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성계가 '조선'이란 국호를 정할때와 관련된 이야기 <질문과 답변>
한국상고사 학회 ( http://sanggo.mokpo.ac.kr ) <질문> 이성계가 '조선'이란 국호를 정할때와 관련된 이야기... 작성자 : 전석환 안녕하세요 요즘에 나온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란 책을 구입해서 봤습니다 거기에서 한반도는 거의 중국에 속해있는 식으로 전개하더군요 뭐.. 제가 질문하고자 하는건 그게 아니구요 그 책에서 보면 이성계가 위화도회군을 하고 역성혁명을 했을때 명나라에게 국호를 '화녕'과 '조선'중 무얼 했으면 좋겠냐고 사신을 보내 물었다고합니다 그러자 명나라황제가 '조선'으로 하라해서 조선으로 했다던데.. 신빙이 있는건지 알고싶습니다. ............................................................................................................................... <답변 1.> Re: (전석환님) 사실입니다만... 작성자 : 石頭人 '화령'은 태조대왕 이도의 출생지이고 '조선'은 잘아시다시피 고대국가 '조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두가지 국호를 놓고 논의가 있었는데 이 논의를 결정짓지 못하고 당시 명나라에게 사신을 보내 점지토록 청한 겁니다. 명나라가 최종적으로 '조선'으로 승인해준건 '기자조선'때부터 당시 우리민족은 중국아래 놓여있었다는...일종의 중화주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답변 2.> 한국인이 본 중국의 역사관 작성자 : history 전에 www.koreanchinese.com(조선족 사이트)에 가서 퍼왔습니다. 중국인들의 역사관을 생각해 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제 생각으로는 국호를 조선이냐 화녕이야 물어 본 것은 사실상 국호를 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라고 봅니다. 물어보나 마나 뻔한 것을 물어 봄으로써 형식을 갖춘 것입니다. 태조의 탄생지 이름으로 국호를 정하겠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합니다. 조선이 나오고 기자가 나오는데 명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뻔히 내다보고 한 술책이라고 봅니다. 현재 중국 인구의 94퍼센트를 차지하는 한족들은 중국사의 주역이 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어떤 분이 중국 역사의 기본은 "황제에 대한 노예 근성"이라고 한 것이 정확합니다. 황제가 누가 되든 거기에 굴복하는 것이 한족들의 본성입니다. 몽고의 8만 기병에 250만 군대가 무너지고, 명나라도 여진 수만 기병에 1억 한족이 순식간에 노예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라디오에서 어떤 교수님이 중국에 가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만리장성은 중국의 수치이다. 왜냐 하면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쌓았고, 하나는 그렇게 쌓고도 제 구실을 한 적이 없다는 것. 덩치만 컸지 역사의 태반을 다른 민족에게 주역 자리를 양보하고 노예 생활을 하였으면서도 오히려 자기들을 정복한 사람들을 자기들의 조상으로 여기는 한족이나, 막상 한 때는 큰 소리 치고 살았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북방민족들, 섬에서 자기들끼리 산 것을 뭐 대단한 문명을 이룬 것처럼 생각하는 일본에 비해 우리 역사는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아래는 인용문. 아래에 중국인들이 한국을 아우로 생각하고 대만처럼 합쳐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중국은 스스로 인정하듯 다민족 국가이다. 그리고 한국은 단일 민족 국가이다. 민족이야 고립되는 것이 아니고 형성 소멸되는 것인데 적어도 한국은 7세기 이후 한 정권 아래 한반도를 주터전으로 살아와 어느 정도 특징적인 유전인자가 형성되었다. 일본도 이것은 마찬가지여서 선사시대 이후 한반도에서 건너간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 있던 죠몽인들과 혼혈이 되어 1000년 이상 살면서 일본민족이 형성되었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샘플 조사을 해 보면 통계 오차 내에서 유전적으로 구별이 된다. 그런데 중국은 애당초 다민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민족과 구별되는 그런 공통적인 형질이 정의되지 않는다. 이건 이미 오래 전에 미국 과학 잡지 Science에 나온 이야기이다. 심지어는 같은 漢族이라도 북경 사는 사람하고 상해 사는 사람은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기준을 보면 다른 민족이라고 보아야 할 정도가 아닐까?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중국의 역사관은 사람(민족)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땅(영토)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데 반해 한국은 사람(민족)을 기준으로 하는 역사관이 중심이다. 중국은 땅을 기준으로 하는 역사관을 가지지 않으면 자국의 정체성을 가질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러한 역사관을 취할 수밖에 없다. 사람 중심의 역사관을 가지면 중국역사의 태반은 날아간다. 왜냐하면 北魏, 金,淸,元,遼,唐 등 중국 역사상 왕조들은 대부분 유목민족으로서, 중원에 살았고 지금도 중국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족과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토적으로도 현재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중국영토의 2/3 정도는 다 날아가게 된다. 