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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일보
작성일 2015-11-03 (화) 15:41
ㆍ추천: 0  ㆍ조회: 2147      
[칼럼] 권력은 짧고 역사는 길다!
[중앙일보]

[배명복 칼럼] 권력은 짧고 역사는 길다

입력 2015.11.03 00:21 수정 2015.11.03 00:42 |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은 ‘헬조선’을 외치며 아우성인데 정치권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싸고 한 달 넘게 사생결단의 싸움을 벌여 왔다. 여야 정치인들의 막말을 듣다 보면 스스로 창피하고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다. 이성이고, 논리고 없이 내키는 대로 마구 쏟아내는 느낌이다.


최근 들은 막말 중 단연 으뜸은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이정현 최고위원 입에서 나왔다.

지난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그는 (국정화에 반대하는 것은) “언젠가 북한 체제로 적화통일이 될 것으로 보고, 그들의 세상이 됐을 때를 대비해 남한 어린이들에게 미리 교육시키겠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따져물었다. “이런 불순한 의도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교과서를 만들어 가르치려고 하고, 그것을 고치자고 하는데 그렇게 온몸을 던져 반대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그의 말대로라면

현행 국사 교과서를 집필한 역사학자들부터 검정을 통과시킨 현 정부의 교육부 관계자들,
학생들에게 가르친 교사들, 이를 방조한 학부모들까지 모조리 적화통일을 바라는 종북주의자들이다.

그 교과서로 배운 학생들도 잠재적 ‘빨갱이’들이다.

국정화 반대 성명서에 서명한 수많은 교수, 교사, 대학생, 시민단체 사람들도 다 종북 용의자들이다.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국가에 대한 모독이다.

본인은 충성심에서 한 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국정화에 대한 반감만 더 커졌다면 그건 충성이 아니라 불충(不忠)이다.


때맞춰 나온 북한 지령설도 역겹기는 마찬가지다.

출처도 불분명한 ‘정통한 대북소식통’을 근거로 일부 신문이 북한이 국정화에 반대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1보를 날리자 새누리당의 친박계 의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뒤를 받치고 나섰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지령을 받은 단체와 개인이 누구인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고, 원유철 원내대표는 “북한이 국내 종북세력에 지령문을 보낸 것은 남남갈등을 유도하려는 전형적인 통일전선 전술”이라며 북한 배후설을 기정사실화했다. 대한민국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처사다.


야당도 오십보백보다.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일부 의원을 보면 역사 교과서 정상화를 주장하기 전에 두뇌 정상화가 시급해 보인다”며 “그냥 친박이 아니라 ‘친박 실성파’라고 부르고 싶다”고 대놓고 정신병자 취급을 했다. 같은 당의 주승용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내용을 비판하면서 “듣다 보니 정신적인 분열 현상까지 경험하게 된다”고 독설을 날렸다.


문재인 대표는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를 두고 왜곡이나 미화 걱정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박 대통령의 일침에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느냐”고 되받아쳤다. 대선 후보까지 지낸 공당 대표의 품격을 의심케 하는 저질 발언이다. 정연한 논리로 조목조목 따져도 모자랄 판에 저급한 말장난이나 하고 있으니 야당에 대한 실망과 혐오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논란의 중심에는 박 대통령이 있다.

그는 한나라당 대표였던 2005년 1월 연두 기자회견에서

“역사에 관한 일은 역사학자가 판단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든 역사에 관한 것을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앞장서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부르짖고 있다.

기존의 검인정 역사 교과서들을 좌편향으로 규정하고, 국가가 위촉한 역사학자들 손으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새로 쓰게 하겠다는 것이다.


역사 교과서에 잘못이 있다면 시정하고, 왜곡과 편향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문제는 방식이다. 그것을 국가가 주도하겠다는 것은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하는 일이다.

국가가 만든 단일 교과서를 강요하는 것은 역사 해석을 국가가 독점하겠다는 발상이다.

역사는 정권의 전유물이 아니다. 역사에 대한 해석은 박 대통령 말마따나 역사학자들 몫이다.
각자의 사관에 따른 서로 다른 해석을 용인해 줘야 한다. 국민 다수가 반대하고, 역사학자들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국정화를 대통령의 판단과 의지, 추종세력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오만이고 독선이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에서 있기 어려운 일이다.


