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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對美 군사전략 재검토
2004. 6.1. 문화일보(펌) 中, 對美 군사전략 재검토 이라크전 사례로 대만전 대응방안 모색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중국은 대만과 무력충돌이 벌어질 경우 개입하게 되는 미국의 군사력에 대응하는 방안을 이라크전 사례를 보고 재검토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고 1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지난달 29일 밤(현지 시간)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이 보고서는 중국 지도부가 이라크전에서 미 지상군의 신속한 바그다드 점령과 미 특수부대의 뛰어난 역할에 주목, 미국 군사력에 대응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점차 대만을 비롯한 중국 국가이익을 둘러싼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국이 믿고 있다. 특히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군사충돌이 벌어질 경우 미국의 공군력은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평가해왔으나 이라크전에서 미군의 지상전 능력이 드러남에 따라 새로운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갖고 있는 기존의 대응 시나리오는 미 지상군이 개입하지 않았던 1999년 코소보분쟁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보고서는 또 중국 지도부가 이라크전을 통해 미국이 중국의 성장을 봉쇄함으로써 아시아를 지배하겠다는 장기전략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더욱 공고히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파키스탄 및 인도와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미국 주도 대테러전쟁의 궁극적인 효과가 중국을 더욱 포위하는 것이었다는 결론을 중국 지도부가 내린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4/06/01 http://www.munhwa.com/international/200406/01/2004060101011932021002.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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