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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일경제
작성일 2018-12-14 (금)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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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의 거리, 뉴욕의 80년대 이스트빌리지가 온다
반항의 거리, 뉴욕의 80년대 이스트빌리지가 온다

키스헤링 등 유명화가 전시회 개최

신현규 기자입력 : 2018.12.02 16:20:49  
수정 : 2018.12.10 13:23:33

도시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었던 저널리스트 제인 제이컵스(Jane Jacobs· 1916~2006)는
"도시는 컨텐츠"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600페이지 짜리의 방대한 책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을 지었다.

주로 뉴욕에서 활동한 그녀는 1950년대 당시 대표적인 슬럼가였던 브루클린의 모습을 보며, 이 동네를 모두 부수고 재건축을 할 것이 아니라 사람과 컨텐츠와 다양성으로 채울 것을 제안한다. 슈퍼블록을 만들 것이 아니라 작은 단위로 쪼개서 건물들을 짓고, 낡은 집을 부수고 새로 지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을 공존하게 하자고 말이다.



제인 제이컵스는 도시를 '콘텐츠'로 정의했던 원조가 아니었을까.


70년대 말과 80년대 뉴욕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마음껏 예술혼을 펼칠 수 있는 흰색 캔버스였다. 뉴욕타임스가 올해 4월 스타일 매거진 섹션에서 보도한 '80년대 뉴욕은 어떤 모습이었나' (What New York Was Like in the Early ’80s - Hour by Hour)를 보면 당시의 뉴욕은 나이트클럽의 음악들과, 웨스트엔드의 연극, 새로운 스타일의 레스토랑, 거리의 퍼포먼스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섞이기 어려웠던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의 인물들이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크로스오버(Cross-Over)라는 단어도 이때 처음 만들어 졌다. 다양성이 섞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회화가 있었다.



왼쪽부터 장-미셸 바스키아, 키스헤링, 그리고 앤디 워홀 등의 모습. 이들 세 명을 3대 팝 아티스트라고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



장 미셸 바스키아와 키스 헤링 등 1980년대 뉴욕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은 뉴욕의 벽과 지하철을 캔버스로 삼아 자신들의 다양성을 '반항'이라는 형태로 표현한 작가들이다. 마약과 범죄가 우글거렸던 이스트빌리지에서 폐허가 된 건물을 무단 점거하거나, 거리의 뒷골목, 기차역의 담벼락 등에 스프레이로 예술을 만들어 내는 표현방식을 사용했다.

역동적이었던 1970~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젊은 이들이 비싼 돈을 내지 않아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해방구 같은 공간이 이스트빌리지였다. 아마 인류 역사상 이처럼 다양한 인종들이 값싼 방식으로 자신도 몰랐던 창조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시기도 없었으리라.

여기서 탄생한 글로벌 스타들이 마돈나, 그리고 한때 그녀의 연인이자 '검은 피카소'로 불린 장 미셸 바스키아, 낙서를 예술로 변화시킨 키스 헤링 등이다. 이들의 작품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기회가 12월에 열린다.




키스헤링이 벽에 그린 작품



■ '검은 피카소'와 '낙서의 예술가'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똥 미술관에서는 현재 에곤 실레와 장 미셸 바스키아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우리에게 그렇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서구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는 그 유명한 '에곤 실레'에 밀리지 않는 예술가라는 방증이다. 그는 앤디 워홀을 비롯해 같은 이스트빌리지 출신인 키스헤링과 함께 세계 3대 팝 아티스트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그는 앤디 워홀에 대한 동경심이 커서 같이 작업을 하기도 했으나 워홀의 사망 이후 약물 중독 등으로 2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마돈나의 연인이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지난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2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무제'(Untitled)이다.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무제.'



거리의 낙서 같은 그림을 강렬한 감성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서울숲 아트센터 전시회에서는 그의 작품이 2개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스트빌리지에서 작업한 사진작가 칭광치가 기록한 바스키아의 작업장 모습 특별사진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받는 또 한 사람의 천재 아티스트는 키스 헤링이다. 나이트클럽 벽, 지하철 등 공간을가리지 않고 그만의 특별한 낙서같은 캐릭터들로 채워 나간 예술품들은 명확한 메세지들을 담고 있었다. 최근 GS25가 제작한 커피의 표지에도 키스 헤링이 등장할 정도로 그의 예술작품들은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G25가 내놓은 커피 브랜드에 등장한 키스 헤링.


1990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그는 소호(SOHO)에 자신의 팝 가게를 열고 예술 컨텐츠들을 티셔츠, 장난감, 포스터 등으로 상품화해서 판매했다. 단순히 자본주의에 올라탄 것만이 아니라 컨텐츠를 통해 코카인, 전염병, 인종문제, 동성애자 문제 등 정치적 메세지들을 던졌다. 1989년에는 키스 헤링 재단을 설립해 에이즈단체와 어린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 '반항의 거리, 뉴욕' 전시회

미술 콘텐츠 전시·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웨이브아이'는 오는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헤링 등 이른바 이스트 빌리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예술가들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에 위치한 '서울숲 아트센터'에서 '반항의 거리, 뉴욕'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12월 21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열리는데, 여기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유료이다.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미취학 아동 8000원 등)






'웨이브아이'는 이스트빌리지에서 활동했던 최동열 화백이 설립한 미술품 전시·기획 전문 스타트업이다.

최 화백은 16세에 해병대에 자원해 베트남전에서 첩보대원으로 참전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올리언스에서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6년 최 화백이 만든 웨이브아이는 해외 미술을 국내에 유치하여 전시하고,
한국 아티스트들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등 미술 콘텐츠 교류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미라클 어헤드 신현규기자]


이름아이콘 매일경제
2018-12-14 09:59
(출처)

https://mirakle.mk.co.kr/view.php?year=2018&no=752906
   
이름아이콘 매일경제
2018-12-18 09:51
입력 : 2016.10.05 17:15:14  
수정 : 2016.10.06 15:02:33

최동열 화백 "이제 미술 한류죠"

에이전시 `웨이브아이` 창립
"한국작가 세계무대 진출 전진 기지될 것"

http://news.mk.co.kr/newsRead.php?no=696818&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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