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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일보
작성일 2022-09-13 (화)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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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외환위기

입력 2022.09.06 00:59

조현숙 기자

외환위기의 정의는 간단하다. 원화와 맞바꿔 쓸 달러(외환)가 모자라 생긴 위기다. 1997년 한국이 경험했다.

한국은 외환보유액이 바닥나며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그해 11월 국제통화기금(IMF)에 200억 달러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했다. 대가는 컸다. IMF는 강도 높은 긴축을 요구했다.

지독한 돈 가뭄에 주택 대출금리는 연 20%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0%대로 치솟았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렸던 한국 경제는 빠르게 침몰했다. 수많은 기업이 무너졌고 가계 파산이 이어졌다.

IMF 외환위기가 한국인에 남긴 상처는 컸다. 경제가 불안하게 흘러갈 때면 외환위기 공포가 소환되는 이유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그랬다. 당시 외국인 자금이 급하게 빠져나가고 원화 값이 추락했다.
2차 IMF 위기가 닥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시장에 번졌다. ‘3월 위기설’ ‘9월 위기설’이 연이어 돌았다.

그해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어렵긴 하지만 외환위기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해명할 정도였다.

최근 IMF 외환위기 공포가 다시 엄습했다. 일단 물가와 환율이 심상찮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전년 대비)를 넘나들고 있다.

1998년 7.5%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다.

외환위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97년 4.4%를 웃돈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선을 뚫고 1400원대를 향해 가고 있다.

원화가치가 하루에 10원 안팎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환율은 상승). 금융위기 때나 있던 일이다.

그런데 정부 반응도 그때와 비슷하다.

지난달 2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외환 보유가 충분하다. IMF 외환위기와 다르다”고 말했다.

사실 당연한 얘기다. 외환위기도, 금융위기도 경제위기의 한 종류일 뿐이다. 위기는 언제나 모습을 달리했고 또 진화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은 책 『불황의 경제학』에서 ‘위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우 똑똑한 인물들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새로운 차원을 계속 발전시켜 보여준다’고 했다.

새로운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IMF 외환위기의 기록을 뛰어넘는 최악의 경제위기가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다.

조현숙 경제정책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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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시안] 한국 외환보유액, 한달새 100억 달러..반년새 250억달러 사라져 (2022-07-05 10:44)
한국 외환보유액, 한달새 100억 달러..반년새 250억달러 사라져

입력 2022. 07. 05. 09:59 댓글 252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감소세..경제 위기 신호 더 뚜렷해졌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10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해 한국 경제 성적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무역 수지가 적자를 보이면서 한국 경제 위기 신호가 더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382억8000만 달러였다. 이는 전월 말 4477억1000만 달러 대비 94억3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감소폭은 2008년 11월의 117억5000만 달러 감소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감소의 원인으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및 금융기관의 예수금이 감소"했고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 조치" 영향이 있었다고 풀이했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란 한은이 지난달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행위를 뜻한다.


최근 들어 지속된 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인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자, 한은이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올해 들어 외환보유액은 2월 반짝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감소했다. 3월(39억6000만 달러)과 4월(85억1000만 달러), 5월(15억9000만 달러), 6월(94억3000만 달러) 등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들어 반년 사이에만 248억4000만 달러의 외환보유액이 급감했다.


그 결과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9위가 됐다.

문제는 앞으로도 원화 가치 폭락세(환율 급등)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달러화 가치 폭등세가 이어지고, 그에 따라 원화 약세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수입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경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데다, 세계적 유동성 흡수와 물가 급등세 안정을 위해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결과 한국의 수출 잠재력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한국의 상반기 수출이 작년보다 15.6% 증가한 3503억 달러에 달했으나 수입이 26.2% 늘어난 3606억 달러에 이르러 무역수지 103억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적자폭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결국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를 더 자극해 한국 경제의 구조적 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이는 대외신인도 하락,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 이탈 등 금융시장 위기를 자극하고, 실물 위기와 맞물려 한국 경제의 뚜렷한 위기 신호로 해석될 조짐이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일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에서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이 어쩌면 이미 시작됐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가능성에 관한 언급이 아닌, 사실에 관한 진단이었을지를 확인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5일 한국은행은 한국의 올해 상반기 외환보유액이 248억4000만 달러 급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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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중앙일보
2022-09-13 10:00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9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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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매일경제
2022-09-15 08:31
"한, 금융위기 뛰어넘는 침체에 직면할것"

