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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일경제
작성일 2019-05-24 (금)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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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가 예견한 5년후 아시아 시나리오

짐 로저스가 예견한 5년후 아시아 시나리오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 짐 로저스 지음

김유태 기자
입력 : 2019.05.17 17:11:45   수정 : 2019.05.17 21:35:51





돈은 요물이다. 지역마다 얼굴이 다르고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자취를 드러내지 않다가 느닷없이 접근해 세계를 삼킨다. 요물과의 승부에서 쟁취하는 인간은 흔치 않다. 돈과 사투가 우리네 삶이라면 거부(巨富)를 거머쥔 승리자는 늘 시선을 집중시킨다.


자, 이번엔 짐 로저스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알려진 짐 로저스의 6년 만의 신작이다.

그는 먼저 발견하고, 미리 행동하며, 자주 승리한다. `국가 존폐`를 거론하며 "당장, 일본을 떠나라"고 경고해 일본 내에서 파장이 컸던 책이다. `헬조선`이라고 자조하는 한국인에게 저 `투자의 귀신`은 솔깃한 전망을 편다.

2020년대 한반도를 보는 시각은 흥미롭다.
돈은 움직인다. 5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그는 한국을 꼽았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해도 북한 자원과 노동력이 한국 경제의 난제를 해결하리란 전망이다.
유동자금이 한반도로 들어오고 한국 재벌이 북한에 투자하며 북한 내 신흥 기업가가 탄생하고 강대국 자본은 한반도에 유입된다.

한반도가 아시아의 위대한 부국으로 성장한다는 시나리오는 어안이 벙벙해질 만큼 지나치게 감동적이다.
그러다 다소 들어본 듯한 핑크빛 미래에 실망의 기색이 역력해질 즈음에 로저스가 경험했다는 북한의 동향, 직접 업데이트했다는 몇몇 그래프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바로 우리 현주소를 다루는 얘기다.


돈은 결집한다.
딸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려는 로저스는 싱가포르에 산다. 현지에서 북한 움직임은 분주하다.
싱가포르와 중국으로 파견된 북한의 젊은 엘리트 인재들은 주식시장 개장을 염두에 둬서인지 싱가포르를 자주 찾으며 공부한다.

기업, 자본주의, 소유권, 주식시장을 배우며 개방을 대비하는 역사적 장면이라고 로저스는 판단한다.

개방이란 단어조차 요원한 통제된 경제 내에서도 사실 북한 경제성장률은 한국·미국·일본보다 높았다. 로저스가 인용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성장률 통계치는 북한(3.9%)이 한·미·일을 웃돌았다. 2016년 검증된 통계이니 해묵은 숫자도 아니다.


돈은 양가적이다.
한국과 일본의 미래는 상이하다. 2000년대생 일본 아이들 인생이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롭지 않으리라고 경고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빚이 많다.
둘째, 애도 안 낳는다.

일본에 부는 바람은 곧이어 역풍(逆風)이 되리라. 빚만 1100조엔인데 저출산으로 미래 채무자가 실종될 지경이다. 불필요한 도로에 돈을 쏟아붓고 증세까지 밀어붙이며 안 해도 될 공공사업에 돈을 낭비한다. 비판의 근거는 통렬하다. "자기 세대가 돈을 갚지 않아도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인에게 탈출을 주문하는 로저스의 예언은 때로 매섭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을 망쳤음을 깨닫는 날이 올 것이다." 아베의 굳건한 지지율이 허상이란 거다.


돈은 지탱한다. 국민·주권·영토보다 중요한 국가 구성 요소는 아무래도 돈이다.

앞선 세대가 남긴 막대한 부채에 불만을 품은 현 유소년의 분노로 일본은 범죄대국이 되고 훗날 국가 존폐를 논하는 위기에 봉착하리라고 로저스는 단정한다. 막대한 채무, 저출산·고령화, 사회보장비 증가…. 어떤가. 북한이란 변수를 제외하면 어딘가 유사하다는 느낌에 휩싸이며 뒷골이 당기는 순간이 온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관한 로저스의 비판도 강렬하고, 하락장을 뜻하는 베어마켓(bear market)이 곧 닥친다고도 경고한다. 핑크빛 미래는커녕 잿빛 묵시록이다. 절망과 당혹만이 남겨진다.


돈은 살아 있다. 위기에도 폭락에도, 로저스는 벌지 않았나.
툭툭 던지듯 내뱉는 산 귀신의 예견은 더 솔깃하다. 대지진 직후 일본 주식을 매입한 경험을 회고한 로저스는 짐바브웨와 베네수엘라를 새 투자처로 발설한다. 베네수엘라는 28년 만에 대지진을 경험했다. 짐바브웨는 38년간 계속된 정권이 붕괴됐다.


혼란은 기회와 한 몸이다.

어디까지 믿을지는 독자 본인 판단이겠지만 리먼 사태, 중국의 대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크리스마스 폭락을 모두 예견한 희대의 투자가의 예측은 분명 철학적이다. 힘주어 그는 말한다.

"큰 변화의 파도 앞에서 꾸물거리지 마라. 투자가는 `이렇게` 생각한다." 솔깃하다면 책에서 미래를 읽자.

