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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멸망의 핵심!, 대외적 원인
한국상고사학회 (펌) '고구려 멸망의 핵심, 대외적 원인' 작성자 : 무명 고구려 멸망의 원인을 한반도 내부의 정황으로만 파악해서는 그 전모를 알기가 힘들것입니다. 연개소문의 독재는 멸망의 원인이 아니라 어떤 결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아들의 내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구려의 멸망의 원인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중국의 통일왕조로 부터의 무자비한 공격입니다. 수나라가 5호16국과 남북조의 오랜 분열을 마무리하고 중원을 통일하자 잠정적인 가장 큰 적국인 고구려를 제압하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수 있습니다. 모든 주변국을 복속시키고 고구려만 남겨둔다는 것도 통일왕조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상한 것이겠죠. 그 후 고구려의 치열한 방어전에 수나라는 상당한 타격을 입고 결국 무너집니다. 그후 당나라는 당연히 수나라의 교훈을 알면서도 고구려를 공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기록을 보면 당태종 조차 그 교훈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아래 두 천자가 존재할 수 없듯이 고구려와 당은 어차피 일전을 치르고 결론을 내려야만 하는 입장아니었을까요? 피할 수 없고 그 끝을 보아야만 하는 싸움에서 진 것이죠. 연개소문의 독재나 후계자들의 내분은 단지 최악의 상황으로 달리고 있는 국제정세에 어떻게 대처하느냐하는 입장의 문제일뿐 그것이 원인이 될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결과로 일어난 일을 원인이라고 잘못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의 멸망원인은 역시 국제관계속에서 나옵니다. 통일왕조를 건설해 나가는 당은 당시의 최대의 적대세력이던 돌궐을 630년 당태종이 직접 원정 실리카간을 압송해오고 동돌궐을 멸망시킵니다. 동돌궐의 멸망이야 말로 고구려 멸망의 크다란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의 군사력이 동으로 몰려 고구려를 공격할때 당의 내지를 공격해줄 동맹군인 동돌궐이 멸망하자 고구려는 당의 공격에 대비할 아무런 국제적 연맹을 가지지 못하고 그후 오히려 잠재적 동맹군이던 돌궐병의 공격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실제 645년 당태종의 공격에 돌궐이 참전한 기록이 있죠. 그러자 고구려는 유명한 설연타와의 동맹을 맺게됩니다. 당의 서쪽에서 웅크리고 있던 설연타와 동맹을 맺는데 성공하자 바로 그 효과가 나타납니다. 645년 안시성을 에워싸고 당이 고구려를 공격하고 있을 때, 설연타는 중국의 오르도스지역을 침공합니다.(사서의 기록으로는 설연타의 침공은 당의 고구려 철수직후 입니다만...) 후방이 불안한 상태에서 대규모 원정이 성공을 거두기 어렵겠죠. 당은 결국 안시성을 포기하고 돌아갑니다. 고구려에 대한 원정을 실패한 당태종은 돌아가자 마자 설연타를 공격해 다음해인 646년 설연타를 멸망시킵니다. 이때 당황한 고구려는 당에 화해를 요청하나 당은 거절합니다. 당은 협공을 당할 염려가 이제 없어졌습니다. 고구려는 동맹군이 사라지고 후방은 신라의 공격에 대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빠집니다. 고구려는 결국 동맹군을 찾아 중앙아시아 사마르칸트까지 가서 그곳의 소그드왕에게 동맹을 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사마르칸트의 고구려사신도) 소그드왕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노태돈 설) 이 시기가 되면 모든 돌파구가 막힌 상태에서 고구려가 내분으로 가지 않는 것이 이상합니다. <항복할 것인가 말것인가?> <어떻게 해야 고구려가 살아남을 것인가?> 연개소문의 독재와 그 아들들의 내분은 살아남기 위한 고민으로 봐야 합니다. 