"부동산 40% 빠진다"는 한국의 닥터둠…"주식은 팔때 아냐"

민간금융위원회 세미나


통화·재정정책 코로나에 소진
2008년보다 쓸만한 카드 적어

G2갈등에 국제공조 기대 난망
정쟁격화에 정책 왜곡·마비돼
인구 고령화도 경제회복 발목


문재용 기자  입력 : 2022.09.14 17:54:22   수정 : 2022.09.14 22:14:51


경제 전문가들이 향후 한국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발 긴축과 무역적자 심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경제위기 때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금융·재정 등 정책수단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개최된 민간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과 기업 및 개인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며 이 같은 정책수단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

물가 수준 탓에 통화정책을 쓸 수도 없고, 부채 수준 탓에 마음 놓고 재정을 풀 수도 없다"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전례 없는 수준의 위기상황이 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경제회복 가로막는 여건들
https://file.mk.co.kr/meet/neds/2022/09/image_readmed_2022_812116_16631545565166195.jpg


민간금융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창규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중국의 성장에 힘입어 우리 경제가 회복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현재는 미·중 양국이 오히려 서로를 공격할 틈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제 리더십이나 협조를 기대할 수 없는 까닭에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위기가 전개될 수 있고, 이는 한국이 대처법을 찾기 힘들게 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과거 위기 때는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지면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현재는 일본을 포함한 주요 경쟁국의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해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구문제도 경제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 위험이 고조되는 시기에 인구 고령화 문제도 심각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재정지출 소요가 늘어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은 "정치권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혼란에 빠져 있고 정치의 양극화도 심각하다"면서 "그 결과 경제정책이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책이 왜곡되고 지연·마비되는 현상이 벌어지며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민간이 주도적으로 향후 발생할 위기를 극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세계 경제를 감안해 이번 위기를 단순한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닥터둠'으로 불리는 김 교수는 이날 한국의 주식·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김 교수는 국내 주식에 대해 "현재는 저평가돼 있어 매도할 시기가 아니다"며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은 내년 1분기"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며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을 전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 국내 자본시장의 대표 비관론자인 김 교수가 오히려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나선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여러 통계를 분석하면 현재는 하락 사이클 초반에 해당한다"면서 "서울 아파트도 30~40%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같은 국면이 5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2/09/8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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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매일경제
2022-09-27 13:29
"한국 아시아서 가장 위험"..'제2 IMF' 경고 쏟아지는 이유

안두원 입력 2022. 9. 26. 17:51수정 2022. 9. 26. 22:00  댓글 1356

글로벌펀드 자금 회수나설땐
투자 자본 유출 속도 빨라져

한국 원화·필리핀 페소화 등
경상 적자국 통화 '취약' 지적


◆ 요동치는 금융시장 ◆

세계 2위와 3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통화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1997년 아시아에서 발생했던 외환·금융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미국 블룸버그의 경고가 나왔다.

글로벌 펀드들이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자금을 대거 회수하면 급속한 자본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시아에서 무역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한국이 통화가치 폭락에서 가장 취약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25% 안팎으로 폭락했으며 중국 역내 기준 위안화 가치도 달러에 비해 10% 넘게 추락했다.

더 큰 문제는 일본과 중국이 환율 방어를 위한 정책을 펼칠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에 미국은 금리 인상 여력이 아직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과 중국은 아직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부양 정책을 시행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와 위안화 가치가 계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이 아시아 경제·무역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워낙 크기 때문에 최근 경제 불안이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엔화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통화지수 간 120일 상관계수가 지난주 0.9 이상으로 급등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미즈호증권 싱가포르 지점의 경제 및 전략 책임자인 비슈누 바라탄은 "위안화와 엔화는 아시아 지역에서 큰 닻이며 약세는 아시아 무역과 투자에서 아시아 통화를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맥쿼리캐피털 관계자는 아시아 통화 중 한국 원화, 필리핀 페소화 등 무역수지 적자 국가들의 통화가 가장 취약하다고 꼽았다.