중국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한국이 중국의 아우나 속방으로 지냈다고 여기는 사람도 많은데 자세히 살펴 보면 한국은 한족들이 세운 漢이나 宋, 明 등과는 대부분 사이 좋게 지내왔다. 중국은 주변국들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였고 일찍부터 문자를 기반으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고 한국은 그 문화에 심취하여 중국을 존중하였다. 오히려 무력 충돌은 唐,元,遼, 淸 등 오히려 우리와 핏줄이 가까운 사람들이 한족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생겼고 한국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싸웠고, 결국 항복을 하더라도 상대편이 우리를 만만하게 보지 못하도록 하여 한국의 풍속과 國體를 지켰다. 예를 들면 몽골이 유라시아 대륙을 석권했을 때 과연 30년 이상 항복하지 않고 버틴 나라가 있었는가? 그 많던 한족들이 몽골에 정복당해 강제로 그들이 말하는 오랑캐 옷을 입고 머리를 깎일 때, 고려는 적어도 국체를 유지했고 풍속은 간섭받지 않았다. 그것은 淸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1억 정도 되는 明의 한족이 불과 수십만의 만주족에게 힘도 제대로 못쓰고 무너져 전체 한족이 북방의 옷을 입고 머리를 깎인 이유가 납득이 안 간다. 비록 오늘날은 중국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 있지만, 다른 나라는 몰라도 가장 가까이에서 수천년 동안 같이 지내온 한국은 안다. 중국역사에서 실제 중국사의 주인공이 漢族이었던 적이 몇번이나 되는지. 중국이 현재의 '영토'를 기준으로 어거지 역사관을 고집한다면, 한국도 '사람'을 가지고 역사관을 만들 수가 있다. 왜냐하면 한국인 가운데에는 한족도 많이 동화되었으나 한국인의 근간은 어디까지나 북방민족이기 때문이다. 金과 그 후예인 淸도 원래는 여진족이라 하여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한국을 父國으로 생각하고 섬겨왔다. 특히 金 왕실의 조상은 신라에서 왔다고 金史에 적혀 있다. 한국인의 많은 비율을 점하고 있는 金씨들은 그 조상들이 경주에서 금관 등 주변국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흉노, 선비 계통의 문화를 시작한 것으로 볼 때 북방민족의 직접적인 후손이다. 중국 사람들은 이러한 역사관의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터무니 없는 허풍을 잡지 않기 바란다. 이것이 지나치면 19세기에 영국에서 사신이 왔을 때 아랫나라에서 조공을 바치러 왔다고 한 것처럼 상황 판단을 잘못하는 경우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중국이 옛날에 동아시아에서 골목대장 하던 습성은 버려야 한다. 중국인들은 십중 팔구 한족이다. 그들이 한국인에게 한국은 옛날부터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하는 것은 한족보다 훨씬 용감하고 우수한 민족을 못 알아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한족이 아닌 중국인들에게는 왜 당신들 조상은 한족을 정복하고 세계적인 나라를 세웠으면서도 현재는 오히려 발 밑에 있던 한족이 중심이 된 나라에서 소수민족으로 살고 있는지 묻고 싶다. <답변 3.>작성자 : 김동찬 님이 쓰신 글이나 퍼오신 글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역사의 기본은 "황제에 대한 노예 근성"이라고 한 것이 정확합니다. 황제가 누가 되든 거기에 굴복하는 것이 한족들의 본성입니다. 몽고의 8만 기병에 250만 군대가 무너지고, 명나라도 여진 수만 기병에 1억 한족이 순식간에 노예가 되었습니다. ---------------------------------------------------------------------- 이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제 의견입니다. 중국인에게는 종교가 뿌리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명분과 이념보다 실질적인걸 중시합니다. 눈에 안보이는 것은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우리처럼 민족주의같은게 있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명나라 말의 중국농민들은 누가 황제가 되든 설사 오랑캐가 정권을 잡더라도 세금을 적게 물리는 쪽을 원했습니다. 명나라 초기 농민의 소작료가 25%였다가 말기에는 관료들의 부패로 50%를 넘었다는 기록이 있지요. 그런데 청의 황실은 이를 10%로 낮추었다고 합니다. 농민들이 어떤 선택을 했을지는 뻔합니다. 만주족의 노예가 된게 아니라 노예상태에서 해방된 겁니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중국에서 왕조가 바뀌는 과정은 지배층의 부패와 수탈, 농민들의 저항 이라는 요소를 외면하면 바로 볼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징기스칸과 누르하치가 소수의 군대로 100배 천배에 이르는 사람들을 지배한 비결일 것입니다. 또 모택동이 3만군대로 100만의 장개석군을 이긴 원인입니다. 한때 우리나라에도 소위 민중사관이라는게 유행했지요. 역사를 소수지배층과 다수피지배층의 대립으로 보는 것 말이지요.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역사의 발전이라는 면에서 외면할 수 없는 요소임은 분명합니다. <답변 4.>(전석환님) 권근 "조선"의 국제승인대신 기자 위만설숙제 작성자 : 정훈 조선왕조 사서 편찬에 등장하는 권근은 명에 사신으로 가서 조선이라는 국호를 국제적 승인 받아 오는대신 명나라로부터 기자설 그리고 위만설?이라는 숙제를 받아온 것입니다. 기자와 위만이 사적에 올라간 것은 조선이라는 국호 승인과 정략적인 과정에서 얻어온 산물입니다 [조선왕조 사서에 널려있는 應制詩 이야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