돌이키기 어렵다면 국정과 검인정 교과서를 경쟁시키는 병행 체제로 가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할 게 아니다.

오늘 확정고시가 이루어지고, 이대로 국정화가 진행된다면 국정(國政)은 국정대로 망가지고, 국정 교과서는 국정 교과서대로 시한부로 끝나는 최악의 결과가 올 수 있다. 권력은 짧고, 역사는 길다. 앞이 뻔히 보이는데 왜 그런 무리수를 고집한단 말인가.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
이름아이콘 중앙일보
2015-11-03 15:42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18991399?cloc=joongang|home|opinion
   
이름아이콘 뉴스엔
2015-11-03 15:51

도올 김용옥 “故박정희 때문에 역사 건드려? 말도안돼" (JTBC 뉴스룸)

2015-11-03

[뉴스엔 김종효 기자]

도올 김용옥 교수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11월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의 해당 질문을 받은 도올 김용옥 교수는

"현재 국정교과서가 있고 검인정교과서가 있고 그 다음에 자유발행이라는 것이 있다"며
"그런데 사실 지금 검인정 교과서 자체가 이미 가이드라인을 줘서 쓴 것이다.

그래서 어떤 국정교과서를 만들어도 지금 검인정 교과서라고 하는 이것 자체가
이미 벌써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자유발행으로 가야 될 시기"라고 주장했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511030942062310
   
이름아이콘 한국일보
2015-11-04 10:33
[사설] 교과서 국정화 왜 이리 급하게 몰아붙이나

수정: 2015.11.03 20:00등록: 2015.11.03 20:00

행정절차도 얼버무린 속전속결 질주

국정 전환 명분, 여전히 설득력 약해

친일ㆍ독재 미화 않는다 약속 지켜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했다.
당초 5일로 예정됐던 일정을 이틀 앞당겼다.

국정화 반대 여론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자 논란을 서둘러 잠재우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올 법 하다.
애초부터 국정화를 기정사실화해놓고 여론수렴 절차는 요식행위로 진행시켰다고 밖에는 달리 보기 어렵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담화문 등을 통해 국정화 결정의 배경과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다.

황 총리는 “기존 교과서들이 이념적으로 편향돼 현행 검정제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국정화의 필요성을 밝혔다.

하지만 직전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최근
“박근혜 정부 초기에 국편이 검인정 작업을 끝냈을 때 청와대에서 가져가 열흘 간 검토했다”고 말했다.

청와대까지 검토한 뒤 나온 검정교과서를 이제 와서 폄훼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설혹 일부 좌편향 논란이 있음을 인정한다 해도 그것이 검정제를 폐지하고 시대착오적인 국정화로 전환하는 명분이 될 수는 없다.


초기에 팽팽했던 국정화 찬반 여론이 근래에 반대 쪽이 훨씬 높아진 이유도 정부와 새누리당의 무리한 색깔론 공세 때문으로 보인다. ‘

학생들이 주체사상을 배운다’거나 ‘6ㆍ25전쟁 책임이 남한에도 있는 듯 기술했다’는 식의 왜곡된 주장이 역풍을 맞았다.
“사실이라면 이런 교과서를 검정해준 교육부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에 아무 대응을 내놓지 못했다.


황 장관이 브리핑에서 “행정예고 기간 많은 분이 적극 의견을 제출했는데 그 건의내용은 교과서 개발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도 적절치 않다.

행정예고는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는 제도다.
반대 여론이 많다면 예고된 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게 원래 취지일 텐데 그런 얘기는 없고 교과서 내용에 반영한다는 건 사안을 비껴가는 것이다.

정부는 의견 접수방식을 그 흔한 전자메일을 배제한 채 팩스와 우편으로 한정하더니 팩스마저 꺼놓은 사실도 드러났다.

기본적 절차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셈이다.

국정화에 대한 국민의 의사는 분명하다.

국정화 집필 거부, 또는 국정화 반대 의사를 밝힌 교수는 170여 개 대학 2,700명에 이른다.

진보ㆍ보수를 아우르는 28개 역사학회가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도 전례 없는 일이다.

