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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부패없는 사회로~
2004/02/09 문화일보 (펌) <사설> 가자, 부패없는 사회로 반(反)부패 - 우리는 반부패가 정치·경제·사회·문화 각계각층의 절체절명 의제라고 믿는다. 문화일보가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와 공동기획, 1월2일부터 2월7일까지 22회 연재해온 기획특집 ‘가자, 부패없는 사회로’는 부패척결이 해묵은 숙제임을 적나라하게 짚어왔다. 기획 시작과 함께 드러나기 시작한 2002년 당시 여야의 불법 대선자금 실상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는 지금 친인척비리 의혹이라는 오랜 소재를 또 더하고 있다. 권력과 정치권 반경 안의 비리행태가 과연 어디까지 미쳐 있는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처음으로 뇌물방지협약 이행여부를 실사해 반부패의 세계사에서 한국이 이례적인 흑점이 된 것도 특집 마지막 즈음이더니, 주초 우리는 대학 입시부정이라는 해묵은 뉴스를 다시 듣고 있다. 문화일보 반부패 캠페인은 ‘청렴도 세계10위권 진입’이라는 구체적인 좌표를 제시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청렴도 지수는 1995년 세계 27위권에서 2003년 50위권으로 추락 또 추락해왔다. 퇴행하는 부패관성을 직시해 맞서 차단하고 또한 되돌리지 않으면 미래 역시 부(負)의 부패사에 갇힐지 모를 일이라는 인식이 여간 절실하지 않다. 문화일보 기획 제1부 ‘여기가 썩었다’(제1∼9회)는 부패관성, 그 체질화한 부패구조의 단면을 적시했다. 법조계, 지방공직사회, 세무공무원, 건설·건축업계, 경찰, 학계·예술문화계, 군, 의약계, 체육계 등의 실상은 부패취약 구조를 넘어 ‘부패친화 구조’의 예시였다. 뇌물 아니면 되는 것 없고 뇌물이면 안되는 것 없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는 그 악순환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무망할 지경이다. 문화일보가 1월14일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일해온 분들의 자긍심에 입힐 상처를 걱정하면서도 자신의 부패연루 사실을 고발한 뜻있는 분들의 용기를 받든 것도 그 때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1월27일 문화일보의 반부패캠페인을 소개하면서 “한국 국민, 어디까지 부패해있는지 되짚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2부 ‘공무원이 깨끗해야 나라가 산다’(제10∼14회)는 그런 현실을 타개할 공무원의 앞선 노력을 당부했다. 현행 부패방지법을 반부패기본법으로 내실화해 내부고발자 보호, 부패방지위원회의 통제시스템 구축 등의 제도개혁 수요를 재조명했다. 제3부 ‘길은 있다’(제15∼22회)는 투명성이반부패키워드임을강조하면서‘3연(緣), 혈연·학연·지연’을 끊고 거듭나는 ‘청정 한국’으로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 초반인 1월29일 서울시립대와 공동주최한 토론회는 ‘한국부패의 특성과 전략적 대응방안’의 한 예로 각계의 투명화·청렴화 대안을 아우르고 실천해나갈 ‘반부패 라운드테이블’ 창설을 제창했다. 반부패는 사회전반의 부단한 자기혁신 과정이지 않으면 안된다. 문화일보는 반부패 캠페인 지속을 다짐하며, 각계의 ‘반부패 라운드테이블’ 공론화와 함께 시대의 의제 반부패에 공감하는 시민 스스로 부패에 전염, 점염되지 말 것을 호소해마지 않는다. <가자,부패없는 사회로-22(끝)> ‘윤리 인프라’ 구축 서두르자 <가자,부패없는 사회로-21> ‘血·學·地’ 3緣 끊어야 <가자,부패없는 사회로-17> ‘떡값 추방’ 내부감시단 구성 * 클릭 --> http://www.munhwa.com (검색 '부패') --> <가자,부패없는 사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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