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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투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진보누리 쟁점토론실 (펌) Name Said (2003-04-22) Homepage http://biasan.jinbo.net Subject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투쟁을 어떻게 볼 것인가 2003년 3월28일, 삼성그룹과 함께 한국 재벌의 상징이자 노동탄압의 상징인 현대그룹 산하에 최초의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 것이다. 월차 하나 쓰려다 하청업체 과장에게 두들겨맞고, 그것도 모자라 병원에 입원한 노동자에게 찾아가 환자와 간호사가 빤히 보고 있는 상태에서 식칼로 그 노동자의 아킬레스 건을 두 차례 난도질한 사건! 하청 노동자는 '근로자'가 아니라 '노예'였으며, 공장은 생산 현장이 아니라 '감옥'이자 '군대'였음이 낱낱이 폭로된 사건이었다. KBS 추적 60분과 MBC 화제집중에서까지 다뤄진 이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는 자발적인 파업투쟁이 벌어졌으며, 사상 최초로 정규직 노동자들과 하청 노동자들이 함께 파업에 나섰다. 물론 냉각기간이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은 '불법파업'이었으며, 노동조합의 지침에 따라 들어간 파업이 아니라 현장 작업자(정규직, 비정규직 공히)들이 자발적으로 돌입한 전형적인 wild cat strike 였다. 그 투쟁의 성과로 하청 노동자들이 자주적 결사체인 노동조합을 결성하였고, 지난 4월 16일에는 전국의 노동형제들과 함께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노조결성 보고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노무현 정권 하에서 벌어진 최초의 파업투쟁이 아래로부터 쳐올린 자발적인 파업투쟁이었으며, 비정규직이라는 노예제도를 철폐하기 위한 투쟁이었다는 사실은 자뭇 상징적이기까지 하다. 누구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맞선 가장 중요한 투쟁 중 하나가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정규직화 투쟁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한다'는 것이 곧 '누구나 이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민주노총 임원진 회의나 중앙위원회에서 비정규직 안건이 올라오면 거의 무조건 원안이 그대로 통과된다. 즉 누구나 비정규직 문제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 안건에 대한 토론은 전혀 벌어지지 않는다. 아무도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구체적 고민을 하지 않는다. 다만 비정규직 문제 딴지걸면 따 당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기에 '반대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미조직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위해 민주노총이 조합원 1인당 1천원의 결의금을 모아 5억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결정이 3-4년 전에 난 바 있으나, 그 결의금의 집행내역을 보면 대공장 노동조합을 비롯한 이른바 '메이저' 사업장들의 납부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실정이다. 누구나 비정규직을 말하지만 누구도 그들의 투쟁에 함께 하지 않는다. 이것이 진실이다. 4월 16일 현자 아산공장 앞에서 열린 하청노조 결의대회에는, 하청 노동자들 숫자보다 더 적은 수의 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였다. (참세상 뉴스 참조) '연대사'가 아니라 '축사'를 했던 현자 아산지부 오점근 지부장은 "노동조합은 남이 지켜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지키는 것"이란 기조의 연설을 했는데, 이 발언은 듣는 이에 따라서는 대단히 기분나쁜 발언이기도 하다. 민주노총 총연맹 스스로 "비정규직 투쟁은 정규직과 연대하지 않으면 승리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주장하면서, 산하 노조 집행부는 "니들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평가가 혹여 색안경을 쓰고 하는 평가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내부 사정을 세심히 들여다보면 정규직 노조가 얼마나 하청노조 문제에 관심이 없는지를, 그리고 하청 문제로 함께 싸우는 것을 얼마나 귀찮아하는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건 상상력을 발휘할 문제도 아니다. 