초ㆍ중ㆍ고교 교사 2만7,000여명이 국정화 반대 선언에 실명으로 참여했고, 대학생과 청소년, 일반 시민들까지 집회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국정교과서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도리어 국가와 국민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


정부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는 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의 행태를 보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

행정예고라는 지극히 형식적인 절차조차 대충 얼버무린 정부가 교과서 내용을 정권 입맛에 맞게 재단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정부가 강조했듯이 국정화에 정당성이 있다면 왜 이렇듯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이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속전속결식 처리가 오히려 국정화의 당위성을 훼손하고 있다.

http://www.hankookilbo.com/v/56e6adac72c348f89596e1c89ad6143c
   
이름아이콘 한국일보
2015-11-04 10:38
국정화 반대 의견 68%는 안중에도 없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행정예고 20일간 찬성 32%뿐

이대혁 기자 김현수 기자
수정: 2015.11.04 04:40  등록: 2015.11.04 04:40

정치권 격랑ㆍ국민 분열 심화 전망


3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국정교과서를 지지하는 시민과 반대하는 시민이 경찰병력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이날 오전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을 확정 발표했다. 연합뉴스


역사학계와 일선교사, 학생, 시민사회의 비등한 반대여론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논리는 그간의 좌편향을 지적하는 또 다른 편향성에 의존했고, 한편으로는 빈약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을 알리는 정부 발표에 대한 평가다.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불통 정부’를 다시 확인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ㆍ고등학교 교과용도서의 국ㆍ검ㆍ인정 구분안’을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확정된 구분고시를 통해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은 종전의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돼 오는 2017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보급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편향된 교과서로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면서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가 있는데
그 중 세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하고, 나머지 99.9%는 편향성 논란이 있는 교과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친일과 독재 미화 논란을 빚은 교학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를 편향 교과서로 규정한 것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현행 역사교과서의 검정 발행 제도로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하면서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황 총리까지 나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친일ㆍ독재 미화의 역사왜곡은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국민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2일 자정까지 이뤄진 행정예고가 끝나자마자
속전속결로 국정화를 확정한 것만으로도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실제 행정예고 기간인 20일 동안 접수된 의견 중 반대 의견을 낸 인원은 32만1,075명으로 전체(47만3,880명)의 67.7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찬성 의견을 제출한 인원(15만2,805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발행체제를 정부로 바꾸면서까지 만들겠다는 올바른 역사교과서에 대해 정부는 무엇이 올바른지, 올바르다고 판단하는 주체는 누구인지 밝히지 못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황 부총리는 “이제 확정고시가 됐기 때문에 어떤 교과서가 좋은 교과서이고, 누가 주도하고 검증하느냐는 것은 이제부터의 현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국정화 확정으로 집필진 구성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집필진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며, 한국상고사학회장 등을 지냈던 최몽룡(69)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를 상고사ㆍ고대사 대표 집필자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일방통행 식 국정화 추진은 국민분열과 불복종 운동 확대로 연결될 전망이다.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감 가운데 진보성향의 교육감 10여명은 대안교과서를 공동으로 발간하겠다고 나섰다.

479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와 청년연대 등 진보단체는 정부의 확정고시를 “쿠데타 군사작전”이라고 규정하고
촛불집회 등 국정화 반대 운동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국정화 확정을 환영하며 반대 운동에 맞불 집회로 맞설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도 모든 일정이 중단되는 등 우리 사회 전체가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야기한 격랑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http://www.hankookilbo.com/v/34d7a74f5b14447d80eb64e83dbf209d
   
이름아이콘 dkfjane
2022-09-04 09:29
출시되지도 않은 애플카에 대한 소비자 구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마케팅 회사인 스트래티지 비전이 최근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20만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45개 자동차 브랜드의 선호도를 조사해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애플차는 3위다. 자동차 선호도 조사는 스트래티지 비전이 지난 30년간 매년 해오고 있는 조사로, 애플카는 처음 후보군이 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복 응답)의 26%가 애플카를 선택해 일본의 도요타(38%)와 혼다(32%)의 뒤를 이어 3위다. 미국 포드(21%)는 물론, 테슬라(20%)보다도 선호도가 높다.

테슬라 소유자의 50% 이상은 애플카 구매에 대해 ‘확실히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애플카는 미래 구매를 ‘확실히 고려할 것’(26%)이라는 응답과 ‘품질에 대한 인상이 좋다’(24%)는 응답을 합친 점수에서 50%로 가장 높다.

반면 애플카가 어떤 제품인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응답은 34%로 3명 중 1명꼴이다.

