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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대통령의 대북특사파견을 환영한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3월 25일) 오전 "남과 북은 우리측 대통령 특사의 평양방문에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이번 특사방북은 우리측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서,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조성을 예방하며, 6·15 공동선언을 준수하고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 문제 등 제반 현안에 관해 남북 최고당국자간의 폭넓은 의견교환을 위해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를 4월 첫째주에 특사로 파견할 것을 제의했었다"고 말했다. 북측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오전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가 4월초에 평양을 방문한다"면서 "쌍방은 민족 앞에 닥쳐온 엄중한 사태와 함께 서로 관심하는 북남관계 문제들에 대하여 협의하게 된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북핵선제공격계획이 폭로되고, 한-미연합전쟁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한반도 정세는 전쟁전야에로 치달아 우리 민족의 운명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한편 작년 11월 6차 남북장관급회담 결렬 이후 남북대화는 재개되지 않고 있으며 올초 예정되었던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이 무산되는 등 미국의 압력과 방해책동으로 인해 6·15남북공동선언의 이행과 실천은 정체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남과 북이 합의한 특사파견은 미국의 6·15공동선언이행 방해책동을 분쇄하고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이다. 또한 이번에 이루어질 특사파견으로 6·15남북공동선언의 이행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며 조국통일을 향한 행보에 추진력이 생길 것이다. 이번 특사파견은 남북문제, 통일문제가 '우리 민족끼리'라는 자주의 원칙 아래에서 해결되어 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또한 이번 특사회담에서는 6·15남북공동선언의 철저한 실천이 합의되어야 한다. 특히 한반도 전쟁위협이 근원적으로 제거될 수 있도록 평화보장 조치에 대한 논의가 되어야 하며 이와 함께 남녘의 관광객들이 북녘에서 준비하고 있는 아리랑 축전을 관람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등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다양하고 전향적인 조치들이 책임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특사파견 조치를 환영하며 남측 당국자가 외세공조의 입장이 아니라 민족공조의 입장에 확고히 서서 6·15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민족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길에서 커다란 성과를 내오기를 바란다. 우리 민족끼리 단합과 통일을 촉진하는 해 3월 25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공동대표 이광우 윤한탁 장두석 강민조 정연오 리인수 이창기 강상구 김형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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