그 때문에 고구려가 멸망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고구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소치로 생각됩니다. 결과가 원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완벽한 동맹군의 협공시스템을 갖춘 거대제국과 모든 동맹의 가능성이 차단된 50년 전쟁에 시달린 고구려의 대결은 당연한 결과로 밖에 갈 수 없습니다. 만약 이때 고구려가 망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역사상 엄청난 미스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 Re: 제생각은 작성자 : [지나가며] 물론 이글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고구려 멸망의 가장 큰 원인은 백제의 멸망이 아닐까요? 당의 고구려 원정 초기에 신라가 고구려 후방을 찔러 성두개를 먹다가 백제의 옆구리 공격으로 40여개의 성을 잃는 등의 압박을 받게 되자 신라는 당에게 속방 이 될것을 제안하며 당의 백제 공격을 유도합니다. 당시 고구려는 백제와 동맹을 한 상태 였습니다. 솔직히 당태종이 원정을 한 당의 고구려 원정은 대 실패를 했고 그 와중에 혁혁한 전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고구려 말갈 군의 섬멸등) 태종은 장안으로 돌아와서 다시는 요동으로 나아가지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습니다. 현재 중국의 요동 지역에는 연개소문을 연케쉰 이라 부르며 경극 의 소재로 쓰고 있는데 모든 경극에 일괄 되는 점이 바로 이 캐쉰이 당태종을 쫒아가는 장면 이라는 겁니다. 결국 연개소문의 집권 당시에 고구려가 위기감을 느낄정도로 당의 존재를 심각 하게 보았다는 것은 좀 무리인것 같다는 거죠 그런데 변수가 생기게 됩니다. 바로 백제의 멸망으로 후방에 전략적인 구멍이 생겨난 겁니다. 고구려 멸망 당시 신라는 이 구멍으로 당군에게 식량을 보급했으며 당군은 보급선의 괴멸 이나 그로 인한 후방 교란등을 걱정 하지않고 유유히 고구려의 영토로 들어올 수있게 됩니다. 당태종의 진격 루트를 보면 당군은 이 후방보급선에 상당히 고심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곧바로 평양으로 직진 할수 있는 길을 버리고 고구려의 요동 마지노선을 무리하게 돌파하며 거점으로 삼는 전략을 구사하게 되는데 결국 실패하게 되죠 기록에 의하면 당태종이 손수 갈대를 베며 요하의 진창을 돌파하여 퇴각 했다고 합니다. 올때는 유유히 병사들이 갈대베는걸 구경하던 태종이 퇴각 할때는 무지 급하게 서두르고 있죠 더구나 이세적의 별동대가 점령한 성들을 통한 편한 퇴각로를 버리고 기습적으로 돌파했던 말다리가 푹푹 빠지는 요하의 진창을 퇴각 할때도 답습했다는 것은 이미 이세적의 성들이 고구려군에 의해 다시 탈환 되버렸다는 걸 짐작하게 합니다. 즉 후방의 교란 보급로의 차단 그로인한 포위 상황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 펼쳐지는 것을 군세의 우위에 있었던 당태종도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이럴때 신라의 후방보급 이라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될 수있었을 까요 그리고 이것을 가능케 한 백제의 멸망이라는게 아마 고구려 멸망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 Re: ([지나.님) 고구려 멸망 원인이야 뻔하죠. 일반적인 독재의 영향입니다. 작성자 : 시계 독재로 인한 힘의 불균형... 고구려의 모든 힘을 갖고 있던 연개소문이 죽은 뒤 후계자 자리를 놓고 다툰 어리석은 연개소문의 아들... 연남생은 중리 위두대형 중리 대형 등등... 아마 연개소문이 따로 만든 "중리부"란 곳의 대빵으로서 위치하면서 장차 연개소문의 힘을 물려받을것으로 예상되었으니 일이 틀어져 버렸고. 백제의 멸망도 멸망이지만, 오랜시간 사이좋게 지내던 돌궐이 수나라 시절부터 배반했고 이후로 고구려의 우호세력은 하나도 없게 되버린 당시 국제사회의 왕따가 되버린 상황이었습니다. 고구려 멸망 원인은 깊숙히 들어갈것도 없습니다. 삼국사기 하나만 봐도 다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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