계에 지나지 않고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우주센터의 출범은 한국의 첨단산업 선도와 국방 및 안보 분야에 지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되어 국력 신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우주센터 기공의 두번째 의미는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우주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금강산 댐에 구멍이 생겨 수공(水攻)의 위협이 있어도 미국의 입만 바라봐야 할 뿐 우리는 까막눈이었다. 가로, 세로 1m 크기의 지상 물체를 포착할 수 있는 미국의 상업위성이 금강산 댐 함몰을 촬영해서 한국에 넘겨 주었기에 우리는 평화의 댐을 증축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영변의 핵 관련 시설이 발가벗기듯 노출되는 것도 지상 물체 10㎝까지 관찰할 수 있는 첩보위성 덕분이다. 한반도 관련 강대국들인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모두 첩보위성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의 안방을 불 보듯 들여다보고 있다. 다행히 한국은 2004년 아리랑 위성 2호를 대리발사하여 한반도 주변 정세를 지상 물체 가로, 세로 1m의 분해 능력으로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그런데 이는 광학위성이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면 면밀히 관찰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레이더위성과 한 조가 되어 운용하게 되는데 레이더위성이 광학위성보다 화면의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날씨에 관계 없이 관측할 수 있으므로 레이더 위성의 발사가 시급한 형편이다. 그러면 우주 개발이 필연적인 국제사회에서 견실한 우주 개발을 수행해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마디로 말해 우주 개발이 국민의 우주 개발이 돼야 한다. 우주 선진국들은 우주 개발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국가 위상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왔다. 드높은 국민의 지지와 애정을 바탕으로 우주의 꿈을 키워 왔고, 국민들이 우주 개발에 관심을 갖게끔 부단한 홍보와 우주 관련 시설 견학 등의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가까이 있는 우주로 자리잡게 했던 것이다. 우주 개발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고 선진국들도 발사 실패 등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국민의 지지가 절실하다. 우주가 멀리 있는 만큼 우리 가까이 느껴지도록 국민과 함께하는 우주센터를 기원해 본다. / 김경민 한양대 국제정치 교수 http://www.munhwa.co.kr/search_view.html?gisaid=2003080801010614191002 ........................................................................................................................ 2003. 7. 22 문화일보 (펌) 中,100일내 유인우주선 띄운다 홍순도 기자/mhhong@munhwa.co.kr 높은 우주 과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마침내 유인 우주선 발사 국가 대열에 합류한다. 홍콩의 원후이바오(文匯報)와 둥팡르바오(東方日報)는 22일 중국 항공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중국은 향후 100일 내에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州)5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들은 중국이 지난 2002년 3월 발사한 ‘선저우3호’를 통해 유인 우주선 발사 기술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계획이 실패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보도했다. 당시 실험에서 중국은 궤도 변환, 우주선 공간 내부의 인간 생존 조건 등의 측정과 관련, 탁월한 기술 발전을 이룩했다.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우주센터에서 쏘아올려질 ‘선저우5호’는 원래 2년후인 2005년 발사될 예정됐으나 계획이 대폭 앞당겨졌다. 지난 1999년 11월 ‘선저우1호’를 필두로 한 총 4번에 걸친 무인 우주선 발사가 예상 외의 성공을 거둬 굳이 시간을 지체할 필요가 없어진 까닭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 발사한 ‘선저우4’에서의 모의 유인 우주 비행이 성공한 것도 계획의 조기 실행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인승인 ‘선저우5호’는 우주인의 안전을 위해 낮에 발사된다. 또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비상 탈출 시스템인 창정(長征)2호F를 장착할 예정으로 있다. 우주선의 좁은 공간을 감안해 우주인의 활동에 제약이 되는 각종 실험 기기를 일체 적재하지 않는 것 역시 기존의 ‘선저우4호’ 발사때까지와 다르다. 베이징〓홍순도특파원 mhhong@ http://www.munhwa.co.kr/search_view.html?gisaid=2003072201011032023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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