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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표님글 (펌 청와대홈피)제발 제 동생을 살려 주세요.
이름:넘해 2002/4/8(월) 문석표님글 (펌 청와대홈피)제발 제 동생을 살려 주세요. 제발 제 동생을 살려 주세요. 저는 한국 국민 이어서 서럽습니다. 1.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처우의 부당함을 호소 드립니다. 일본내 10만 가까운 한국인 불법 체류자들은 오늘도 일본인 경찰을 피하여 제대로 외출도 못하고 숨 죽여 지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은 단 3가지 경우에 국한됩니다. 하지만 그 방법 여하에 희비의 정도가 심하여 심히 불평등한 지경에 있습니다. 첫째, 이민국에 자수하여 기본 신상정보를 제공하고 출국하는 경우 둘째, 이민국 직원의 불시, 혹은 일제 적발에 의해 이민국에서 대게 2주간을 머무르다 강제 출국되는 경우(단, 이민국 직원에게 적발된 경우 여권위조 등 범법사실이 없는 경우 불법체류의 기간, 횟수,체류의 적법성과 서류상의 하자에도 불구하고 재판없이 강제 출국 됨 ) 셋째, 일본 경찰에 적발되는 경우, 이 경우는 앞의 두 경우와 같은 불법체류 이지만, 절차와 결과에 심히 부당함이 있습니다. 이 경우, 대게는 길이나, 기타 장소에서 대부분 불신 검문에 의해 적발되며, 적발 즉시 경찰서로 연행되고, 유치장에 수감전 수갑과 포승을 당하게 됩니다. 유치장 수감 후 입국 경위와 그간의 행적, 체류 기간 중 범법행위 여부의 광범위한 조사( 심하게는 혹시나 문서위조나, 다른이의 여권 사용을 판별하기 위해 의심의 눈초리를 곤두세워 본인임을 주장하기 위해 한국에 연락하여 본인임을 입증할 만한 신분자료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 를 포함한 집요한 수사과정에 이어, 정식 재판에 회부되고, 머리가 삭발되고, 또한 금번 제 동생의 경우처럼 재판부의 우익성 여부(일본인 기득권층의 많은 수는 다분히 일본의 배타적 이익과 우월성을 주장하며, 한국인 을 좋지 않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에 따라 일본인 교도소에 강제 노역을 포함한 16개월 형을 선고 받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2. 일본내 대사관 직원의 안이한 발상에 민족적 분노감을 느낌니다. 단지 불법체류만을 이유로 실형을 선고 받는 지금것 없던 유례없는 판결에 호소할 길이 없어 대사관을 찾았더니, 대사관 법무 담당관은 당황하며, 예전에 이러한 비슷한 판결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연락을 해 주마 약속하였습니다. 몇일 후 다시 찾아가 상의 하였더니, 지금껏 이런 판례는 없었지만, 불법체류자가 하루에도 수십명씩 되는 상황하에 일일이 그걸 다 찾아 다닐수도 없고, 대사관의 직무상 외국의 사법권 행사에 대사관에서는 아무런 항변을 할 방법이 없으니 본인들이 변호사를 사서 항소를 하든, 운이 없다 생각하고 형을 살든 알아서 해결하라 라고 합니다. 불법체류의 처리방법에 앞의 예처럼 심한 불평등이 있으니 자국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일본에 항의서한 이라도 보내줄 수 없느냐는 질문에 불법체류도 법이 정한 범법자이고, 일본국 재판에 대사관으로서는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는 입장이라는 설명만 반복하였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자신들도 일본의 불법체류자들의 처리문제가 부당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법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 논리는 대사관의 존재 이유상 직무유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10만에 가까운 자국 국민의 권익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도대체 자국민의 직접적인 호소에도 작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대사관이 일본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3. 일본인의 재판 과정과 형무소에까지 이어지는 인종적 수모에 분개합니다. 처음 제 동생이 불신검문에 체포되어 1심 선고를 받기까지 70여일 가까운 시간을 경찰서 유치계에서 지냈습니다. 여기 저기 급하게 돈을 빌리고, 수소문 해서 구한 변호사와의 총 접견 횟수는 5회이고, 접견 평균 시간은 10분 내외 였으며, 동생이 통역이 않됨을 호소하여 통역을 요구하였으나 한번도 통역관이 대동하지 않았으며, 동생의 줄기찬 요구에 마지막 접견시에 통역을 위해 재일교포 누님과 변호사와 같이 한번 접견을 한것 외에 제대로 변호사를 통한 변론을 한 적이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있는 선고 전날 접견마저도 오지 않아 연락하였더니 바빠서 도저히 가지 못하니 내일 법정에서 보자는말 한마디 뿐이었습니다. 