한통계약직 투쟁에 한통노조가 어떤 식으로 대접을 했는지, 캐리어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폭행한 이들은 사측만이 아니라 정규직 노조도 합세했었다는 사실, 한라중공업 70일 파업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찾아온 한라중공업 사내하청노조 동지들의 투쟁을 정규직 집행부가 어떻게 대했는지를 아는 분들이라면, 현자 아산지부의 행위가 어떠할지를 가늠해 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게다가 4월 16일 투쟁에서 아산지부는 집회의 진행을 가로막기까지 했다. 1부 결의대회가 끝나고 2부 문화행사가 시작되자, 지민주라는 민중가수가 노래 2곡을 불렀는데 돌연 집회를 마치겠다며 앰프와 무대시설 철거에 나선 것이다. 사유인즉슨 "2부 행사는 우리와 아무런 사전합의가 없었다"며 다짜고짜 음향시설 철거에 나선 것이었다. 그날 문화공연에 초청받은 현장문예일꾼 동지들에게는 어안이벙벙한 일임에 틀림없다. 결국 사태파악에 나선 후 전후사정을 알게 된 현장문예일꾼들은 보다 못해 "현자 아산 4월 16일 상황에 대하여"란 글을 각종 게시판에 올리게 되었다. 그러나 현자 아산지부 자유게시판에 현장문예일꾼들이 올린 글은 삭제되었고, 수차례 글을 다시 올렸으나 그 글은 아무런 설명 없이 올리는 족족 삭제되고 있다. 궁금한 분은 사이트에 직접 찾아가 보시길. 그리고 원글은 위 홈페이지에 적힌 곳으로 찾아가면 된다. 아산지부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아산지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무조건 삭제하고 있다. 현자아산지부 홈페이지 : http://www.hmasjb.or.kr 아산하청노조 홈페이지 : http://biasan.jinbo.net 민주노동당 아산지구당은 현재 보궐선거 중이다. 지구당 이진숙 사무국장이 시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하청노조 측은 당일 보고대회에 이진숙 후보와 최순영 부대표를 초청하여 발언을 듣기도 했다. (권영길 대표를 직접 초청하기를 희망했으나, 거제시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관계로 이뤄지지 못함) 현자노조 아산지부는 아산지구당의 핵심 기반단위이며, 몇 달전까지 지구당 위원장을 지낸 동지는 현 집행부에서 조직부장을 했던 동지이다. (1달 전쯤 지구당 위원장 사퇴함) 자, 나는 순전히 사실만 적시해 놓았다. 이 문제를 근거로 민주노동당을 비난하거나 비판할 생각 전혀 없다. 단지, 이 문제에 민주노동당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광장의 토론'에 붙여보자는 것이다. 만일 현자 아산지부와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면서도 하청노조 투쟁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는 선언을 할거라면 집어치워라. 현장투쟁, 특히 비정규직 투쟁에 조금이라도 경험있는 동지들이라면, 그런 길은 가능하지 않음을 잘 알 것이다. 그런 길은 불가능하다. 아는 인맥을 총동원하여 아산지부 측에 압력을 가해 하청노조와 연대하도록 힘을 쏟아보자는 주장도 일리는 있겠지만, 그런 사업 안해본 바 아니다. 가능한 모든 인맥 동원하여 지난 한달간 음으로 양으로 수많은 압력을 가해봤으리라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것 아닌가? 광장의 토론에 붙여지기 전에 이런저런 방식은 안된다고 미리 선을 쳐놓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금까지 민주노동당이 현장투쟁에 보여준 모습이 모조리 이런 모습에서 한치의 어긋남도 없었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은 그저 투쟁에 연대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내는데 만족했을 뿐, 현장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오류와 갈등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길을 의식적으로 회피해왔다. 제작년 캐리어 사내하청 투쟁이 벌어졌을 때 그 문제를 다룬 [진보정치]의 기사들을 검색해보라. 하청노조를 외면한 정규직 노조도 잘못했지만, 정규직의 입장을 도외시하는 입장 또한 잘못된 것이라는 논리가 대부분이다. 그야말로 양자 사이에서 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물론 이 줄타기가 곧바로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것'이란 비난으로 이어지면 곤란하겠지만, 충분히 그런 의혹을 살만한 행동인 것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한통계약직 투쟁에 자발적으로 연대한 민주노동당의 당원들은 많다. 그리고 그들의 투쟁을 폄하할 생각 전혀 없다. 하지만 그 투쟁을 계기로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 투쟁을 강화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지금 깜빵에 있는 박용진 위원장이 중앙당 비정규직 특위를 맡은지 몇달도 안되어 구속되자, 비정규직 특위 대표 자리는 수년간 공석으로 비워져 있었다. 대우차 투쟁에 자발적으로 연대한 민주노동당의 당원들은 많다. 그러나 대우차 투쟁에 대해 '공기업화'라든지 '해외매각의 문제점'을 공식 정책으로 채택하려는 당내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당시 해외매각 문제와 고용보장 문제를 놓고 자본가들과 쇼부치려 했던 '사무노위'와 대우차 노조가 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진보정치]에서 공공연히 선동되었다. 대우차 노조의 총파업 입장은 외곬수라며 말이다. 