스트래티지 비전의 알렉산더 에드워즈 대표는 “애플의 브랜드 인지도와 명성은 현 자동차 제조업체가 대비해야 할 위협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은 인간의 여러 욕망 가운데 아름다움에 대한 소유욕을 정확히 건드리며 매번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다. 그 명칭이 뜻하는 바와 같이 그러한 백가지 재화가 무대 위 배우들처럼 저마다의 개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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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03:09
KT는 자사의 20대 전용 서비스 '와이'(Y)가 개최한 'Y칼리버 KT e스포츠 리그'의 결승전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리그오브레전드·스타크래프트·와일드리프트 총 3개 종목에서 경합을 펼친 Y칼리버의 결승전 행사는 지난 3일 스타필드 하남점 1층 메인 광장 사우스아트리움에서 진행됐다.

이날 KT롤스터 챌린저스와 Y에 소속된 이광수 선수와 한지훈 선수가 보조 해설자로 등장해 결승전을 관람했다. Y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인기 가수 미노이의 축하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KT 측은 이번 Y칼리버가 약 4000만원의 역대급 상금 규모와 KT롤스터 프로게임단 연습생 입단 기회 특전으로 많은 프로게이머 꿈나무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상무는 "Y칼리버가 e스포츠 및 건전한 게임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1020 고객에게 KT를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글 없이 근황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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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ryngyn
2022-09-05 07:44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2022 유망시장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수원 경기도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수출상담회는 해외구매자(바이어)를 온라인으로 초청해 도내 수출 초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중소 수출기업 80개 사가 국내 수출액 3위 국가인 베트남과 중동의 이란, 유럽 시장의 교두보인 튀르키예, 아프리카 케냐 등 코로나 이후 시대 잠재성장력이 큰 4개국의 40개 사 구매자와 생활소비재, 뷰티, 의료바이오, 건설, 전기 등 종합품목으로 1:1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원활한 수출 상담을 위해 현지에 별도 화상 상담장을 구축하고 지역별 언어 통역을 지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수출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구매자 발굴 후 사전에 두 차례 기업-구매자 연결 과정을 진행해 기업별 맞춤 상담을 주선했다고 설명했다.

