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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문제연구소(펌)
작성일 2006-02-10 (금) 19:10
ㆍ추천: 0  ㆍ조회: 3304      
‘반야스쿠니 아시아공동행동’ 열려
2006-02-09
민족문제연구소 (펌)
http://minjok.or.kr


‘반야스쿠니 아시아공동행동’ 열려


내일(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정, 군인군속재판 1차 결심공판 최후 진술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참배와 관련하여 최근 아소 외무장관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문제삼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한국과 중국뿐이며 신경 쓸 필요 없다” “야스쿠니신사의 영령은 천황폐하를 위해 만세를 불렀던 것으로 천황폐하가 참배하는 것이 최고다”라며 잇따른 망언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수상 등 야스쿠니신사참배반대와 무단합사취하를 요구해 온 한국,대만,일본,오키나와의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아시아공동행동을 시작으로 야스쿠니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연대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이희자 공동대표



이번 아시아공동행동은 지난해 11월 부산APEC에 맞춰 진행된 데 이어 오는 2월 10일 ~ 12일 이틀간 오키나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2001년 6월 일본국을 상대로 제소한 야스쿠니신사합사취하소송의 결심공판이 오는 15일 동경지방재판소에서 열립니다.

다음은 반야스쿠니 아시아공동행동 일정과 오는 2월15일 동경지방재판소에서 열릴 1차 결심공판 최후진술(진술자 이희자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입니다.




1. 반야스쿠니 아시아공동행동 일정(안)



참가단 :
한국 2명(이희자, 김은식), 일본 20명(서승, 히시키 등), 대만 10명(치와스 위원 등), 오키나와 ?명(긴죠 미노르 등)


2006년 2월 9일(목)

김은식 사무국장 출국 OZ132편 09:40분 인천 출발 -> 후쿠오카 11:00분 도착. 후쿠오카 공항에서 후쿠도메씨와 미팅 /  NH487편 13:55분 후쿠오카 출발 -> 오키나와 15:35분 도착. / 니시오카씨와 미팅, 오키나와전한국인희생자한의비건립지원회와 건립 일정에 대한 협의  

이희자 공동대표 출국 OZ172편 19:40분 인천 출발 -> 21:55분 도착 니시오카씨 등 안내
숙박 : 오키나와 선원회관


2006년 2월 10일(금)

대만 10:55분 도착, 일본 12:30분 도착
외무성 오키나와사무소에 항의 방문  14:00 ~ 15:00
기자회견    15:30 ~ 16:30
나하시내 호텔로 (선원회관)
환영회 및 협의    18:00 ~ 21:00
 변호단 소개



2006년 2월 11일(토)

邊野古의 투쟁 참관   08:00 ~
점심
2.11紀元節反對集會 교육복지회관  14:00 ~ 16:30
치와스아리(대만 입법위원, 야스쿠니대만소송 원고단장)
이희자(보추협 공동 대표, 야스쿠니한국소송 원고단장)
가와무라 (아이누민족기념관 관장)
카데나미군기지 견학
요미탄 교류회, 긴죠 미노루 아트리에
향후의 방침 회의 예정
숙박 : 요미탄촌 모리마리조트호텔


2월 12일(일)

요미탄촌 견학 09:00 ~
문화교류회 요미탄촌종합복지센타 14:00 ~ 17:00
 대만, 한국, 일본 각 유족 대표
 비어운음악공단의 공연
 아이누민족의 음악
 오미나와 류큐가무단, 민요
송별 교류회 요미탄촌내 아오이 우미
숙박 : 요미탄촌 모리마리조트호텔


2월 13일(월)

대만 참가단은 관광
이희자 동경으로 이동 11:45 전일항126편 -> 하네다 도착 12:40
변호단과 재판 진술 협의
김은식 서울로 귀국 09:10 OZ171    인천 11:00 도착


2월 14일(화)

박임선 원고 출국 UA838  12:40 -> 14:55 인천 도착
변호단과 재판 진술 협의


2월 5일(수)

재한군인군속재판 결심


2월 6일(목)

이희자 귀국 12:40 OZ172 동경 19:40 출발 -> 21:55 인천 도착
박임선 귀국 UA883 동경 19:00 출발 -> 21:55 인천 도착





2. 최후진술



저는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겼던 일제 강점기에 당시 조선의 경기도 강화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아버지가 강제로 끌려가게 된 경위와 부친이 전사한 이후에도 오랫동안 생사를 알지 못했고 가족들에게 아무런 통지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게 된 사실에 대해서는 앞서 본인심문에서 충분하게 진술했다고 생각합니다.