민주노총이 대우차 공권력투입 직후 "김대중 정권 퇴진"을 내걸자, 민주노동당은 오히려 그 길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데 앞장섰다. 정권 퇴진 주장이 무슨 근거로 나왔는지를 해설하는 기사보다. 정권 퇴진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을 [진보정치]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중앙위원회에서는 김대중 정권 퇴진이라는 슬로건을 압도적 표 차이로 부결시켰다. 단병호 위원장이 참석한 바로 그 중앙위원회에서. 청소부가 제기하는 문제는 이런 종류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는 것 같다.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투쟁하지 않는다는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현장에서 투쟁하고 있으며, 단순수치 면에서만 보자면 여전히 가장 많은 수의 구속자와 수배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당의 투쟁으로 구속, 수배되는 사안은 거의 없을 뿐이다. 아마 박용진 위원장이 유일무이하지 않은가 하는데.....) 그리고 나는 여기서 한가지 문제만을 보태고자 한다. 여전히 현장 안팎의 계급역관계는 자본 측의 압도적 우위가 관철되고 있으며, 노동계급은 다수의 투쟁에서 피터지게 싸우지만 계속 깨지고 있다. 대공장 정규직 남성 중심의 노동조합운동은 관료적 타락의 온상이 되고 있고, 심지어 비정규직을 자신들 고용의 안전판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공세는 더욱 노동자 민중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 확실하며, 이에 맞선 노동계급의 투쟁은 멈추지 않고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계급역관계를 역전시키기 위한 투쟁에는 하나의 계기점과 결절점이 있기 마련인데, 그것은 어디에서 시작될 것인가? 많은 이들이 어렵지 않게 예상하고 있다.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출이 그것이다. 이들 스스로 계급의식을 자각한 노동자로 성장하며 노동계급의 전투적 부대로 충원될 날은 그리 멀지 않았다. 여전히 자본의 탄압 뿐만 아니라 정규직 노조의 밉쌀스런 눈길까지 버텨내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들은 수많은 사슬을 끊어내고 당당한 주체로 서게 될 것이다. 자, 새롭게 분출할 노동계급운동 속에서 지지를 확장하는 것이야말로 민주노동당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그러나 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물론 투쟁이 벌어지면 어김없이 그곳에 소수의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달려오기는 한다. 그러나 정규직 노조의 관료적 타락을 확인하며, 그 당원들은 스스로의 무능력을 한탄하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돌아간다. 관료적 타락에 빠져든 그 정규직 노조 집행부 성원들 또한 당원들이기 때문이다. 그 지역의 당 지도부는 "아, 저 양반(노조 관료들) 고집부리니 나도 어쩔 수 없네요.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투쟁 주체들에게 겉만 번지르르한 사과를 하고 돌아간다. 그래도 무슨 집회가 잡히면 그들은 어김없이 연사로 초청되어 "동지들, 투쟁 외에는 아무런 대안이 없습니다! 우리들의 힘찬 투쟁만이 정권의 오만한 작태와 신자유주의를 박살낼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전투적이고 혁명적인 발언을 한다. 넥타이에 양복 쫙 빼입고서...(즉, 투쟁할 태세와 준비를 전혀 갖추지 않은 옷차림으로) 이런 메커니즘을 단한번도 구경하지 못했다면, 현장투쟁에 아예 관심없는 당원들임에 틀림없다. 자, 이 문제는 내가 지난번에 얘기한 "노무현 정권 5년 동안 민주노동당의 성장발전전략"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다. 민주노총의 관료적 타락, 단위노조 정규직 남성 중심의 노동운동의 타락을 막아내지 못하면 민주노동당에 미래는 없다. 오히려 비정규직 투쟁에 자신의 자원 90% 이상을 할애하고 있는 전위 써클들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더 많다. 이미 수많은 비정규직 투쟁에서 경험하지 못했는가? 그 투쟁으로 성장한 선진노동자들이 민주노동당에 대단히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 아산에서 이미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실천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진숙 후보의 선거투쟁이 하청 노동자들의 투쟁과 결합되어 있는지를 점검해보자. (내가 파악하기로는 그날 집회에 후보가 참석하는 것조차 처음에 선대본은 미온적이었다) 그리고 당 지도부가 아산에 들른 적은 있으나, 그것은 이진숙 후보의 선거지원을 위한 것이었지 하청노조 투쟁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었다.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투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여보자. 