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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 한국내 '엄청난 변화' 추구
2004/03/11 연합뉴스(펌) 盧 대통령, 한국내 '엄청난 변화' 추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한국은 표면적으로는 민주주의가 위기국면에 놓여 있으나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서도 '엄청난 변화(sea change)'를 추구하고 있다고 미국의 칼럼니스트가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톰 플레이트 교수(언론ㆍ홍보학)는 하와이 일간지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에 9일자로 기고한 '21세기 민주주의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는 제하의 글에서 취임 13개월째인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와 헌법기관, 국민 사이의 권력관계에 엄청난 변화를 꾀하고 있고 과거 제왕적 대통령으로 점철됐던 권위주의 전통을 청산하고 대중권력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한다고 진단했다. 플레이트 교수는 또 노 대통령의 기본적인 공세는 아직 진행중이긴 하나 많은 정치적 권력을 중앙 행정부에서 의회, 다양한 지방자치체, 시민사회로 가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에서 기자생활을 하기도 했던 플레이트 교수는 노 대통령의 실험은 두가지 이유에서 매력을 끌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 중 하나는 한국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권위주의 전통에 맞서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개혁을 통해 기술적 권력이양에 영양분을 공급하려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플레이트 교수는 이밖에 노무현 대통령은 자칭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학생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그 나름의 시각과 실습은 전체적으로 독창적이며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입증됐다고 평가하고 그의 야망은 한국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통일에 기여하는 인물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ykim@yna.co.kr (끝) http://www.yonhapnews.co.kr/news/20040311/040207010020040311084413K5.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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