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체성 회복만이 좌파가 살길이다
이름 : 찔레꽃 (2004-12-27) 제목 : 주체성 회복만이 좌파가 살길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인간의 존엄성은 다양하게 해석될 수있다. 그 존엄성이 보장되기 위한 조건에도 먹는 문제, 생각의 문제, 행동의 문제가 있으며, 찔레꽃은 그 중에서도 지구보다도 더 무거운 생명과 직접 관련이 있는 먹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문제는 사상이며, 행동의 문제는 반사회성 여부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르다. 소련과 중국의 예를 보아도 초기 좌파의 핵심 논제는 먹는 문제였다. 러시아의 경우 족벌세습왕족과 극소수의 지주들이 생산물을 독차지하여 그 사치스러움이 비길데 없었지만, 생산의 주체인 농민은 끼니조차 잇지 못하고 거리를 방황하며 굶어죽었다. 이러한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고자 고뇌한 사람들이 좌파였다. 어찌하여 왕족과 귀족의 집에는 쌀과 고기가 썩어 나가고, 생산의 주체인 인민의 삶은 고단하기만 할까? 「인간주체성의 상실이 가져온 비극」 돌아보면 역사이래 여러 사상가와 철학자들이 저마다 "더 좋은 사회"와 '더 좋은 삶'을 위하여 사상과 철학을 만들어 왔다.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근본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기적인 인간들에 의하여 특정인이나 특정 무리들의 사욕추구의 도구로 변질되고, 마침내 민중에게는 흉기와 다름없이 타락하는 경우도 있였다. 사상이 인간의 우위에 서는, 인간이 사상에 봉사하는 그러한 "틀"은 그 어떠한 미사려구로 치장하여도, 구차한 핑계에 지나지 않은다. 그러한 무리들은 사상뿐 만아니라, 인민들조차도 사육되는 하등동물쯤으로 착각하고 언행하는 것을 볼수 있다. 이것은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임을 간과한 데서 비롯된 인간주체성의 상실에서 유래한다. 주체적 사고의 중요함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따져보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의 주체성을 보장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럼으로 주체성의 핵심은 '자유'이다. 의사결정에 있어 그 어떤 것에도 속박되지 않은 자유야 말로 주체성의 핵심근거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을 소외한 주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것은 형식이 아니라 실질의 문제이다. 「초기좌파의 실패는 형식주의가 실질주의에 패한 것이다」 냉전시대 좌우 양진영은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르지만, 공히 '민주'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하였다. 입헌군주국을 제외한 많은 나라와 정당이 국호나 당명에 "민주"라는 말을 넣고 있으며, 심지어 잔인한 독재자도 민주주의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에는 전혀 인색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의미는 좌파에 가깝다. 80년대 어떤 교수가 "진정한 민주주의 운운하는 자는 좌파이다"라는 말도 들었다. 좌파는 인간본위인 것이다. 그러나 초기 좌파의 생각은 옳았으되, 행동에서는 실패하였다.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인간주체성의 상실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초기좌파의 전체주의, 집단주의는 필경 과두를 거쳐 개인우상화로 귀결되었다. 집단주의에서는 개개 인간의 주체성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집단의 결정(사실은 최고지도자 개인의 의사)이 지배하고 말았다. 심지어 당의 지도하의 주체 정신 또는 수령의 영도하의 주체성 운운하는 지경에 까지 이른 것이다. 또한 초기 좌파들은 말단 세포조직에서 최고 수령의 선출에 까지 절차에 있어서 형식적인 민주주의의 숭상하고, 실질적인 민주주의는 소홀히 하였다. 대개의 독재국가에서 보듯이 형식적인인 면에서는 민주적 절차에 위배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주체적 인간의 의사표현으로 인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민주주의 나라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다. 「民主的 社會主義가 그 대안이다」 이와 같이 '민주주의'에서 形式的 民主主義와 主體性을 상실한 채 단순히 "봉사하는 다수 민중"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하여 민주노동당이 "民主的 社會主義"를 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民主的 社會主義에서 '民主的'이란 의미는 目的뿐만 아니라, 節次에 있어서 實質的 民主主義를 실현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극단적인 집단주의을 극복하여 개개 인간의 의사와 창의성을 존중하는 主體的 人間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아닐까? ..................................................... 이름 : 주사매냐 (2004-12-27 21) 제목 : [re] 먼저...주사파부터 제거해야 한다. 아무리 숭고한 목적과 지향점을 가져도 북조선 뽀글이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자들과 같이 일할 수 없음을 이번 기회 확실히 해 두지 않으면 한국의 진보와 좌파는 존립기반을 잃을 것이다. 어떻게 진보,좌파의 개념으로 극우전체주의자인 주사파를 안고 가는가? 이 문제는 우익진영에서는 절대로 풀 수 없다. 찔레꽃: 물리력으로 되는 일도 아니고...세월이 약이겠지요. 2004/12/27 이근수: 한국의 좌파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조선조부터 쌓아 올린 백성들의 원성, 동학란, 남조선노동당 박헌영의 환상, 김일성의 주체사상, 김대중의 광범위한 좌파 사상보급, 노무현의좌파사상들의 뿌리가 넘쳐서 한반도에서 좌파 사상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상의 위인 이승만과 박정희가 쌓아 놓은 기초위에서 수많은 혼란을 통하여 결국은 자유민주주의가 승리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02/13-11:02]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