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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생각
男 오늘 우리가 또 무엇때문에 싸우게 됐는지, 그것조차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또 약속에 늦게 나왔고, 오자마자 찌푸린 얼굴로 자리에 앉았구, 그때부터 그녀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온통 내 신경을 건드렸습니다. 나 또 그 화를 이기지 못하고, 그녀가 싫어하는 말들만 골라서 하구 결국 서로 소리를 지르게 되구 그러다가 제발 좀 그만하자는 그녀의 말에 30분째 이렇게 앉아만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에게 이런 모습이 잦아졌습니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됐는지 자꾸 한숨이 납니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겠지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또 그 말 때문에 싸우게 되지는 않을지, 이젠 멈추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오늘도 이렇게 헤어지고 싶지는 않는데 이러다 우리가 영영 헤어질까봐 겁이 납니다. 女 나에게서 조금이라도 멀리 떨어지고 싶은건지 이 사람은 소파에 몸을 깊게 묻고 앉아 있습니다. 겨우 탁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창밖을 보며 담배만 피고 있는 그 냉정한 얼굴에 그 냉정한 손끝에 겁이 나기도 합니다. 피던 담배를 끄고 입을 열면 금방이라도 헤어지자는 말을 꺼낼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아니겠죠. 헤어지고 싶다면 이렇게 불편한 만남을 벌써 몇주째 계속할 이유가 없었겠죠. 나두 이사람두... 빨리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 우리가 이렇게 됐는지... 그걸 찾는다면 다시 되돌릴 수 있겠죠.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루.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앉고 싶던 그때 그 마음으로. 아직은 내게, 아니 우리에게 상황이 남아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 믿음이 틀리지 않았길 바랄뿐이예요. 인터넷 3D 가상 결혼식이 있는 곳 www.neowedding.com 퍼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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