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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에 바란다 (펌)
아래의 인터뷰 내용에서 보았듯이 그동안 왜곡된 시선으로 인해 한총련이 대중사이에 괴리감이 존재했었습니다. 심지어 민노당 게시판 내에서도 한총련=주사파 이런식으로 한총련 욕하기에 바뻤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래의 내용에서 보이듯이 많은 학우들은 한총련과 대중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기 위해 고뇌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다음은 '한총련에 바란다' 대의원대회 참가 학생 인터뷰 내용입니다. .............................................................................. 전대기련 2002-4-14 '한총련에 바란다' 대의원대회 참가 학생 인터뷰 김정은(한양대·2) “학과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권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학생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운동의 대중화를 위해서 선전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적극적으로 만나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강지웅(부산대·4) “통일운동은 실천적으로 잘 하고 있지만 이것들을 학과학생회에 얼마나 녹여내는 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전에 비해 학생들과 함께 하는 모습과 노력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학생회 운영에 대한 체계도 새내기 중심으로만 굴러가는 등 많이 무너지고 있다. 학생운동은 거시적인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보다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현성(전남대·2) “동계올림픽 김동성 금메달 박탈사건으로 미국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반미의식을 풀어내기는 쉬운 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통일이나 반이회창에 관한 부분은 풀어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학생운동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노동자, 농민과의 긴밀한 연대사업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다” 진희영(한국해양대학교·2) “예전에는 연대항쟁을 비롯한 열심히 살았던 학생운동이었던 듯한데 요즘엔 학교 내의 문제에만 몰입하느라 후배들을 교양 시키거나 학습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대중의 지지도 받지 못하면서 투쟁도 잘하지 못하는 한총련, 대중의 지지가 없다고 수준을 낮추기보다는 교양과 선전조직화를 대중 속에 파고드는 한총련이 되길 바란다” 박병근(배제대학교·3) “청년이라면 갖춰야할 최소한의 양심으로 사는 것이 바로 운동인데 어떤 특별한 말로 꾸밀 필요도 없을 것이다. 뜻은 하나인데, 양분화 되는 조직이 안타깝다. 민중의 삶을 대변하는 민중가요를 부르는 노래패, 그 입장에서 생각건대 학생운동의 대오가 민중의 대명사로 그들의 삶을 행동으로 분출하는 진정한 청년이 되길 바란다” ?(계명대) “처음 한총련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있었지만 막상 와 보니 우리 조직, 우리 문제였다. 한총련이 좀 더 폭넓은 통일운동을 했으면 한다. 이제 곧 아리랑 축전이 열린다. 통일의 기폭제라고 할 수 있는 아리랑 축제에서 한총련이 그 선두에 서서 활동하길 바란다” 김민수(영남대·00) “한총련은 경찰들과의 대치가 많고 항상 말썽만 일으키는 단체로 알았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알고 있었던 것은 다 언론이나 수구세력들의 왜곡된 시각이었다. 한총련 활동에서 학생운동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학내 일이라고 본다. 등록금투쟁, 학내복지 등에 좀 더 힘써 학우들의 일에 신경 썼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좀 더 대중화된 한총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좀 더 다양한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활동했으면 한다. 그래야 일반 시민들에게도 통일의 열기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박애화(대구교대·3) “언어사용이 너무 격해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문화사업을 좀 더 많이 해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한총련이 되었으면 한다” 조채하연(동아대 경영대 여학생회장) “올해로 10기를 맞는 한총련이다. 자주민주통일에 따라 살아온 10년을 이제는 승리의 확신으로 되돌려 받는 시기이다. 경선과정에서 새로 선출된 의장님을 지지하고, 김재연 학우의 고민은 일리가 있고 한총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좋은 정세 속에서 운동의 대중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새롭게 변화, 혁신하는 태도가 한총련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현철(경기대·1) “한총련 대의원대회에 참가하기 전에는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보며 한총련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한총련이 무조건 정부에 대해 반대된다는 이유만으로 이적단체로 규정한 것은 결코 납득할 수 없다. 한총련이 민족통일, 반미운동의 선봉에 서는 단체인만큼 모범적인 단체가 되길 바란다” 박순종(순천대·1) “한총련을 직접 느껴보면 한총련이 결코 데모나 시위만 하는 단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라도 빨리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한총련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원정(경남대·1) “한총련 대의원대회를 보면서 왜 한총련이 이적단체로 규정되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노래와 율동으로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단결하는 모습을 보며 곧 합법화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 대의원대회는 너무 문예쪽으로만 치우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예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반미투쟁, 통일운동도 열심히 했으면 한다” 강성미(숭실대·1) “한총련을 잘 모르는 학우들에게 많이 홍보해서 한총련의 진정한 모습을 알릴 필요가 있다. 그러면 모든 역사는 학생들이 이루어 줄 것이다. 이번 대의원대회 모습처럼 평화적으로 더욱 단결하는 한총련이 됐으면 한다” 정상민(한신대·1) “한총련에서 내세우고 있는 것 중하나가 반미인데 이번에 경산 폐코발트 광산을 다녀오면서 양민학살의 진상이 무엇이며 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거리실천투쟁에서 반미 등에 무관심하고 무지한 시민들을 보면서 ‘코발트 광산탐방’과 같이 많은 이들의 동감을 얻어낼 수 있는 행사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이들의 동감을 얻어낼 수 있는 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전모 학우(목포대·96) “지난 98년에도 대대회에 참여하려했다. 그러나 이곳 영남대에서 각종 심한 탄압으로 인해 경북대로 그리고 나중에는 각 지역으로 흩어지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이번은 그때와는 많이 다르게 너무 평화롭다. 바로 이것이 한총련 투쟁의 성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한총련 합법화 투쟁에서도 4년전 그날과 같은 같이 투쟁의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박천삼 학우(중앙대 96) “통일을 위해서는 당연히 남과 북이 함께 단결해야 하고 이에 따라 우리는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했다. 이것은 통일의식이 크지 않더라도 이북을 접하는 과정에서 고민점을 던져주어 작은 부분에서부터 통일단결을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6·15남북공동선언을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 이정표라 함은 시작이 아니라 가까이 왔다는 것임을 인식해 더욱 속도를 내어 청년학생들이 통일을 당당히 외쳐야 한다.” 김선우 학우(경남대 02)학우 “고등학교 때 한총련이 폭력집단으로 알았다. 그러나 이번 대의원대회를 직접 참여하면서 평화 통일 바라는 순수한 청년 조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누가 시키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임무를 다하는 것 같아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자랑 학우(광주대 02) "대학에 들어오기 전부터 학생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 나는 새내기이지만 선배들을 재치고(?) 과 일꾼이 되어 대의원대회에 참여하게 되는 영광을 얻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이 세우고 있다. 우리 한총련을 중심으로 살아가겠다는 결의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김병문 (상명대) "6.15 공동선언 이행하는 데에 있어서 통일단결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모든 학우, 모든 민중이 힘을 합쳐야 해결되는 것이다. 끊임없는 학우들과의 만남, 민중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단결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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