[김유태 기자]

이름아이콘 매일경제
2019-05-24 20:33
(출처)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9/05/325564/
   
이름아이콘 연합뉴스
2019-05-24 20:36
짐 로저스 "한국, 역사상 유례없는 기회의 땅 된다"

송고시간 | 2019-05-15 17:12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출간
짐 로저스 "한국, 역사상 유례없는 기회의 땅 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국은 향후 10~20년 사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변모를 거듭할 것이다. 일본은 50년 내에 국가의 존폐를 논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빠져들 것이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76)가 내다본 한국과 일본의 미래다.

짐 로저스는 신간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살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책은 지난 1월 일본에서 '돈의 흐름으로 읽는 일본과 세계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을 번역한 것이다.

저자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돈과 역사의 흐름에 대한 생각을 풀어냈다.

책에는 "일본은 빚이 많은데 아이도 낳지 않으니 50년 후, 100년 후에 사라진다"라거나 "일본에 사는 열 살짜리 아이라면 당장 일본을 떠나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일본인들에게 충격을 줬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는 "지금의 나를 흥분케 하는 것은 '아시아의 세기'가 눈앞에 전개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점"이라며 "특히 한국과 일본은 새로운 역사의 분기점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역사상 유례없는 '기회의 땅'으로 세계사의 전면에 등장할 날을 준비하는 것과 달리 일본의 미래는 쇠퇴 일로를 걷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라며 "통일된 한반도를 보고 싶다. 그 안에서 용솟음칠 기회와 환호의 소리를 듣고 싶다"고 적었다.

또한 "5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한반도의 통일국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제목에도 등장하는 '자극적인 나라'는 북한과의 교류와 통일로 한국이 가장 흥미진진하고 기대감으로 흥분하게 만드는 나라가 되리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였다.

짐 로저스는 수년 전부터 각종 강연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북한 투자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 왔다.

그는 북한이 개방되면 두 자릿수가 넘는 빠른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며, 한국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몰락을 점치면서도 한국의 장래를 밝게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과 북한이 통일되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의 군비 지출이 감소하고,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이유로 저자는 한국인들의 기질이 일본인보다 좀 더 개방적이어서 변화를 좋아하고 외국 문물을 더 받아들이는 편이라는 점을 꼽았다.

짐 로저스는 수년 내 최악의 베어마켓(하락장)이 지구촌을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베어마켓은 역사적으로 늘 존재했지만, 이번에 닥칠 위기는 내 생애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과도한 부채로 인해 전 세계 크고 작은 기업들이 줄도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까지 얽히면 어마어마한 대참사가 벌어질 것이라고 그는 예고했다.

저자는 "한국은 역동적인 내일이 기다리고 있지만 앞으로 불어닥칠 글로벌 경제 한파에서 무풍지대란 없다"며 한국의 기업과 정부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와 혁신이라는 두 개의 중심축을 기반으로 성장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심히 의문"이라며 "청년들이 도전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혁신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짐 로저스는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경제학을 공부하고 1969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투자사 퀀텀펀드를 설립해 세계적인 투자가가 됐다.

거침없고 도발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 그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을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아시아의 시대를 예측하고 2007년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double@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190515157900005?input=1179m
   
이름아이콘 매일경제
2019-05-24 20:50

[사설] 세계경제 재앙을 예고하는 두 가지 충격

입력 : 2018.07.06 00:01:01


오늘이 바로 글로벌 경제의 두 거인(G2·미국과 중국)이 격돌하는 무역전쟁의 D데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현지시간 6일 0시부터 우선 340억달러(약 38조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릴 예정이다. 중국도 이날 같은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했지만 선제공격의 모양새를 피하려고 상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G2가 마지막 순간에 치킨게임을 멈추지 않는 한 무역전쟁은 걷잡을 수 없이 확전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태세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무역전쟁이 번지면 세계 각국 수출 총액의 10%인 2조달러어치 상품과 서비스에 추가 관세가 붙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걸프 지역 전운은 세계경제에 재앙을 부를 또 하나의 충격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핵합의를 파기하고 이 나라 원유 수출을 차단하려고 하자 이란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3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 배럴당 70달러대인 원유가는 금세 100달러 넘게 치솟을 수 있다.

글로벌 교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 수출입에 동맥경화가 생기면 가뜩이나 활력이 떨어진 세계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다.

글로벌 교역과 투자가 격감하면 세계 자본시장도 함께 무너지면서 실물과 금융의 복합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대미 수출만 5000억달러에 달했던 중국의 경우 수출이 급감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고 외국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

제조업이 도미노처럼 쓰러지고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부채 과잉의 중국 경제가 위기를 맞으면 주요 교역상대국들까지 동반 추락하게 된다.

미국은 당장은 성장의 활력이 높은 편이지만 장단기 금리 차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최저(0.3%포인트)로 떨어진 것을 보면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

미국의 대중 수입이 10% 줄어들면 한국의 대중 수출이 20% 감소하는 교역 구조에서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글로벌 무역전쟁의 충격을 많이 받게 될 것이다.

걸프 지역의 전운 또한 이란을 비롯한 중동산 석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유난히 큰 충격을 줄 것이다. 정부와 기업은 이처럼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대응할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

(출처)
http://opinion.mk.co.kr/view.php?sc=30500003&year=2018&no=42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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