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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軍정치'가 美 반테러전 위세 꺾어'< 北잡지 >
2002.5.21 연합뉴스 '`先軍정치'가 美 반테러전 위세 꺾어'< 北잡지 >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 북한은 지난해 9.11사태 이후 미국이 주도한 반테러전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가 커다란 위력을 발휘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어 흥미롭다. 북한 노동당 산하 국제문제연구소 김을호 부소장은 대중월간지 천리마 최근호(2002.4)에 실린 기고문에서, 김 위원장이 반테러전을 명분으로 세계지배를 실현해 보려는 미국의 속셈을 꿰뚫어보고 그 위세를 단호히 꺾어버림으로써 선군정치의 정당성을 세계에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이 원칙적으로 테러도 반대하지만 이른바 보복을 구실로 무력행사나 전쟁의 방법으로 불순한 정치적 지배목적을 추구하는데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미국에 타격을 가했다'고 김 부소장은 역설했다. 김 부소장은 또 미국이 자국에 순응하지 않는 이라크ㆍ수단ㆍ소말리아 등에 반테러전을 확대하겠다고 위협ㆍ공갈하면서도 북한이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여부에 관한 사찰요구를 배격하고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맞선데 대해서는 어쩌지 못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김 위원장의 선군정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서방식 가치관에 의한 반테러를 기준으로 이에 합세하지 않은 나라를 위협하고 나섬으로써 과거 다극화를 주장했던 일부 나라들이 미국에 호응하고 대부분의 나라들이 미국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면서 갈팡질팡했지만 선군정치의 영향으로 점차 미국에 반기를 들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chsy@yna.co.kr (끝) http://www.yonhapnews.net/news/20020521/2217000000200205211019460.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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