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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해방파의 추억
진보누리 쟁점토론실 (펌) Name 잡동사니청소부 (2003-04-01) Subject 민족해방파의 추억 아련한 과거에 나는 민족해방파의 성원이었다. 뭐 그냥 학생회를 맴돌던 정도가 아니라, 야체이카에 속해서 학습을 받았고, 흐린 활자의 '정본'을 읽고, 총서를 끼고 다녔다. 구소의 카피본이 돌기전에 이미 구소를 필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사람이었다. 좌파가 맨날 학습만 한다고 욕먹을 때에도 나는 좌파의 주체사상비판을 열심히 찾아서 읽어대었다. 그리고 민족해방파의 길에서 비껴나기로 했을 때에도 나는 항상 과거의 선배와 얘기를 했고, 자문을 구했다. 그 선배가 한 말이 있었다. 아직도 그의 말에 담긴 진정함을 가슴속에 새기고 살고 있다. "주사든 맑스주의든 해방을 위한 이론에는 제한이 없다" 확실히 그 선배는 달랐다. "무기의 비판이 아니라 비판의 무기"라는 말로 모든 것을 확실히 정리하는 그 선배가 지금 그리워지지는 않지만 때때로 그가 생각나는 밤이 온다. 적어도 저열한 민족해방의 논리가 횡행하던 시대는 아니었다. 그 시대는 구소와 총서의 불법카피본 속에 사라졌다. 권위를 세우고 지도자를 옹립하는 '허위' 속에 사라졌다. 그렇게 민족해방파는 소멸했다. 그럼 지금 남은 자들은 누구일까? 나는 질문하고 고민한다. 과연 누구란 말인가? 역사를 몰이해하고, 대중의 운동에 몰이해하는 저 자들은 도데체 누구란 말인가? 누가 민족해방파라는 이름으로 살아남아 있는가? 소멸한 자리에 재가 남는다. 재마저도 타버릴 껀덕지가 있다면 활활 타는 것이 마땅할 노릇이다. 그것이 희광반조이고 황혼의 찰나일지라도 말이다. 시민 상호인정 불가침 불간섭. 한반도 비핵화. 교류 협력 강화. 그럼 냉전의 산물은 사라집니다. 수령관빠진 자, 창, 의에 대한 견해는 그래도 쓸만하던데 그게 김일성의 독창이 아니라. 천도교 배낀 거거던요. ^^ 한울= 인내천사상. 2003/04/01 시민 글구 품성론은 유소기가 쓴거구요. 배낀거지요. 2003/04/01 Norazo 이런 관점으로 서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암튼 이거 제글 아닙니다. ㅎㅎ ============== 말하자면 남북한 쌍방이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최선을 다 해서 민족과 통일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양시론(兩是論)에서 출발한다. 일제에서 타의에 의해 해방된 한국은 남북으로 분단되어 헤게모니 경쟁을 해왔다. 북한에서는 공산사회주의의 토착화의 한 형태로 '민족해방'을 표방하고 김일성에 의해 '인민민주주의=피.디(PD)'라는 보편성 속에서 '주체사상', 즉 '엔.엘.'(NL=NLPDR=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을 일찍부터 주장해왔다. 이에 비해 남한은 박정희 정권에 이르러서야 '자유민주주의=엘.디.(LD)'라는 보편성 속에서 '한국적 민주주의', 즉 케이.디.(KD=KDLD=한국적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를 주장하고 이를 역사 속에서 실현하려고 애를 써 왔다. 그런데 박정희의 케이.디.는 엔.엘.이나 피.디.(PD=AIAPPDR=반독재반파쇼인민민주주의혁명)에 의해 남한 내에서 심각하게 저항을 받는 한편 원천적으로 미국 제국주의에 의해 은밀하게도 자주 독립운동으로 평가되어 제국주의 세계경영이라는 차원에서 교묘히 방해받으면서 끝내 그의 시해로 종막을 맞는다. 그러나 어떻든 박정희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틀 위에 민족주의를 세우려한 반면 김일성은 공산사회주의의 틀 위에 민족주의를 세우려 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민족주의는 같은데 방법이 달랐을 뿐이다. 김일성의 주체와 박정희의 자주는 다른 말의 같은 뜻이다. 결국 박정희의 민족중흥 의지는 그의 사망과 함께 남한의 경제적 용적을 부풀리기는 하였으니 원천적으로 미국 제국주의의 식민지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기억해 둘 것이 있다. <잘 사는 종보다는 못 사는 주인이 낫다>는 사실이다. 남한은 잘 사는 종이었고 북한은 못 사는 주인이었던 것이다. 잘 사는 종이 주인이 되는 길은 못 사는 주인이 자신의 주인 자리를 되찾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잘 사는 종의 주인은 자신의 종이 주인이 되는 것을 눈뜨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못 사는 이웃이 잘 살게 되는 것은 자신의 종의 배반(주인 되는 행위)보다는 훨씬 받아들이기 쉬운 일이다. 혹시 미국은 남한을 아직도 저들의 종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는지 의심해 볼 만하다. 한반도 통일이 남한에 의해서 이루어지건, 북한에 의해서 이루어지건 한가지 분명한 것은 북한은 주체성을, 남한은 경제적 용적을 우리 민족에게 제공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제 평화통일로, 남북공동번영으로 커다란 통일에의 방향을 설정한 마당에서 우리는 더 이상 주저할 것이 없다. 음양통일론은 예컨대 북한은 남자의 씨앗에 비하고 남한을 여자의 자궁에 비하는 것이다. 북한의 주체사상의 주인 정신과 남한의 경제력이라는 몸집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다시 말하면 남한은 북한의 주인정신을 인정하고 북한은 남한의 경제적 부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통일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조짐이 최근 남북한 사이에 일고 있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2003/04/01 시민 형식논리의 극치군. ㅋㅋㅋ 2003/04/01 잡동사니청소부 시민 / 북한의 주체철학자 집단과 연구소를 무시하지 마세요. 