선고 당일날 법정에서 통역이 대동하였으나, 재판장의 질문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동생의 발언은 판사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주게되었고, 항변을 하려해도 판사의 주제로 무시되고, 제대로 된 변명 한번 전달하지 못한채 일방적으로 진행되어 단지 불법 체류만을 이유로 실형을 선고 받게 되었습니다. 재판에 참석한 주위 재일교포의 말에 의하면, 동생이 운이 없어, 다분히 우익 성향이 강한 재판장이 배정된 것이 실형의 이유인것 같다고 합니다. 또한 통역으로 배석한 일본인 공무원 조차도, 자신이 많은 외국인 재판의 통역을 했지만, 불법체류를 이유로 두번이나 재판을 받는 사람도, 또 실형을 선고 받는 사람도 처음 보았다고 했습니다. 형 된 저로서는 실형 선고 후 부랴부랴 일본에 들어와 여기저기 수소문 해보지만, 일본말 한마디 못하는 저로서는 능력의 한계에 부딪쳐 있습니다. 예전에 여권위조 상습 불법체류자도 강제출국 조치를 받아낸 경력이 있다는 변호사가 이제와서는 어쩔수가 없었다, 혹시나 항소 할거면 다른 변호사를 소개해 주겠다. 하지만 항소가 기각될 확률이 너무 많다. 항소가 받아들여진다 해도, 이미 1심 판결이 있기 때문에 형을 줄이기는 힘들 것이다. 검사가 2년을 구형했는데, 1년 4개월 형이면 잘된 결과 아니냐며 저를 더욱 화가나게 하고 있습니다. 의뢰인의 요구에 바쁘다는 핑계로 접견을 거부하고, 의뢰인의 주장을 제대로 재판부에 전달하지도 못한 일본인 변호사는 오로지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며, 자신의 실력으로 그나마 그만한 형을 받았노라고 큰소리 치니 이를 어떻게 해야 좋습니까?. 4. 상식을 벗어난 일본인 경찰서 유치계와 형무소의 내규에 분개합니다. 동경 요쯔야 경찰서 유치계 직원들은 모두들 한결같이 자신들도 경찰 생활을 많이 했지만, 불법체류자가 형을 사는것은 처음 본다. 동생은 정말 운이 없다고 밖에 할 수 없다며, 동정의 표시를 하였습니다. 이의 한 단면으로 엄하기로 소문난 그들이 내규를 어겨가며, 불법체류자 동료들이 면회온것조차 알면서도 묵인을 해주고, 15분인 면회시간도 우리만 아는 비밀로 해달라는 말과함께 15분을 더 연장 시켜주고, 일본말을 모르는 저를 배려해 아무런 제약없이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경험 있는 주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 이는 엄청난 특별대우를 받은 것으로 저는 지금도 유치계 직원들의 호의와 걱정스런 눈빛에 세삼 감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유치장은 수감자가 미리 적어낸 몇명 이외에는 접견이 허용되지 않고, 1회 15분, 1명, 오로지 일본어만을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이는 양반으로 형무소로 이감되면, 하루 8시간 이상의 강제 노역과 ( 하루 노역임금 20엔 지급 ), 1달 1회, 5분간, 1명 면회규정으로 절대 일본말 사용으로, 일본어를 모르는 저나 제 어머니는 친 혈육임에도 불구하고 면회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수감자가 외국인 이어도 이 규정은 불변입니다. 결국 세계에서 가장 엄하기로 소문난 일본의 형무소에서 언어소통의 장벽을 안고, 일본인과 섞여서 가족들 얼국한번 보지 못하고 지낼 앞으로의 1년여를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지는 울화만 솟습니다. 유일하게 미국인만은 형무소내에서 독립된 시설로 유지되며, 침대와 책상이 딸린 방에서 노역 없이 지내며, 면회 역시 영어를 사용하는 자유를 누린다고 합니다. 5. 불법체류는 엄연히 법을 어긴 것이지만, 범법자 이지 범죄자가 아닙니다. 3년전 IMF이후 살길이 막연해진 동생이 예전의 불법체류 사실에도 불구하고 임신한 아내를 서울에 두고, 홀로 오로지 돈을 벌어 한국에 생활비 부치기에만 전념하던 제 동생을 일본 경찰은 수갑에 포승을 하고 70여일간의 수사기간중 40여일의 기간을 몰수하고,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하였습니다. 비록 여러번의 불법체류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불법체류만을 이유로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일본내 형무소에서 일본인 범죄자와 1년 4개월을 지내야 하는 제 동생을 비롯, 유래없는 실형선고가 선례가 되어 남아있는 많은 한국인 불법체류자 까지도 같은 실형을 살수도 있는 현실을 우리는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한국에서 일본인이 이런 이유로 실형을 선고 받는다면 일본국민과 대사관, 정부는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요? 왜 그들은 낯선 땅에서 숨죽이면서도 그곳에 살고 싶어 할까요? 한국 영사관은 이들 불법체류자들의 실형 선고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이번 선고는 월드컵을 앞두고, 친선교류가 활발한 시기에 시대에 역행하는 판결이고, 이 판결은 선례가 되어 한인 사회에 우려의 목소리가 될 것입니다. 