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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그리스도냐? / 진중권
진보누리 쟁점토론실(펌) 이름 : 진중권 (2004-04-10) 제목 : 한나라당이 그리스도냐? 유시민도 별 수 없군요. 결국 한기총이라는 이상한 예수쟁이들의 비난에 사과를 하고 말았네요. 한기총 애들이 기독교를 대표하는 거 아닙니다. 그 넘들이 기독교를 대표한다면, 당장 내가 교인 명부에서 내 이름 지우고 앞으로 교회 쪽으로는 오줌도 안 눌 겁니다. 걔들, 이상한 애들입니다.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아주 특이한 넘들이 거기 들어가 있는 겁니다. 교회 수십년을 다녔어도, 그런 넘들 보덜 못 했습니다. 거기 모여 있는 정치 목사들들이 하는 고약한 말들, 그냥 무시해도 됩니다. <복음과 상황>에서 한 인터뷰, 2년 전 것입니다. <복음과 상황>이 기독교 잡지이니, 걔들이 그걸 이제야 인지했다고 할 수는 없지요. 게다가 유시민이 그 이후에 반기독교적인 언행을 한 적이 있던가요? 그런 적 없습니다. 그러니 그 발언이 이제 와서 새삼 문제될 이유가 없는 거죠. 더군다나 그 발언은 기독교를 대표해서 인터뷰어가 쓴소리 해 달라고 요청한 데에 응해서, 몇 마디 해준 것입니다. 즉 자기들이 자청해서 쓴소리 해 달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쓴소리 했다고 사과하라고 보채는 꼴이죠. 그럼 길자연이 그 발언을 왜 이제야 문제 삼느냐? 그게 다 선거용입니다. 한 마디로 800억 해쳐먹은 한나라당 애들 선거 도우려고 그러는 겁니다. 한나라당의 써글 넘들 하고, 교계의 살찐 기생충들하고, 이 사회의 다른 기득권층들 하고 한 통속이 되어서 이제까지 이 나라 민중들의 고혈을 착취해 온 거죠. 그러다가 열린우리당이라는 신흥기득권층에 밥그릇이 빼앗길 처지에 놓이자, 저렇게 정치개입 못해서 안달이 난 겁니다. 이번에 선관위에서 말리는데도 기어이 부활절 어쩌구 하며 한나라당을 위한 기도회를 가지려고 했었지요? 6만이 모였다나요? 한 마디로 미친 놈들입니다. 노동자들 죽어갈 때 얘들 뭐 했나요? 농민들 죽어갈 때 얘들 어디 있었나요? 서민들 투신한다고 어디 관심이나 가집디까? 소녀가장이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을 때 이 새끼들, 저그들끼리 잘 쳐먹고 잘 살다가, 꼭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하면 이렇게 길바닥에 튀어나와서 난리 블루스를 치는 겁니다. 이 녀석들, 한 마디로 잡것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해야 할 거룩한 날을, 이 잡것들이 기껏 한나라당의 부활을 기원하는 행사로 전락시켰다는 겁니다. 하나님, 뭐 하시나? 개기름 질질 흐르는 그 정치목사넘들 대굴빡 위로 벼락이나 좀 쌔려주시지.... 이 녀석들, 한나라당이 그리스도냐? 그리스도의 부활이 한나라당의 부활이냐? 요 나쁜 새끼들.... (원문 보기) 클릭 -> 한나라당이 그리스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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