박근균 경기도 외교통상과장은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물류 대란 등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수출상담회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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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znvkdaos
2022-10-05 20:16
소비자들이 쿠팡에서 물건을 살 때 참고하는 리뷰(상품평) 상당수가 전문 업체가 모집한 아르바이트생들의 ‘작업’ 결과물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통해 확보한 ㅈ 마케팅 업체 내부 문건과 쿠팡 판매 상품에 달린 리뷰를 대조한 결과, 현재 쿠팡서 판매 중인 한 앞치마에 달린 리뷰 200여건 중 최소 50건이 이 업체 손을 거친 ‘가짜 리뷰’로 나타났다. 이 문건엔 ㅈ 업체가 지난 8월29일부터 9월13일까지 약 2주간 ‘알바’를 시켜 쿠팡 입점 5개 품목에 단 리뷰 190건 작업 현황과 구매 대금 환급 내역 등이 담겼다.
이 업체가 작업한 190건의 리뷰는 대부분 각 품목 상품평 최상단에 노출돼 있었다. 업체 쪽에서 사진 갯수와 리뷰 길이 등 상품평 상단에 배치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분석해 리뷰 작성을 지시한 결과였다. 가족 명의 아이디를 추가로 등록해 두탕 알바를 하거나 총 작성 리뷰 수가 800개가 넘는 ‘파워 리뷰어’도 포착됐다. 조작된 상품 별점과 리뷰로 구매를 유도하는 플랫폼 경제의 허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리뷰 작성은 알바들이 우선 물건을 주문하고 ㅈ업체가 리뷰 의뢰인한테서 비용을 받은 뒤 진행됐다. 상품 사진 4개 이상을 첨부한 리뷰 작성 사실이 확인되면, ㅈ업체는 의뢰인에게 리뷰 1개당 작성료 3500원을 받아 1000원을 알바에게 건넸다. 경우에 따라서는 돈 받은 뒤 리뷰 작성이 이뤄지기도 한다. ㅈ업체 김아무개 부장은 “짧은 기간에 많은 리뷰가 집중되면 알바로 의심받을 수 있어서 시간을 두고 나눠서 작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쿠팡의 알고리즘은 작업 리뷰를 상단에 배치하기에 유리했다. 쿠팡 플랫폼에선 ‘최신순’이 아닌 ‘베스트순’으로 리뷰를 정렬하는 게 기본값이다. 리뷰별 글자 수, 작성자의 전체 리뷰 수, 다른 이용자들이 ‘도움이 돼요’를 누른 수 등을 종합해 상위 노출이 결정됐다.
ㅈ업체가 작업한 앞치마 상품평 최상단 노출 리뷰 5건 중 4건 속 이름이 이 업체 내부 문건 속 이름과 일치했다.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ㅈ업체가 작업한 앞치마 상품평 최상단 노출 리뷰 5건 중 4건 속 이름이 이 업체 내부 문건 속 이름과 일치했다.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작 리뷰가 기존의 낮은 평점이나 부정적인 리뷰를 밀어내는 경향성도 확인했다. 실제로 이 업체가 손을 댄 앞치마에 달린 리뷰 254개 가운데 맨 앞 페이지에 뜨는 댓글 5개 중 4개의 작성자 이름이 엑셀파일 속 알바 이름과 일치했다. 맨 위에 노출된 리뷰를 작성한 ‘박*진’씨는 9월5일 투입됐다. 이날 작업용 물건을 주문했다는 뜻이다. 박씨가 리뷰 작성을 마친 것은 9월8일이었다. 박씨는 9월10일 카카오뱅크 계좌로 배송비를 포함한 물건값 7500원을 페이백(환급) 받았다. 모든 절차가 엿새 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 ‘하*주’, ‘김*연’, ‘이*정’ 등 2~5위 리뷰 작성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상위 노출 리뷰 5건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우선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다섯 장 이상씩 첨부돼 있었다. ‘원래 쓰던 것이 낡아서’, ‘이사를 하느라’, ‘기분을 내고 싶어서’, ‘문화센터에서 쓰려고’ 등 구매 이유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버클로 목 끈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주머니가 넉넉하다’, ‘방수 코팅 가공이 되어 있다’ 등 비슷한 특징을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다. 전문업체에 리뷰 작성자 모집을 맡긴 적 있다는 한 쿠팡 입점 화장품회사 판매자는 “업체에 의뢰할 때 판매자가 리뷰에 꼭 들어가야 할 키워드를 직접 정해주기도 하고, 업체 쪽에서 ‘폼클렌징 리뷰엔 이런 키워드가 포함되는 게 좋다 ’고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고 말했다 .
쿠팡에서 판매 중인 한 앞치마 리뷰 중 가장 위에 노출된 리뷰(위)의 작성자 이름과 ㅈ업체 내부 문건 속 작업 참여자 이름이 일치한다.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쿠팡에서 판매 중인 한 앞치마 리뷰 중 가장 위에 노출된 리뷰(위)의 작성자 이름과 ㅈ업체 내부 문건 속 작업 참여자 이름이 일치한다.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작업 리뷰’를 작성하고 받은 제품들로 의·식·주를 두루 해결하는 게 아닌지 의심이 가는 사례도 있었다. 쿠팡에서 리뷰 작성자 프로필을 클릭하면, 해당 작성자가 남긴 리뷰를 모아 볼 수 있다. 앞치마 리뷰 최상단의 ‘박*진’ 작성자가 2일까지 남긴 리뷰는 모두 236건에 달한다. 10월 1~2일 단 이틀 동안에만 ‘스탠드 액자’, ‘캡슐 세럼’, ‘학생용 삼성전자 휴대전화’, ‘반려동물 습식 식기’, ‘연평도 꽃게’, ‘마스크팩’ 등 6개 품목에 리뷰를 남겼다. 이름 세 글자를 모두 공개해 쿠팡으로부터 ‘실명 리뷰어’ 인증 뱃지를 받은 ‘이*정’ 작성자가 남긴 리뷰는 무려 874건에 달했다.
전문업체에 ‘작업 리뷰’ 작성을 의뢰한 적 있다는 한 쿠팡 입점 건강기능식품 판매자는 “누가 봐도 ‘작업 리뷰’로 도배된 경쟁 상품이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는 걸 보면 업체를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화장품 판매자도 “꼭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경쟁 판매자가 일부러 제품을 구매한 뒤 악성 리뷰를 남기거나 실제 돈을 주고 물건을 산 소비자가 황당한 이유로 악평을 달면, 그런 리뷰를 아래로 내리기 위해서라도 업체를 통해 작업 리뷰를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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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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