개인의 힘으로는 항소를 준비하기 조차 열악한 환경에서 누가 저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일본땅에서 한국인임을 속이며 숨죽여 살아야 하는 저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6. 이제 항소기간이 다음주 수요일 ( 2002. 4. 3 )로 정말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제가 일본에 와서 짧은 시간안에 이 많은 사실을 파악하기만도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제 능력의 한계를 느낍니다. 하지만 전 지금도 길이 있다면, 항소 하려 합니다. 적어도 제 동생이 한달이라도 감형 받을 수 있다면 제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항소 하려 합니다. 하지만 주위에는 모두 일본인 뿐이고, 일본주재 한국 대사관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확신을 가진 말을 해 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제발 제 동생을 살려 주십시요. 아래의 내용은 제가 여러곳에 투서한 글 입니다. 아직 언론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제 글에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 둘째 동생 예기를 하려 합니다. 서른 다섯이나 먹은 제 동생이 일본과 인연을 가진지 거의 10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돈을 벌겠다는 마음으로 불법체류도 불사하고, 무조건 일본 행을 주장하던 동생이 언제부터인가 일본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이제는 형인 나에게도 일본을 자랑하고, 일본에 와서 살라 합니다.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제 동생은 남은 생을 일본에서 살고 싶어 했습니다. 부지런히 악착같이 돈을 벌고, 임신한아내를 두고 떠나와 이제와 실연의 아픔까지 겪은 제 동생이 사랑이라는 인연이 찾아 온다면, 일본인 여자와 재혼을 해서라도 일본에서 살려고 합니다. 무엇이 제 동생을 그토록 변하게 하였는지 일본에서 살아보지 않은 저로서는 동생의 변화를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전 일본이 밉고 원망스럽습니다. 차가운 일본의 교도소에 한국인의 신분으로 일본인 수감자 사이에서 하루 하루를 보낼 제 동생의 모습이 생각날 때마다 전 울화가 치밀어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토록 일본에서 살기를 원하던 제 동생을 일본 법정은 일본내 일본인 교도소로 그 주거를 확정하였습니다. 오로지 하나의 꿈, 일본에 살고 싶어서 열심히 돈을 벌려했던 죄 하나로 제 동생은 지금 일본의 어두운 감방에 홀로 있습니다. 지난 1월 초 저는 일본으로 부터 한통의 비보를 접했습니다. 제 동생이 불법체류자로 잡혀 경찰서에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 였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열심히 돈을 벌면 일본에서 정식으로 살 수도 있다고, 조만간 한국으로 오겠다던 동생과의 통화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제게 낭보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당장이라도 일본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충실 해야 할 직장이 있었고, 설사 제가 일본에 들어 간다고 하더라도 일본어 한마디 못하는 제가 일본에서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동생과 같이 지냈다는 제일교포의 주선으로 일본인 변호사를 선임하고, 여러 사람이 도와 주어서 3월 20일에 있을 선고 공판 날만을 손꼽으며 하루라도 빨리 선고가 내려지고, 변호사의 말대로 당연히 추방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였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물론 과거 동생의 일본 내 불법체류 사실이 있었던 것은 사실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거의 경력이 문제가 되어 일본 내에서 어떠한 범법 사실도 없는 한국인을 일본 법정에 세운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단순히 불법체류 만을 이유로 일본 내 일반 교도소 1년 4개월 실형을 선고 한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조치 입니다. 동생을 조사했던 동경 요쯔야 경찰서 내에서도 불법체류자가 실형을 선고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고 합니다. 