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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해부]민주노총-전국연합-진보정당委 ‘지분’ 30%씩
2004/04/24 문화일보(펌) 민주노총-전국연합-진보정당委 ‘지분’ 30%씩 [민노당 해부] 당직 대부분 선출직... 계파정치 차단 김석기자 suk@munhwa.com • 舊소련식 사회주의 “NO”… 서민복지 스웨덴 모델 “OK” : ‘… 민주노동당은 당내 세력을 분화해 설명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계파정치로 대표되는 기존 정당의 갈등 구조가 투영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당직을 지명직이 아닌 선출직으로 만든 것도 계파정치의 폐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민노당이 과거 소속단체를 기준으로 볼때 민주노총과 전국연합, 진보정당추진위(진정추)라는 커다란 세가지 그룹으로 이뤄졌다는데는 이의를 달지 않는다. 민주노총은 2000년 창당때 만들어진 규정에 의해서 민노당 대의원 30%를 고정 배분으로 가지고 있다. 민주노총 초대위원장, 민노당 창당 대표 등 진보세력의 산파역할을 해온 권영길(창원 을)대표와 85년 구로동맹파업을 이끌고 전노협 쟁의국장으로 활동, 10년 넘게 수배생활을 해온 심상정(비례대표 1번)당선자가 민주노총 계열이다. 또 90년초 전노협 의장을 맡아 과거 학생운동세력이 중심이던 노동운동을 현장 노동자의 손에 가져오고 99년 민주노총 위원장을 맡아 강경 투쟁을 이끌어왔던 단병호(비례대표 2번)당선자도 민주노총 계열이다. YH무역 노조지부장으로 박정희 정권 몰락의 단초였던 79년 YH사건을 이끈 최순영(비례대표 5번)당선자는 어느 소속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민주노총과 가깝다는 게 당내 일반적인 평이다. 90년대말 대표적인 재야단체인 전국연합은 민주노총과 거의 같은 30%의 대의원 비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당직자들의 설명이다. 울산 동구청장이던 남편 김창현씨가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된 뒤 보궐선거로 구청장을 승계했던 이영순(비례대표 3번) 당선자와 비례대표 9번으로 아쉽게 낙선한 서울대 이주희씨가 전국연합 계열이다. 기인 풍모로 눈길을 끄는 강기갑(비례대표 6번)당선자와 현애자(비례대표 7번)당선자는 각각 전국연합 산하의 전농 부의장과 전여농 제주연합회장 출신이다. 민노당 선대위원장인 천영세(비례대표 4번) 당선자는 한국노총, 전노협, 전국연합등에서 활동해온 재야 운동가로 민노총과 전국연합 양측 모두와 가깝다. 진보정당 운동의 중심이었던 진정추는 대의원 중 30% 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민노총이나 전국연합에 비해 세가 약간 떨어진다는 평이다. 권 대표와 함께 유일하게 지역구(울산 북)에서 당선된 조승수 전 울산북구청장과 총선기간중 걸쭉한 입담으로 눈길을 끈 노회찬(비례대표 8번)당선자가 진정추 출신이다. 김석기자 suk@ http://www.munhwa.com/politics/200404/24/2004042401030523033002.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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