이 문제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등 주류운동의 관료적 타락을 어떻게 혁파하고 새로운 질의 운동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열씨미 하면 되지" 식의 답변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당장 현자노조 아산지부의 노조관료들(당원들) 때려잡지 못하면,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은 또다시 캐리어처럼 한통계약직처럼 자본의 십자포화에 처절히 맞서 싸우다 쓰러져갈 것이다. 새롭게 분출하고 있는 비정규직 투쟁 속에서 민주노동당의 핵심대오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노무현 정권 하에서 민주노동당의 성장발전전략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남한에 비정규직 숫자가 이미 정규직 숫자를 훨씬 뛰어넘었다는 사실을...... 청소부가 '좌파적 시민운동' 운운하는 문제를 나는 이렇게 해석한다. 아직 노동계급으로 형성되지 못한, 즉 계급의식을 획득하지 못한 압도적 다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시민'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을 뿐이다. 따지고 보면 모두 '노동자'들에 다름아니다. 이들을 획득하는 문제에 민주노동당은 전혀 주도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자원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전위 써클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미미하다. 그렇다면 이 다수의 '시민'이라는 이름이 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히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거짓 나부랑이 슬로건이나 외쳐대는 노무현 지지대오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노총이나 민주노동당보다 노무현이 자신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해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이건 그들과 직접 대화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현실'이다.) 하지만 노무현을 믿더라도, 그가 내 문제를 해결해 주겠지 하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라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출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진리이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민주노동당은? 그냥 '노동계급의 정당'이라고 선언하는데 그쳐선 아무런 효과도 없다. 이에 대한 적극적 실천계획과 전술수립, 그리고 투쟁에 대한 기민한 대중 동원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과감한 투쟁! 이 길 외엔 없다. 더이상 증거를 보여달라고 요구하지 않겠다. 논의해보자. 그리고 서로 실천으로 검증해보자. 그러고 나서 "민주노동당은 청소부가 얘기하는 바로 그러한 수준의 정당이다"라고 선언하라. 아직은 그렇게 말하기 부끄럽지 않은가. 바늘 said님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시행되기 어렵습니다. 자본가들은 정규직처우를 낮추어서 임금을 맟추려고 하고 그 상대가 되는 민노총과 한노총등 정규직 노동조합체들은 비정규직임금을 올려서 군형을 맞추려고 하지요. 자본가들이 비정규직노동자의 임금이 높아져 자신의 이윤율이 떨어지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을 것이 고 민노총과 한노총이 정규직의 처우를 낮추는 것을 받아들일수도 없습니다. 이상태로 가게되는데 만약 노동자들이 원하는 데로 동일노동동일임금이 관철되려면 결국 준혁명적인 상황이 초래할지도 모릅니다. 자본가들은 아마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공장운영을 중지할 것입니다. 정부가 개입하면 결국 자본주의를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노무현정부는 법안하나 마음대로 통과를 못시키는 형편입니다. 비정규직처우개선을 추진하며 총선에서 노무현쪽의 승리를 통해서 아마 완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사실 사민주의정당인 민노당에서 독자적으로 할 수가 없어요. 2003/04/22 잡동사니청소부 바늘/ 노무현의 동일노동-동일임금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단결권과 단체행동권등 노동권을 모조리 배제한 것입니다. 동일노동-동일임금법안이 통과되어도 실제 동일임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동권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노동법이 없어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악화되었습니까? 노동법 있어도 실제 현장에서 투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관철되는 것이 없습니다. 