담당 변호사 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일 이라며 손을 떼 버렸고, 지금에 와서는 연락 조차 하기 힘든 상태 입니다. 3월 20일 선고 공판에서 판사의 판결문 요지는 한마디로 " 당신은 이전에도 불법 체류의 사실이 있고, 다시 들어오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제 입국 금지 기간을 3개월 지나자 마자 재 입국한 것으로 보아 또 다시 그냥 내 보내면 언제든 다시 들어 올 수 있는 사람이므로 일본 내 형무소에서 수감하면서 일본 형무소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를 몸으로 느끼고, 깊은 반성을 하라. 그리고 다시는 일본에 들어 오지 마라. " 였습니다. 그토록 일본에 살고 싶어 성실히 돈 벌기에만 열심히 였던 한 사람을 단지 불법체류를 이유로 실형을 선고 한 것은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앞으로의 불법체류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본보기식의 선고 라는 비판이 주위 교포와 불법체류자 사이에 일고 있습니다.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담당 변호사가 그토록 자신하며 당연히 강제 추방 조치를 기다렸지만 선고가 내려지기 전 수사기간 내내 담당 변호사와 제 동생 사이에는 의사 소통의 문제로 동생의 입장과 주장은 전혀 전달 되지 못했고, 방청했던 제일 교포의 말에 의하면 도무지 성의 없는 변론으로 변호사를 신임할 수 없을 정도 였다고 합니다. 동생의 일본어 표현 능력은 일상 생활을 벗어난 전문적인 형사적인 질문과 재판의 진행을 이해하고, 이를 따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 한다면, 이는 말 못하는 어린아이를 법정에 놓고 그들의 언어 만으로 일방적으로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형 선고 후 10여일 밖에 안 되는 항소 기간 중에 갖은 감언이설로( 항소심은 변호사 비용도 2배이고, 기간은 4개월 정도 걸리나, 혹시 패소 하게되면 4개월 항소 기간은 형기에서 제외되고, 지금까지 경찰서 내에서 생활한 2개월 가까운 기간도 형기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등등 ) 형 선고 후 3일만에 항소를 포기하게끔 한 그들을 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 동생이 일본을 사랑하고, 죽을때 까지 일본에서 살고 싶어하는 마음과, 그때 문에 악착같이 불법체류를 감안하면서도 일본에서 생활하며, 돈을 벌었던 이유가 법정에 변호사를 통해 정확히 전해 졌다면 적어도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판결이 내려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내에 외국인 불법 체류자의 실상과 그들의 처우 문제와 착취의 현장을 보도한 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접하면서도 실상 한국인이 외국에서 불법체류자의 설움을 겪는 현실은 애써 외면하려고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일본인은 일본내의 한국인, 특히 한국인 남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엄연히 외국인을 위한 수용 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범죄자가 아닌 한국인 불법체류자를 일본인 범죄자들이 가득한 일본 형무소에 수감한 다는 것은 인종적인 보복의 수단이라고 생각 합니다. 또한 이는 수감기간 일어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를 방관하자는 처사이고, 월드컵을 앞두고 두 나라 정상이 관계 정상화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천명하는 이 시기에, 시대에 역행하여 내려진 이번 판결을 저는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외국에서 형을 선고 받은 한국인을 국내의 수감시설에서 형을 살 수 있게 법을 정비 중이라는 보도를 접한 바 있습니다. 아직은 이 입법안이 준비 중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법이 제정되기 이전이라도 외국에 있는 한국인의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처우에 외교적, 법적인 대응으로라도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일본에 있는 한국 대사관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지 사정에 밝은 대사관과 영사관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자국민의 권익 보호에 나서서, 한국말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현지 변호인을 소개, 선임해서라도 비록 불법 체류한 경력이 있는 범법자 이지만 그가 한국 국민인 이상, 최선을 다해 자국 국민을 보호하려는 당당한 한국 영사관의 모습을 보여 주시기를 바랄 뿐 입니다. 