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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박정희 평가 > 연합뉴스
2002. 5. 10 연합뉴스 < 북한의 박정희 평가 >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이 오는 11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게 됨에 따라 박 위원장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시각에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평가는 한마디로 이중적이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북한 당국의 공식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지만 최고권력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근 평가, 고위층이나 지식인들의 인식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관영 보도매체와 출판물 등에 나타나는 박 전 대통령 평가는 한마디로 혹독하다. 지난 99년 발행된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은 박 전 대통령의 경력 등을 상세히 기록하면서 그를 '친미, 친일, 사대 매국 역적이며 전 남조선 괴뢰 대통령'으로서, 72년 7.4남북공동성명 서명 직후인 73년 6.23선언을 발표, '두 개 조선의 분열노선을 공공연히 선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사전은 박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이른바 `재건국민운동', `새마을운동', `조국근대화'와 `국력배양'을 떠들면서 남조선 민족경제를 여지없이 파산 몰락시켰으며 인민들을 더욱더 빈궁 속에 몰아넣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지난 99년 5월 박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보도문 제787호를 발표하는가 하면 북한 관영 보도매체들은 '박정희 역도는 남조선의 역대 통치배들 중에서 특등 반통일 미치광이로 첫 손가락에 꼽힌다'(2000.2.1.평양방송)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북한 당국의 이러한 공식평가와 달리 김정일 총비서는 박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남한의 보수우익세력과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 김 총비서는 2000년 8월 방북한 남한 언론사대표단과 면담석상에서 '박정희 평가는 후세들이 해야지 동참자들이 말해서는 안됩니다. 그때 그 환경에서는 유신이고 뭐고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위 민주화도 무정부적 민주화가 돼서는 곤란합니다'라고 훨씬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 99년 10월 방북한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의 오찬에서 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초기 새마을운동을 한 덕택에 경제발전의 기초가 됐던 점은 훌륭한 점이다'라고 밝히는 등 새마을운동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할 때 남조선 인민들과 막걸리를 많이 마셨다고 들었다'며 다음 방북 때 막걸리를 가져오라고 정 전 명예회장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의 이같은 발언이 영향을 미친 듯, 2000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달 여러 차례 거론되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 보도매체의 비난은 하반기부터 뚝 그쳐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 고위층과 지식인들의 부정적 인식도 80년대 말부터 서서히 변하고 있다고 탈북자들은 전하고 있다.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명철 박사는 '북한 지식인사회에서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박 전 대통령의 수출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후 남한이 아시아의 `4마리의 용'에 속하는 등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고속성장을 이룩한 주인공이 다름 아닌 박 전 대통령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회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80년대에 들어 수출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도 박 전 대통령의 성공적인 경제정책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조 박사는 덧붙였다. chsy@yna.co.kr (끝) http://www.yonhapnews.net/news/20020510/2217000000200205100729510.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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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
2018-01-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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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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