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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안게임에서 북측의 통일(경축)아리랑입니다
다음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북측이 자주 연주한 통일(경축)아리랑입니다 인민대중이 알아듣지 못하고 즐길 수 없는 음악은 주체음악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할 때 이런 정책가요야 말로 적격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이미 1972년의 유명한 교시 ＜주체적문화예술정책＞에서 ① 민족악과 양악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정책. ② 민족적 선율을 바탕으로 현대미감에 맞는 선률을 창조하는 방법. ③ 기악보다는 노래를, 노래에서는 곡조보다 가사를 중시하는 방향이 제시된 사실에서 알 수가 있다. 이에 따라 대중성과 통속성을 보장하고 시대의 요구와 인민의 지향을 반영한 창작을 요구한 결과물이 제시된 바, 바로 최근의 아리랑 주제 가요들이 그 대표라는 것이다. 90년대 말의 통일 주제 가요에 이어 새로운 류(類)로 등장한 것으로 이 같은 현상은 2000년 6월의 남북 정상회담과 금년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개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 ‘통일경축아리랑’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조선노동당 창건 55돌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의 제4장 ＜삼천리강산에 울리는 민족의 환호＞ 부분에서 ‘그리운 강남’과 함께 불려짐으로서이다. 그리고 지난 6월 김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다시 널리 불리게 된 노래다. 2001년 음악소조 활동 현장과 각종 경연대회에서 지정곡으로 불리는 노래이기도 하고, 가장 많이 방송이 되기도 한 노래이다. 이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로는 “중음가수 렴 청”을 꼽는데 ＜연합뉴스＞가 북한 방송을 통해 확인, 협주해 준 가사는 다음과 같다. 통일(경축)아리랑 1. 헤어져 얼마냐 아리랑 아리랑 반세기 아품이 가슴친다 가슴친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통일아리랑 삼천리 내 나라 삼천리 내 나라 통일아리랑 2. 이대론 못참아 아리랑 아리랑 장벽을 부시고 하나되자 하나되자 3. 온 겨레 손을 잡고 아리랑 아리랑 자주의 새날을 앞당기자 앞당기자 박두천 작사 김운룡 작곡으로 ＜보천보전자악단＞이 형상한 작품이다. 노랫말은 전 3절에 후렴을 사용하고 있어 아리랑의 기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우리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 이유는 대공연 ＜백전백승 조선노동당＞과 김대중 대통령의 환영 음악으로 쓰였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 ‘아리랑풍’ 가요 붐의 선도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특히 이 작품이 최근의 현상에 전기를 맞게 했다고 보는 이유는 집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것은 2000년 말 조선중앙 텔레비전에서 ＜통일경축의 아리랑을 부르자＞란 특집방송을 방영하고, 이를 다시 2001년 2월에 재방송하며 “장군님 시대의 명곡, 민족의 긍지 넘치는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한 것과 이를 90년대 창작된 대표곡 중 하나로 꼽는 것에서 알 수가 있다. 결국 이 노래는 북한의 대표적인 관제 가요의 하나로 곡조나 가사도 전형적인 “절가화한” 통일가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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