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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일경제
작성일 2020-05-25 (월) 10:15
ㆍ추천: 0  ㆍ조회: 184      
신기루 된 '중국몽'
[매경시평] 신기루 된 '중국몽'

코로나로 中46만개 기업 폐업
소비주축 중산층 뿌리째 흔들
내수침체 가속 韓기업도 타격

中 경제지표 10년전으로 후퇴
1000조원 부양책 먹힐지 관심

입력 : 2020.05.25 00:07:01   수정 :2020.05.25 09:50:36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작년 12월만 해도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려서 100년 목표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었다는 역사적 선언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항공우주와 같은 미래 성장산업에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부었다. 연간 25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제조·판매하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화웨이, 샤오미, 하이센스 같은 기업을 육성해 최첨단산업에서 수직계열화를 시도했다.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2020년에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이런 장밋빛 비전은 이제 사라진 신기루가 됐다.

코로나19가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을 불과 몇 달 만에 10년 전의 중국으로 후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경제의 급격한 변화는 중국과 연간 300조원의 무역 규모를 가진 한국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다.


코로나19는 중국의 많은 민간 기업들을 파산시켰다. 중국 경제에서 규모가 작은 민간 기업은 80%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 정보 플랫폼인 톈옌차(天眼査)에 따르면 1분기에만 46만개가 넘는 중국 회사가 폐업했다. 특히 광둥 지역 섬유산업에서는 중소기업 10개 중 8개 정도가 문을 닫았다.

그나마 조업을 이어가는 기업들도 직원을 50% 이상 줄였고, 직원 급여는 거의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기업 파산은 대규모 실업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중국 근로자는 6억4000만명 정도인데, 중국은 공식적으로 약 2600만명이 실직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내 실업자가 이미 1억명 이상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농민공까지 합치면 중국 실업자 숫자가 3억명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도 한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개인 모두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중국에 대규모 실업 문제는 매우 위협적인 요인이다. 대규모 실업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핵심적인 소비를 일으키는 중산층을 붕괴시킬 가능성이 높다. 허리가 무너지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중국 중산층 붕괴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는 결국 한국이 수출할 시장이 없어지는 것이다.


날로 격화되는 미·중 무역전쟁과 다국적기업의 탈중국 현상은 중국에 외화 부족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선제적으로 자국민들의 해외여행과 해외 지출을 강력히 통제하려고 한다. 이제 수많은 중국 관광객이 싹쓸이 쇼핑을 하는 모습을 당분간 국내에서 다시 보기 힘들어질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중국의 대표적 산업벨트 지역인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재발했다. 또다시 도시를 봉쇄하고 수천만 명의 이동을 제한하면서 중국 경제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급준비율 인하로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중소기업 및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을 독려하고,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1000조원 이상을 쏟아붓는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조만간 대세를 바꾸는 것은 힘들 것 같다.


1990년 이후 지난 30년 동안 중국은 이와 같은 대규모 실업사태를 제대로 경험해본 적이 없다.

중국이 성장하던 지난 10년은 전 세계 경제도 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이 부딪혀야 하는 세계 경제는 거의 모든 국가가 코로나19 때문에 심각한 소비 침체와 성장률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2020년 중국 경제는 생산, 소비, 수출, 수입 등 거의 모든 경제지표에서 약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뉴노멀의시대를 맞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비장한 각오로 대응해야 하는 미래 변화가 목하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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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독일 빌트 "시진핑, 코로나로 멸망할 것" 공개편지…중국 발끈 (2020-04-20 10:13)
독일 빌트 "시진핑, 코로나로 멸망할 것" 공개편지…중국 발끈

송고시간2020-04-19 18:49

이광빈 기자이광빈 기자

유력지 빌트 "중국 최대 수출 히트상품은 코로나"…세계경제 보상 요구

중국대사관 "빌트, 민족주의·외국인 혐오 조장" 반박


빌트 온라인판의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빌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최다 부수 일간지인 빌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공개편지를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당신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주독일 중국대사관은 빌트가 "선동적 보도"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공방이 벌어졌다.

빌트는 최근 기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대해 중국 정부에 책임을 묻고 세계 경제에 끼친 막대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 보상할 것인지 물었다.

이에 주독 중국대사관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본질적인 사실관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저널리즘과 공정성이 부족하다"면서 빌트가 민족주의와 편견, 외국인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빌트는 17일 자로 '친애하는 시진핑 주석에게"라는 제목으로 편집장 율리안 라이헬트 명의의 공개편지를 싣고 "당신은 감시를 통해 통치한다. 감시가 없었더라면 당신은 주석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빌트는 "당신은 모든 국민, 모든 것을 감시할 수는 있지만, 전염위험이 큰 동물시장에 대한 감시는 거부한다"면서 "비판적인 신문이나 인터넷매체는 폐쇄하지만 박쥐 수프를 판매하는 상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신은 당신 국가를 지적재산 탈취 분야에서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당신이 당신 나라의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라며 "전 세계를 돌고 있는 중국 최대의 수출 히트상품은 코로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빌트는 "당신, 당신 정부와 과학자들은 코로나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라며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연구소는 최고의 안전기준 없이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했다고 보도했다. 왜 독성 실험을 정치범 감옥처럼 안전하게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슬퍼하고 있는 코로나 희생자들의 아내, 딸들, 아들들, 남편, 부모들에게 한 번쯤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요구했다.

빌트는 "당신은 전 세계에 대량의 마스크를 보내면 훌륭한 우정으로 간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것을 우정이라 부르지 않고 '웃고 있는 제국주의'라고 부른다"라며 "당신은 중국에서 온 전염병으로 중국을 강화하길 원한다. 나는 이를 통해 당신이 개인적인 권력을 꾀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코로나가 조만간 당신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국대사관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거짓과 정치적 명예훼손을 포함하는 선동적 보도"라며 "중국은 신종 코로나 전염병 발병 이후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처했다. 가능한 한 빨리 세계보건기구(WHO)에 전염병을 보고하고 다른 나라와 협력했고, 매우 포괄적이고 엄격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중국대사관은 또 "우리는 차근차근 중요한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경험을 얻고 시간을 벌도록 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에서 널리 인식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WHO와 저명한 의학 전문가들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반복적으로 지적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러한 적대적인 보도에도 불구하고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계속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한 독일 시민이 우리에게 '빌트는 독일이 아니다'라고 편지를 보내왔다"고 지적했다.

빌트는 독일에서 판매 부수에서 140만부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디지털 유료독자도 40만 명 정도에 달한다.

우파적 성향의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 악셀 슈피링거의 매체로 황색 저널리즘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lkbin@yna.co.kr
이름아이콘 매일경제
2020-05-25 10:17
(출처)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0/05/530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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