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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의 미사일 억제는 편향적"
2002. 2. 6. 통일뉴스 북, "미국의 미사일 억제는 편향적" 협상의 연속성 촉구 서보혁 기자 (tongil@tongilnews.com) 북한당국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미국이 미사일 개발 및 수출 문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 적대국인 나라에만 적용하는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2월 5일 북한을 포함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상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하였다. 미국은 이후 각국 미대사관을 통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국제적 반발과 의혹을 진정시키려 한 바 있다. 그러나 직접당사자인 북한은 매우 강한 위협의식을 느끼고 있다. 신문은 "우리는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고도의 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은 "타격의 선택권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의 존엄을 건드리는 침략자들을 천백배의 무자비한 보복타격으로 모조리 쓸어 버릴 것"이라고 하고 있어, 미국의 강경책에 강경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런 표현만 보면 북한이 미국의 의도적으로 보이는 긴장조성에 동참하고 있는 것 같다. 외무성 대변인은 5일 일본의 신형 로켓 H-2A 2호기 발사와 관련, 담화를 발표해 미-일 군사공조와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비난하고 나섰다. 대변인 담화는 현사태를 "미국이 미사일 문제를 걸고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침략기도를 전례없이 노골화하고 있고 그에 편승하여 일본이 실질적인 미사일 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자주적인 국방력" 강화 방침을 밝혔다. 일본의 로켓발사와 관련해, 오늘 북한의 관영방송은 미국이 자국의 동맹국의 미사일 발사는 눈감아 주고 북한과 같은 적성국의 미사일 발사, 수출을 억제하려는 것은 미국의 일방적 기준이라는 요지의 주장을 했다. 북한은 미국의 미사일 개발, 수출 중단 압력에 일본의 미사일 발사문제를 내세워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북한은 부시 정부가 클린턴 정부때의 협상 연장선상에서 대화한다면 대화에 나설 뜻임을 밝힌 바 있다. 부시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수출에 어떠한 대가나 협상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북한과 대화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은 양국간 대화 재개와 관련해 "정권은 바뀌어도 정부는 계속된다"는 말로 부시 정부에게 북-미협상의 연속성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일뉴스 2002-02-06 http://www.tongilnews.co.kr/article.asp?menuid=1&subid=3&articleid=15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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