 일제는 한반도를 강점한 후 당시 조선인들을 동화시키기 위해 전국에 신사를 건립하였습니다. 당시 신사건립은 조선인들을 종교적, 사상적으로 일본 천황에 예속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추진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투옥되었습니다. 당시 주요 일간지인 동아일보는 신사참배를 미신적 우상숭배로 비판하다  정간처분을 받았습니다. 많은 학교들이 신사참배를 따르지 않는다 하여 폐교되기도 했습니다. 종전이 되자 전국의 신사는 모두 불태워졌습니다. 적어도 한국인에게 신사는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한 시설이었고, 치욕의 상징이었습니다..


 저는 해방된 지 반세기가 지나도록 일본정부로부터 제 아버지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본정부는 부친의 사망기록을 야스쿠니신사에 알려 야스쿠니의 신으로 모실 수 있도록 합사절차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정부도 모르고, 유족인 저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무단으로 합사를 시켰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인에게 야스쿠니신사는 치욕의 상징입니다. 어느 한국인도 야스쿠니신사를 존경의 대상으로 생각지 않으며, 침략전쟁의 역사를 왜곡하고 침략전쟁의 주모자들과 전쟁 희생자들을 함께 천황을 위해 희생된 신으로 모시고 있는 ‘종교시설’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의 종교관을 가지고 있으며, 야스쿠니신사의 종교관을 결코 따를 수 없습니다. 한국인에게 있어 야스쿠니신사가 신봉하고 있는 국가신도는 한국인이 원했던 것이 아니라 일제의 강압에 의해 강제된 것입니다..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해방을 맞은 후 한국인은 더 이상 일본인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곳에서,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누구도 저에게 야스쿠니신사 합사를 강요할 권리는 없습니다. 이것은 과거에도, 그리고 오늘날의 일본국 헌법에도 규정되어 있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와 야스쿠니신사는 소화34년(1959년) 4월 6일에 합사를 시켰다고 합니다. 합사 당시에 이미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정부도 수립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일본정부와 야스쿠니신사가 합사 이전에 한국정부와 희생자의 유족들에게 의사를 묻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제 아버지는 야스쿠니신사의 영세부에 아버지를 죽게 한 주모자들과 함께 제신으로서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치 하나의 위령비에 살인자와 희생자를 같이 새겨 놓은 것과 같습니다. 그것도 아버지나 제가 원하지 않는 곳에 놓여 있으며, 원하지도 않는 종교의식에 따라 제사지내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가 원하는 곳에서 모시고 싶을 뿐입니다.


  야스쿠니신사는 한번 합사하게 되면 취하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영세부에 적혀있는 부친의 기록을 말소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세부에 기재하는 행위는 인간의 행위이며 이를 삭제하는 것 역시 인간의 의지로 가능한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부친의 호적을 정리하였습니다. 일본정부가 확인해 준 기록상에 아버지가 사망한 날짜와 장소로 정정하였습니다. 제 아버지의 죽음을 되돌릴 수 없지만 잘못된 기록은 정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저는 아버지에게도, 저에게도 결코 명예롭지 못한 종교시설에 무단으로 이름을 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아버지의 합사를 취하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했을 때 야스쿠니신사를 지키고 있던 일본인들에게 ‘더러운 조센진은 물러가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어있지 않다면, 저는 야스쿠니신사를 찾을 이유도 없고, 더러운 조센진 물러가라는 욕을 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더러운 조센진은 물러가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아버지를 찾아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하고 싶지 않은 것이 유족인 저의 마음입니다.


최근 한국의 기독교단에서는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지 못하고 일제에 부역한 행위에 대하여 반성과 참회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인에 있어서 신사참배는 부끄러운 행위이며 공식적으로 참회해야 할 정도로 불명예스러운 것입니다. 저는 더 이상 제 아버지가 일제의 강압에 의해 강제동원되어 억울한 희생을 당했으면서도 2중의 불명예를 받고 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슴아픈 한국인 유족의 마음을 헤아려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6/2/15
원고 이 희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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