그들의 생산력 중의 극히 일부만이 황장엽을 통해 공개되었을 뿐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북한의 주체철학자들과 맞장 떠서 압도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유소기의 품성론이라.. 아마 그얘기는 재일교포 누군가가 쓴 글에서 나오지요. 2003/04/01 시민 식민지임을 인정한다. 그 조건에서 파시즘을 의회민주주의로.. 의회민주주의를 풀뿌리 민주주의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직접민주주의로 발전 시키는 것 그것이 우리 운동의 핵심이라고 본다. 민주주의의 폭을 어디까지 확대시킬 것인가 그것은 통일뿐 아니라 사회주의의 폭의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입니다. 나는 북에 정중하게 충고하고 싶다. 그리고 남쪽의 대북추종 인사들에게도 충고하고 싶습니다. 관료의 부정과 부폐의 척결 관료중심의 국가독점자본주의(북의 경제 의존도를 생각해보면 북은 자립경제에 기초한 국가라고 할 수 없다. 나는 감히 북은 아직까지 러시아과 중국에 예속되어 있는 국가로 규정한다. 그리고 남과 같이 식민지 국가독점자본주의라고 규정하고 싶다.물론 정도가 다르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척결의 과제는 남과 북이 공통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문제는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의 폭을 얼마나 확대 할 것인가가 북과 남의 항상적으로 격는 체제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주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서로를 인정하는 두개의 국가 내부의 민주적 역량의 통일을 한반도 통일의 핵심전략으로 상정합니다. "민주강화 사회주의 심화"라는 말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원칙은 <<공개, 투명, 아래로 부터>>이며 그 가치의 중심에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2003/04/01 잡동사니청소부 Norazo / 해석은 자유지만, 주체철학의 핵심은 '혁명전통'입니다. 역사적 실체없는 사상은 없는 겁니다. 그것이 모든 맥락에서 비판되지 않는다면 주체사상은 회피되거나 적대될 뿐, 논박되지 않습니다. 2003/04/01 Norazo 요런식으로 서술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 민족주의는 낡은 이념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아직 '민족적 과제'라고 불릴 만한 것들이 남아있다. 따라서 '민족해방'의 노선의 역사적 긍정성이 다한 것은 아니다. 이들의 주장 속에는 제대로 정식화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지금도 합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다른 한편 '민족해방' 계열에는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헌신적인 대중 활동가들이 있다. 이들은 진보진영의 정치적 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귀중한 인적 자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민족해방계열'이 그 동안 한국의 운동사에서 발휘한 긍정적인 역할이 있고, 그 운동에 참여했던 수많은 대중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 북한을 맹종하는 자들의 낡아빠진 이념의 포장지를 벗겨내고 '민족해방' 계열의 긍정적인 요소들을 구원해야 한다. 한 줌도 안 되는 주체사상 환자들과 명확한 선을 긋고, '민족해방'의 이념을 합리화, 현대해야 한다. 지금은 21세기, 마침내 정신들 차릴 때도 됐다. 유령은 사라져 그 추억만 남았어도, 망령은 아직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 있다. 2003/04/01 시민 흠 사회유기체설. 사회진화론은 북사회가 민주적 질서에 의해 일루어 지고 있지 않다는것에 대한 반영입니다. 그래서 철학적 후퇴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개발중심의 자연관 등은 북의 사회가 유형상 개발을 지상가치로 생각하는 개발 독재의 유형. 반 생태적유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주의가 아니라는 증거지요. 파시즘도 나른대로 완결된 사회보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통일교의 생산력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변혁운동에 있어서 통일교는 문제가 되지 않지요. 마찬가지로 남한 변혁에 있어서 주체철학은 그리 큰문제라고 보지 않습니다. 아직도 그 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운동의 발목을 잡을 뿐이라고 생각한는데요. 2003/04/01 Norazo 윗글의 이른바 민족주의와 민족적과제의 분리라는 것... 잡청님의 혁명전통의 분리..... 2003/04/01 시민 청소부// 저는 자창의라는 개념은 받아들이고 있으나 수령관을 정당화하는 부분은 반동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003/04/01 잡동사니청소부 시민 / autonomy - 자력갱생이라는 것을 우습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것이 북한의 실체입니다. 