철도노조에서 파업하려고 했을 때, 노무현이 뭐라고 했습니까. 불법이라고 강경대응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아직 정신 못차리고 노무현 승리 운운하십니까. 2003/04/22 잡동사니청소부 아 그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니요? 제대로 알고 말씀하세요. 누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답니까. 2003/04/22 조그만실천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별도의 법안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근로기준법에 규정되어야 합니다. 남녀고용평등법처럼 별도의 법안으로 만들어지면 실제 구속력이 없는 선언적 규정에 그칠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의 입장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대해 별도의 법안을 추진한다는 것이었거니와 이마저도 현실적인 어려움 운운하면서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이미 인수위 시절에 발뺌한 적 있습니다. 노무현에게 기대(?)할 것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2003/04/22 바늘 아 정말왜 이럽니까 노무현이 일부러 하는 말에 왜이리 민감하나요 노무현의 그런 말들은 자신이 노조편향적이라는 것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하는 말입니다 이번 사면도 전에는 사면폭이 작을 것이라고 햇지만 대규모로 하자나요. 제발 합리적으로 생각하세요.. 2003/04/22 진중권 좋은 글입니다. 대문으로 추천합니다. 2003/04/22 김용환 좋은글입니다. 2003/04/22 잡동사니청소부 바늘/ 노조편향적인 것을 감추기 위해... 그렇게 해서 뭐가 달라집니까. 그래봐야 5년입니다. 그 시간 지나고 나서 되돌리는 것은 순간입니다. 누구도 노동자의 권리를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자각과 투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권리입니다. 당신의 논리를 반대로 말하면 이런 겁니다. 기득권세력에게 노조를 옹호하는 듯한 말을 한 것은 모두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거다. 사실은 나는 당신 편이다. 코에 걸면 코걸이요 귀에 걸면 귀걸이입니다. 침략전쟁을 지지하고 파병을 하는 대통령에게 무엇을 더 기대하겟습니까. 2003/04/22 바늘 답답하군요 파병은 어쩔수 없엇습니다 무디스애들이 공개적으로 협박한 것 당신은 보지도 못했나요. 꼭 제2의 아이엠에프가 와야 정신을 차리겠습니까 노무현도 그래서 명분은 없지만 파병한다고 하지 않앗습니까. 저는 노빠가 아니지만 님들은 너무 비딱하게 보시는 것같아요. 2003/04/22 프람 Said/무지몽매해서, 현장에 있지 못해서 모르는 일들.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지만 구체적으로 느끼지 못했던 민주노동당의 문제를 적절히 잘 지적해 주신 것 같아 감사를 드립니다. 당원이지만 저같이 몰라서 답답한 사람들도 있음을 이해하시고 종종 글로 뵐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3/04/22 프람 바늘/언제나 어쩔수 없을 것 입니다. 이번에는 무디스겠지만 다음에는 전체국가경제를 움직인다는 재벌들과 전경련이 공개적으로 협박을 하겠지요. 2003/04/22 참이슬 대문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2003/04/22 ................................................................................................... Name 조그만실천 (2003-04-22) Subject [re] Said 동지께 님의 지난번 글과 이번 글 잘 읽었습니다. 일부 생각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지만 (가령, 저는 비정규직의 노무현에 대한 '믿음'은 결국 '배신'으로 귀결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그들이 노무현 지지대오로 편입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상당부분 님의 의견에 공감하며 님의 지적이 민주노동당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김금수씨 문제나 울산 고속철 문제, 비정규직과 관련된 당의 전략 문제 등에 대해 안 그래도 조만간 문제제기할 생각이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이 문제를 당 게시판에 공식적으로 제기할 것을 당 중앙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공개적으로 약속드립니다. 동지의 건투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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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2018-05-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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