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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재앙이다!!! (북한사회에 대한 우리안의 오리엔탈리즘)
많은이들이 통일문제를 논의할때면 항상 북한이 남한에 종속화되는 것을 얘기해왔다.즉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이 변해야 한다."가 그것이다. 이것이 바로 민족통일의 절대적 전제조건이라고들 한다. 북한의 국가 이념, 정치체제, 혁명전통, 경제.사회제도, 가치관, 개인 행동양식등이 모두가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50년동안 각자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온 두 개의 사회가 다시 하나가 되자는데, 어떻게 한쪽만 변하고 다른 한쪽은 변하지 말아야 하는가? 특히 북미합중국의 51번째 주(州)를 연상케할만큼 양키화 혹은 미국화로 변질되어 버린 남한사회처럼 북한이 변해야 한단 말인가? 그뿐만 아니라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북한의 식량난을 계기로 흡수통합론 혹은 북한 경영론이 대중들에게 더욱 더 현실감있는 대안처럼 파고들어가고 있다. 식량난에 허덕이던 북한 주민들은 우리의 구호대상이며 파탄상태의 북한재건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은 남한이 주도해야한다는 논리가 너무나도 팽배해져버렸다. 하지만 그러한 통일은 재앙이다. 그것도 엄청난 정도이다.너무나도 이질화되버린 집단간의 충돌은 우리 민족에게 표현할수없을 만큼의 엄청난 고통을 줄것이 뻔하다. 현재 남한의 경제체제, 관습, 가치관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지배하게 된다면 과연 그 사회가 올바른 도덕성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가? 독일 통일의 교훈을 보더라도 동독체제는 서독의 식민지화(colonization)로 편입되어 버려 동독주민들은 2등국민이라는 열등감에 빠져버렸으며 그 휴유증으로 인해 네오나치(Neo-NAZI)와 같은 파시즘현상마저 부활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은 분단상황에서도 우리 한반도처럼 정치.군사적 갈등을 겪지 않았고 합리적인 우호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과거 서독은 동독만큼이나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했으며 수많은 교류를 통하여 서로간의 이질감 역시 커지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통일의 휴유증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있다. 그것을 비추어볼 때 남한주도하의 통일은 커다란 혼란만을 안겨줄뿐이다. 수십년간을 증오와 불신속에서 서로 다른 정치체제와 관습.가치관, 개인행동 양식의 커다란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남.북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너무나도 이질화되어버린 두 집단간의 충돌은 우리민족에게 표현할수없을 만큼의 엄청난 고통만을 줄것이 뻔하다. 호남문제(영호남 지역감정이 아니라 호남차별 혹은 영남을 포함한 비호남사람들의 전라도 혐오증이라고 부르는게 더 정확하다.) 하나만 놓고도 남쪽 정세의 모습이 오늘날 이지경인데, 약 50년간을 서로 반목하며 살아온 남과 북의 갑작스런 충돌은 통일이 아닌 제 2의 분단만을 초래할 것이다. 특히 남쪽 주민들이 북쪽 주민들에게 가질 물질적 우월감과 경멸의 눈초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난 중국동포들(조선족)이 남한 사회에서 질시와 차별을 당하며 서러워했던 감정이 북한 전역에 확대된다면 이를 어떻게 감당할수있겠는가? 현재 남한의 경제체제, 관습, 가치관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지배하게 된다면 과연 올바른 통일국가의 모습으로 갖추어질거라 생각하는가? 남한 사회가 부패와 범죄, 사기, 절도등등의 타락의 늪으로만 서서히 빠져들어가고있는 모습에서 북한의 사회주의체제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가질수있다고 생각하는가? 특히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무제한적인 이윤 추구 경쟁으로 인해 물질문명의 탐욕으로 가득찬 비인간적 사회가 되어버린 남한사회가 결코 통일의 중심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 통일이란 단순히 민족적 재결합을 의미하는 수준에서 머물러서는 안된다. 그것은 새로운 생활양식과 새로운 문명양식의 추구 및 완성에 목적이 있다. 자본주의적 탐욕과 착취, 타락과 정신적 황폐는 물론이요, 현실 사회주의의 각종 억압과 후진적 의식, 정치경제적 경직성 등을 극복하면서 자유롭고 따뜻하며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즉 상대가 가진 장점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체질 변화를 진행시켜야만 할 것이다. 북한 사회의 주민들은 비록 가난하고 통제받는 삶을 살아가지만 나눔의 미덕, 이웃과의 협동심, 인간적 순수성과 도덕성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남과 북이 진정한 하나가 되기위해서는 남한의 자본주의적 물질적 생산력의 우월성과 정치적 및 개인적 자유에 북한의 사회주의체제의 인간학적 공동이익 우선주의 도덕과 우리 민족문화 생활양식에 대한 강렬한 긍지와 자존(自尊)의 가치를 지혜롭게 배합하는 방식에서, 통일방법과 통일국가의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次善)의 해답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남과 북이 동시에 그 길을 개척해나가야만 할 것이다. 민족통일은 과거에 이미 있었던 '고향'의 복원이 아니라 지금까지 아무도 들어가보지 못한 '미래'의 고향이기에 더욱 더 그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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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인간
2012-11-2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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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선생님 글을 표절했구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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