분명히 내부적으로는 거의 붕괴일로에 있지만, 그러한 현실이 실존할 수 있으며, 그많은 세월을 버텨온 것은 모두 '어쩔 수 없는 생존의 현실'때문입니다. 아무도 탈출구를 제공해주지 않았지요. 그게 바로 비극입니다. 오늘도 북한의 인민들은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아주 평화로운 일상을... 봉쇄된 곳에서의 평화는 이성적 기능을 마비시키게 됩니다. 고인물은 썩어도 그 썩은물을 마시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달팠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현실임을 받아들이는 것도 쉬워집니다. 그곳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다른 삶을 받아들이는지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2003/04/01 시민 청소부 // 그 전통은 제계파가 조선정부에 참가하고 있을 시기 60년이전의 시기에만 혁명적 전통을 유지하고 있었고 이 후락과의 밀약으로 부터 (마치 히틀러와 밀약한 스탈린 처럼) 그 혁명적인 전통은 후퇴하고 말았다고 봅니다. 2003/04/01 시민 청소부// 그렇지 않아요. 그럼 탈북자를 기획 탈북이라고만 이야기 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2003/04/01 시민 수용소 군도라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체제를 붕괴시킬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것 아닐까요? 2003/04/01 잡동사니청소부 그런 북한을 침략해서 인민을 해방시키자고요? 아... 그런 논리가 인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한 것입니다. 거봐라 재내들 진짜 쳐들어오잖아... 그래서 평화가 필요한 겁니다. 평화의 수로를 열고, 평화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이 지금까지 해온 꼴을 보면 절대로 그런 일 못합니다. 미국이 개입해서 제대로 해결한 곳이 없습니다. 그들이 정권을 수립한 곳 치고 대중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었던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물러가고 그들이 상관하지 않을 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2003/04/01 잡동사니청소부 탈북자들은 이단자들입니다. 어디서나 이단자들은 존재하기 마련이지요. 진짜 붕괴는 엑소도스가 아니라, 회의에 있을 겁니다. 2003/04/01 시민 청소부 // 님이 쓴 자전거라는 글 잘보았습니다. 저는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입장입니다. 북은 북의 문제에 남은 남의 문제 해결을 위해 충실하면 되는 것입니다. 남도 북도 미국이란 초강대국이 개입하는 것엔 저는 반대 합니다. 저는 철저한 분리주의자입니다. 각 족속혹은 부족의(근대 민족주의와는 다름)의 문화적 정신적 자유를 파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민간 요법 중에 일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병의 고치는 단설르 가지고 있을 것이고 다양한 문화안에. 인류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할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북을 인정합니다. 하나의 국가로요. 하나의 체제로도 인정합니다. 문제는 남에 대한 간섭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남의 문제는 남의 민중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것 또한 이상일 뿐입니다. 현실 역관계가 늘 작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역관계속에 님과 제가 이야기 하는 자치라는 이상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하는 화두로 부터 모든 문제를 바라 본다는 것입니다. 남 내부에도 통일이 실현 되었더ㅏ고 보진 않습니다. 북도 마찮가지 고요. 서로 다른 이해 집단은 분명히 존재 합니다. 그로 부터 창구의 다원화와 다양한 해법의 모색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2003/04/01 Norazo Voice, Exit and Loyalty 항의 또는 탈출, 이게 불만족하다는 표시방법이겠고...... 탈출은 항의를 수용하는 시스템이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수단이겠죠. 탈출은 붕괴조짐이고 억압받던 항의가 집약되면 확실히 붕괴될 겁니다. 2003/04/01 시민 청소부// 통합 가능한 곳으로 부터 낮은 단계에서 부터 근본적인 것에서 부터 동화(통일)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그 초석은 가족간의 상봉 아닐런지 .. 그리고 가족간의 정리에 기반한 경제 문화 교류와 협력이란느 미시적인 접촉점에서 부터의 동화로써의 통일 방안을 생각합니다. 2003/04/01 시민 노라조// 급속한 붕괴가 아니였으면 좋겟네요. 서로를 인정하는 가운데서 상호 교류와 협력 .. 그것을 막는 외세에 대한 자주적인 입장을 명확히 표현하는 과정으로써의 동화--통일이면 어떨까요? 2003/04/01 Norazo 개방이란 그래서 항의를 수용할 시스템적 조치를 커플로 요구받는 것인데요. 오...외세에 대한 자주적인 입장을 명확히 하는 과정으로의 동화? 그게 민족해방논리 아닌감여? 2003/04/01 시민 자치의 논리인지요 .. 지방자치에까지 확대 됩니다. 2003/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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