이 글을 읽는 어느 분이라도 혹시 제 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 주시고, 혹시라도 있을 다음 피해자가 없도록 외국에 있는 특히, 일본에 있는 수많은 불법체류 한국인들에게도 이 사건을 알려 그들이 제 동생처럼 어처구니 없는 실형을 선고 받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제 동생을 포함한 한국인은 그들이 저지른 범죄의 경중을 떠나 일본인 범죄자 수용 시설에 같이 수용되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들이 격리된 시설 안에서 제 동생을 어떻게 처우 할지는 보지 않아도 알 만큼 생각하기 조차 싫은 일 입니다. 더욱 일본의 교도소는 1달에 1번밖에 면회가 안 된다고 하고, 면회 역시 일본어 이외에는 허용이 안 된다고 합니다. 1년여의 기간동안 일본인 범죄자들 사이에서 한국민으로서 겪어야 될 수모는 가히 짐작이 가는 바로, 만일의 하나 그 수모를 참아내지 못하고, 혹시나 불미한 사고가 일어난다면 이는 그곳에 보내게 만든 우리 모두의 책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대사관은 외국에 있는 자국민의 인권 보호에 더더욱 노력하여야 합니다. 비록 작은 일 일지는 모르지만 결코 방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저는 제 동생의 결백을 주장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지었으나, 범죄자가 아닌 범법자에 불과하고, 이러한 범법 사실로 지금껏 실형을 선고 받은 판례가 없는 상황에서 그 죄에 응당하지 않은 판결과, 그 판결이 나오기까지의 수사상의 부당함과, 엄연한 외국인을 외국인 수용 시설이 아닌 자국민 범죄자 사이에 강제노역을 포함한 16개월형을 살게하려는 일본의 한국민 부당처우에 호소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한 개인의 판결에 불과 하지만 이것이 선례가 되어 앞으로의 한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모두 일본의 형무소에서 복역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 한다면, 이는 결코 개인의 일이 아닐 것입니다. 절대로 일본인 변호사와 그들의 법정을 신임하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본인 변호사는 말도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변론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그들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재판 후 제 동생은 도무지 일본인 변호사가 하는 말을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재판 과정에서도 마찬 가지였고, 결국은 제대로 된 변명 한번 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꼭 변호사의 언어 구사 능력을 확인하고, 금전을 떠나 인권보호 차원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더더구나 동생이 한결같이 통역을 원했으나, 관련법이 규정하는 외국인 접견시 반드시 통역관을 대동해야 하는 원칙 조차도 무시한 일본인 변호사를 이제와서 제제할 방법조차 없다는 사실에 더욱 분개합니다. 지금도 항소를 위해 백방으로 변호사 선임문제를 알아보고는 있지만, 선득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이제 항소 기간이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항소가 가능한지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 입니다. 언어마저도 다른 일본 땅에서 민간인의 신분으로 해쳐 나가야 할 산이 너무도 많음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하지만 결코 질 수는 없습니다. 제 동생을 비롯해서 잘못된 선례가 되어 고통받을 수 많은 일본내 한인 불법체류자를 위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십시오. 저는 대한민국 서울에 살고 있는 37세 김 광 진 입니다. 제 메일 주소를 알려 드리니 제 동생을 위해 혹시나 제가 모르고 있는 문제점이나,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일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주위에 이와 비슷하거나 억울한 사연 있으시면 제게 알려 주시고, 이러한 사례를 종합하여 법적, 외교적, 언론을 포함한 모든 루트를 통해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02년 3월23일 일본을 사랑하는 동생을 둔 일본을 미워하는 형 일본내 긴급연락처 001-81-090-7415- 0494 XMAN@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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