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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復軍 아리랑
2002/9/19(목) 15:38 光復軍 아리랑 후렴.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광복군 아리랑 불러보세 우리 부모님 날차즈시거든 광복군 갓다고 말전해주소 광풍이 분다네 광풍이 분다네 삼천만가슴에 광풍이 불어요 바다에 두둥실 떠오는배는 광복군 실고서 오시는배래요 동실령고개서 북소리둥 나더니 한양성복판에 태극리펄 날리네 세상에 핀 꽃은 울긋 불긋 내 마음에 핀 꽃은 울렁 울렁 흐르는 땀방울 구슬이될때 우리네 살림살이 행복이라네 아무렴그렇지 그렇고말고 아리랑고개슬쩍 넘어가세 저달의뒤에는 별라가고 우리님뒤에는 날라간다 부처만밋으면 극락가나 제맘이곳아야 극락가지 너는야날보면 본둥말둥 나는야널보면 죽겠다 아리랑 콩달콩 여나놀자 1920년 연간에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와중에서 동포들은 가혹한 상황에 시달려야 했다. 밤에는 독립군들에 대한 지원 때문이고 낮에는 관동군 토벌대와 친일 모리배들의 탄압 때문이었다. 온갖 수단을 동원한 일제는 낮에 식량거리를 사 가거나 약품을 사 가는 집을 급습해서 독립군 지원을 봉쇄했고 이를 미끼로 독립군들이 잠복 한 곳을 캐내곤 했다. 이렇게 되자 독립군간에는 특별한 암호가 필요했다. 여기서 아리랑이 바로 그 역할을 했던 것이다. 예를 들면 아리랑 가락에다 전달하는 것이었다. 조선인이면 누구나 어디에서나 아리랑을 부르기 때문에 일제도 이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어느날이었다. 토벌대는 많은 음식을 장만해 놓은 한 동포집을 급습했다. 독립군과 내통한다는 사실을 밀정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토벌대는 집안 곳곳을 다치는 대로 파괴하고 급기야는 주인 노인에게 음식을 갖다 주려고 그 독립군들이 잠복해 있는 곳을 대지 않으면 가족 모두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것이었다. 이에 노인은 하는 수 없이 토벌대의 앞장을 설 수 밖에 없었다. 이 때 노인은 흰 바지저고리로 갈아 입고 토벌대 인질로 앞잡이가 되어 산속으로 들어갔다. 얼마동안 산을 오르던 노인이 멈췄다. 숨을 고르듯 허리를 제쳤다. 그리고 주위를 살폈다. 순간 노인은 어떤 각오라도 한 듯 양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목청을 뽑아 아리랑을 불럿다. 암호인 아리랑을 부르면 토벌대에 의해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 “아~리랑~아~~으, ~으-앗········” “에잇! 속았다.” 순간 속았음을 안 토벌대의 우두머리는 군도를 내리쳤다. 노인은 짧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그러자 이내 토벌대의 위치를 안 독립군들의 총이 거세게 불을 뿜었다. 역습한 것이다. 토벌대는 순식간에 몰살되었다. 승리를 확인한 독립군들은 뛰어올랐다. 그리고 피투성이의 노인을 감싸 안았다. 그러나 노인은 이미 절명한 뒤였다. 노인은 그렇게 아리랑을 부르다 간 것이다. 독립군들은 노인을 둘러싸고 눈물로서 아리랑을 불렀다. 노인이 못 다 부른 그 아리랑을·······. 이 이야기는 중국 중앙민족학원 강사 황유복이 펴낸 ‘중국의 한인들’이란 자료집 ‘삼림 속에 울려퍼진 아리랑노래’편에 소개된 것이다. 이글은 이렇게 끝을 맺고 있다. ------중국 조선족 가운데 널리 알려진 항일투쟁 이야기이다. 중국의 조선족 동포들은 조선의 광복과 중국 혁명의 승리를 위해 최선의 기여를 했으며 ’아리랑‘의 노래는 그들의 영광스런 역사의 한 페이지로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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