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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강만길 위원장의 발언, 객관적 사실이다
2005. 4. 12 경향신문 (펌) [사설] 강만길 위원장의 발언, 객관적 사실이다 이젠 이런 따위의 저급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겠지 싶었다. 역사적 사실조차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부정·과장·외면·왜곡하거나, 냉전적 색깔론으로 학자들에게 정치적 공격을 가하는 작태 말이다. 강만길 광복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이번엔 강만길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의 “김일성 전 북한주석의 항일 빨치산운동도 독립운동으로 봐야 한다. 사회주의 등을 따지는 것은 그 이후의 문제”라는 발언을 놓고 시비가 일고 있다. 김일성은 중국 동북항일연군(東北抗日聯軍) 예하 전투조직을 이끌며 동만주 일대에서 일본군과 싸웠다. 그의 빨치산 활동에 대해 온갖 얘기가 있지만, 1932년부터 그가 일본군에 패퇴해 소련으로 옮겨간 1941년까지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는 것은 국내외 학자들의 연구로 입증된 객관적 사실이다. 특히 1937년 6월4일 200여명의 유격대를 지휘해 벌인 보천보 전투는 일제 문헌에서도 확인된다. 당시 만주의 항일투쟁은 엄혹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김일성은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게릴라 투쟁을 계속한 드문 사례이기도 하다. 북한의 ‘공식 역사’는 김일성의 투쟁을 심하게 과장한다. 그가 동북항일연군 소속이 아니라 스무살때 독자적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창설했다든가, 김일성 이외의 수많은 항일투쟁을 외면하는 것 같은 북한의 짜맞추기식 역사 기술은 분명 왜곡이다. 그렇다 해도 김일성의 항일투쟁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일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성립을 주도했다. 무력통일을 내세워 남침을 결행, 우리 현대사에 비극을 초래했다. 노동자 농민의 독재라는 사회주의 정신을 저버리고 개인독재체제를 구축했다. 우상화와 정권세습으로 한인 공산주의자들의 열망을 배신했다. 김일성이 진정한 사회주의 국가건설에 실패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의 항일을 부정할 이유가 없다. 항일투쟁을 인정하는 것과 그의 반세기 북한통치를 정당화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이 정도의 상식은 통용돼야 하지 않겠는가. 입력: 2005-04-12 19:05:04 http://www.khan.co.kr/unews/art_view.html?art_id=2389&art_code=361201&sec_id=04 한 빛: 우리 '한빛코리아' 는 강만길 추진위원장과 위 경향 일보 사설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04/13-1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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