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일보' 기자들은 이제 날개를 펴야한다!!!
친애하는 '조선일보' 기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미 '날개 없는 새'가 되어버린지 오래되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선배들은 과거 1989년에 사내 개혁을 지향하는 노조를 결성하여 1990년에 '편집권 독립'과 '사원 지주제'등의 개혁 요구 조건을 내걸고 파업에 돌입하였으나, 당시 사 측 협상 파트너였던 김대중 편집국장등 사 측과의 대결에서 처절하게 패배하였습니다. 그 이후 한국에서의 엘리트 지식인 그룹에 속하는 여러분 '조선 기자들'은 특별한 개혁 노력 없이 '현실'에 안주하며 날개 없는 새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상황하에 있습니다. 최근 1월에 있었던 김대중씨의 워싱턴 이사 기자로의 발령, 강천석 논설 주간 발령, 변용식 편집인 체제의 대두 등의 인사 조치는 여러분들 일선 기자들의 노력에 의해 취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은 여러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조선'의 방상훈 사장이 언론계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기는 하나, 선친인 방응모 사주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없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조선' 문제의 근원은 바로 방응모 사주로부터 나옵니다. '수구', '반 북한', '사대주의', '기회주의' 라고 매도당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들 '조선' 기자들 중에서 '친일 반민족행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언급한 사람이 있습니까? 여러분들 '조선' 기자들 중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의 '미국 제국주의'의 횡포에 대응하여 '반미 제국주의'와 관련된 글을 논리적으로 용기 있게 쓴 사람이 있습니까? 여러분들 '조선' 기자들 중에서 '조선'의 내부 문제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친 사람이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스스로 주체성 있는 진실한 지식인이라고 자부합니까? 1990년 노조 투쟁의 대 실패 이후 너무 오랜 기간 여러분들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길들여지고 있습니다. 기자 정신의 핵심인 '비판 정신'은 어디로 갔습니까? 본격적인 '사내 개혁' 없이 '조선'의 미래는 없습니다. '조선일보 노조'를 강력하게 재건해야 합니다!!! 1990년 선배들이 만들어 놓았던 불씨를 다시 살려서 진정한 내부 개혁을 달성해야 할 것입니다. 매우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우리 '한 빛'은 '조선일보 노조'에게 아래의 세 가지 개혁 방향을 제시합니다. 하나, '수구'의 근원인 '친일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수구'라는 굴레를 벗어나고 진정한 '보수'의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둘, 미국문제, 주한 미군 문제에 합리적으로 개입하여 '사대주의 신문', '기회주의 신문'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셋, 북한과의 협력과 통일 문제에 균형 있는 자세로 접근하여 진정한 '민족지'로 변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한 빛: '조선일보' 기자 여러분! 알면서도 '비판' 못하는 기자가 기자입니까? 새의 상징인 '날개'가 꺽여버려 날 수 없는 새가 새입니까??? [05/12-22:56]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