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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주의자가 민족주의를 주장하면 안되는 이유..
민주노동당 자게판 (펌) 글번호 : 37839 올린이 : 민족주의 등록일 : 2003년 03월 07일 진보주의자가 민족주의를 주장하면 안되는 이유.. 민족주의는 본래 유래부터 우파이론에서 나온 것입니다. 민족주의를 신봉 하는것은 특정 이해집단, 즉 같은 피줄로 엮어진 하나의 공동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공통된 혈연으로 구성되는 이해집단을 위한 이론이며, 그 집단에 속하지 않으면 무조건 배척대상이 됩니다. 이것은 같은 혈연집단간의 보호 본능이며, 다분히 우파적입니다. 반면에 진보주의 사상은 이런 혈연 중심적인 사상을 배격합니다. 진보사상의 모태라 할수 있는 사회주의 사상은 더욱 그러한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과거 독일을 예로 들더라도 나치스 정당은 극우정당이여, 당연히 민족주의를 지독하게 강조했습니다. 게르만, 아리안 민족이 아닌 여타 타민족은 당연히 괄시와 조롱의 대상이자, 심지어는 학살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종청소라는 명분으로 유대인을 학살한 예가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독일에서 나치스에 강하게 반대한 세력들은 다름아닌 사회주의 이론 신봉자였습니다. 이들은 좌파적이었으며 만민의 평등을 강조했기 때문에 나치스가 주장하는 민족주의에는 다분히 반항적이었습니다. 나치독일이 이들을 그냥 나둘리가 없었죠. 이들은 탄압을 피해 해외에 망명생활을 하다가 나치독일의 패망후 전후독일의 정치주역이 됩니다. '빌리 브란트'도 이들 사회주의 사상가중의 하나였으며, 이후에 '사민주의'를 표방하는 독일사회민주당의 대표이자 독일을 대표하는 독일수상이 됩니다. 그리고 동유럽 순방길에 폴란드에 가서 유대인 묘지앞에 무릎꿇고 참배하는 그 유명한 '참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과거 나치독일 치하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폴란드인, 유대인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과거 자신들의 편협한 민족주의로 인하여 죽어간 사람들을 위한 눈물이었습니다. 이후에 유럽각국에 과거 나치독일에 의하여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전쟁배상을 하게 됩니다. 이런태도가 바로 진정한 진보주의자적, 좌파주의자의 자세입니다. 편협한 민족주의를 그 누구보다 싫어했던 빌리 브란트였습니다. 소련을 언급한다면 더욱 그러합니다. 소비에트 연방이라면서 세계 최초로 공산주의를 실시하였던 레닌은 민족주의는 당연히 척결대상이었습니다. 민족주의를 주장한다면 다민족으로 구성된 소련은 더 이상 유지될 명분이 없었습니다. 레닌 사후에 스탈린이 그의 후계자로 등장하지만 그는 러시아 출신이 아닌 '그루지아'라는 변방출신의 사람이었습니다. 민족주의적으로 생각한다면 도저히 소련의 서기장이 될 수 조차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렇듯 초창기에 사회주의를 표방한 나라들은 하나의 사회주의 세상을 원하지 민족주의를 주장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훗날 소련에서 자유화란 물결속에 민족주의를 주장하면서 소련연방은 해체되고 13개라는 독립국가로 분열됩니다. 사회주의 국가를 해체시킨 주범에는 민족주의 사상도 한 몫을 단단히 했음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유고슬라비아도 유난히 독특한 사회주의 공화국이었습니다. 그곳은 과거부터 발칸반도라 해서 이슬람과 그리스정교간의 피비린내 나는 유혈출동과 민족간의 갈등이 엄청나게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게 했던 유서깊은 곳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곳은 오스트리아제국의 한 부속국이었는데, 때마침 그곳을 순방하던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세르비아 민족주의 청년에게 암살 당하면서 비극의 1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후 2차세계대전에는 독일치하에 있었는데, 당시 레지스탕을 이끌던 사회주의자인 티토가 독립후에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을 세웁니다. 그나마 사회주의를 표방했기 다민족 국가였던 유고가 별탈없이 이끌고 나갔지만 그의 사후에 자유화와 민족주의 열풍으로 인하여 민족과 종교가 달랐던 이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점차 피비린내 나는 유고내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론은 바로 이겁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진정한 진보주의자는 결코 민족주의를 주장하면 안되는 겁니다. 진보적 민족주의란 있을 수 없을 뿐더러 괴변입니다. 그건 변형된 사상이지 진정한 진보사상이 아닙니다. 사회주의를 유지하던 국가들이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바람에 국가존립을 망친 예를 보더라도 민족주의는 좌파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 진보주의자들이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민족분단의 과장에서 겪은 문제와 더불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진보지식들에게 퍼진 소위 편협한 민족주의를 유난히 강조하는 주체사상에 그 기원이 있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주체사상도 진정한 의미의 정통 사회주의 사상이 아니라는 것을 이러한 설명을 통해 더욱더 분명해졌다고 봅니다. [print] -_-;; : 형이상학적이군. 이건 노동계급의 사상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뎅. 형이상학은 모든 사물과 현상을 고정불변한걸로 보죠. 주객관적 조건에 따라 사물과 현상에 따른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이해 못하죠. 민족주의가 주객관적 조건에 따라 지극히 진보적일 때도 있습니다. 한국이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분단때문에 민중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습니까? 반공이 국시인 나라에서 반공반북이라는 미명하에 민중운동, 민주화운동을 탄압함으로써 우리나라 진보가 얼마나 지체되었습니까! 그런데, 그 분단이데올로기도 우리민족의 통일투쟁에 의해 허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6.15공동선언은 그 대표적 징표입니다. 진보적 민족주의가 없다? 하하, 전형적인 형이상학적 궤변입니다. 노동곅급의 사상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2003/03/07 좌우날개 : 민족주의/ 자네는 지금 어디에 살고있나? 유럽? 아니면, 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 남쪽 한국에? 자네는 마치 유럽인 인것처럼 착각하고 있군! 중국의 모택동과 이북의 김일성을 보게나. 그들이 사회주의자인가? 민족주의자인가?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현실 바탕>을 보면서 사회주의니 민족주의니.. 얘기를 해야지! 타력에 의해 분단된 코리아는 말할 것도 없고... 2003/03/07 왼쪽맨 : 민족주의중 인류보편적 가치를 지녔다고 보는건 해방적 민족주의 인데 그렇다해도 결국 민족이란걸로 한계가 지어지니 민족보다는 인류보편의 가치를 생각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건 특별히 형이상학적인것도 아니며 현실적으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공감대라고 생각합니다 2003/03/07 좌우날개 : <민족주의> 관련 기초 자료 글 --> http://www.hanbitkorea.com/technote/read.cgi?board=hb_board&y_number=45&nnew=2 2003/03/07 좌우날개 : 위 윤건차 교수의 글(주장) 핵심 내용 --> 식민지 경험, 남북분단의 역사와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는 오히려 <민족주의> 사상과 이념을 항상 재개념화하는 작업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2003/03/07 좌우날개 : .... 이 경우에 이데올로기는 생성적인 것으로 항상 재개념화하는 작업을 동반하는데, 그 입지점은 소수자, 주변자, 피지배자, 피억압자쪽에 있다. 2003/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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