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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 광복회회장 사퇴 뜻
2002.9.3 한겨레신문 장철 광복회회장 사퇴 뜻 “친일파 청산 중단” 물의 ‘친일파 청산 중단’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장철(80) 광복회 회장이 3일 사퇴 용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형 순국선열유족회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원남동 독립유공자협회 사무실에서 장철 회장과 김국주 독립유공자협회 회장, 윤경빈 전 광복회 회장 등 3명이 모여 한 달 안에 광복회 긴급대의원 총회를 열어 장 회장 불신임 여부를 묻기로 합의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사진 설명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광복회 사무실에서 순국선열유족회, 독립유공자유족회, 민족대표33인 유족회 대표와 임원들이 ‘친일파 청산 중단’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철 광복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장 회장은 약속을 이유로 이 자리를 피했으나 이들 단체 회원들의 거센 요구에 따라 나중에 불신임을 묻는 긴급대의원 총회 소집에 동의했다. 윤운식 기자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순국선열유족회(회장 이인규), 독립유공자유족회(회장 김삼열), 민족대표33인 유족회(회장 이현기) 소속 회원 40여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복회 사무실을 방문해 장 회장의 광복회 회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장 회장은 지난달 15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친일파들은 대부분 다 죽고 후손들만 남았는데, 그들과 마찰을 빚고 분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더이상 친일파 명단 발표 등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6월에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일파 청산을 너무 깊이 들어가면 국민화합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 유족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http://hani.co.kr/section-005000000/2002/09/005000000200209032154878.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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