이 관계자는 엔화와 위안화 둘 다 가치가 하락하면 신흥국 통화 보유자의 헤지(위험 회피)와 달러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즈호은행 관계자는 "위안화와 엔화 약세는 아시아 무역·투자와 관련해 통화가치를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어떤 면에서 세계적인 금융위기 수준의 스트레스를 향해 가고 있는데, 이런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릭스(BRICs)' 용어 창시자인 짐 오닐 골드만삭스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당 엔화의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이 뚫리면 1997년 같은 아시아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역의 두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 통화의 폭락은 해외 자금에 겁을 줘 아시아 전체에서 자금을 빼는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아시아의 본격적인 외환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https://v.daum.net/v/20220926175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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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중앙일보
2022-09-27 13:44
블룸버그 “아시아 외환위기 우려, 원화·바트화 가장 취약”

입력 2022.09.27 00:05  업데이트 2022.09.27 01:02

이승호 기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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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이콘 매일경제
2022-09-28 08:55
[사설] 제2환란 위기감 진정시킬 정부 특단대책 필요하다

입력 : 2022.09.28 00:03:01   수정 :2022.09.28 00:07:03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 가치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니 이젠 급기야 '제2의 환란' 경고등까지 켜졌다.
그럴 만도 한 게 요사이 아시아 통화 가치 하락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

달러당 원화값은 올 들어 20%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13년6개월래 최저치다. 위안화는 2년2개월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7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도 1999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 같은 통화 가치 급락세가 멈추지 않으면 달러 자본이 대거 탈출하는 '달러 엑소더스'로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밖에 없다는 경고다. 특히 IMF 외환위기로 국가부도 직전까지 갔던 우리로선 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다만 그렇다고 당장 외환위기가 발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다. 8월 말 외환보유액은 4364억달러 규모로 세계에서 9번째로 많다. 외환위기 때 외환보유액이 수십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는 비교가 안된다.

6월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도 7441억달러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말 순대외금융자산이 -703억달러였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그럼에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건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화 가치 하방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개연성이 커서다.

이런 취약점을 파고든 투기적 외환 거래가 원화 투매를 부추기면 원화값이 펀더멘털 이상으로 과도하게 폭락하는 '오버슈팅'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적한 '달러 사재기'도 경계해야 한다. 다행스럽게 아직까지 달러 사재기는 없다지만 정부가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달러 사재기에 대한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또 원화 폭락을 부추겨 단기 이익을 얻으려는 역외 투기 세력에 대한 꼼꼼한 감시도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경제 대외 건전성은 양호하다"며 "이론적으로 한미 통화스왑은 필요 없고 부작용만 키운다"고 한 건 다소 한가해 보인다.

IMF 외환위기가 터졌을 때도 정부는 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하다고 했지만 결국 환란 위기를 겪었다. 원화 가치 폭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해야 한다.


https://www.mk.co.kr/opinion/editorial/view/2022/09/85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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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1 20:40
부도 도미노 서막인가..춘천 레고랜드 사태의 전말

이상헌,김명환

입력 2022. 10. 20. 18:00 수정 2022. 10. 20. 19:42  댓글 262


춘천 레고랜드에 무슨 일이
강원도 보증 ABCP 2천억 발행

지난달 돌연 회생신청 계획발표
부동산 PF 전반으로 불신 번져

증권·건설사 보증금 61조 넘어
신용경색 지속땐 위기 가능성

◆ 채권시장 대혼란 ◆


(원문)
https://v.daum.net/v/20221020180009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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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1 20:55
레고랜드 파장에 심각해진 건설현장.. "돈 구하기가 어렵다"

연지연 기자 입력 2022. 10. 20. 14:01수정 2022. 10. 20. 20:25 댓글 18

“지난 주가 정말 난리였어요. 손꼽히는 대형 건설사가 기업어음(CP) 금리로 연 7%를 부르니 금리가 연쇄적으로 올랐어요.
그 전까지는 연 5% 수준이었는데, 순식간에 연 8~10%로 오르더라구요.”(A증권사 관계자)

“만기가 아무리 짧아도 지금 CP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죠. 자금 융통이 안 되다보니까 부르는 이율 수준이 계속 높아질 수 밖에요. 이제는 금리가 두 자릿수는 돼야 CP가 팔리는 상황입니다.”(B증권사 관계자)

정부가 채권안정펀드를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긴급하게 대책을 내놓은 것은 건설 현장에 수혈될 자금줄이 말라가면서 위험이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건설현장에서 자금 경색이 시작된 주된 원인으로는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른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강원도)가 보증했던 레고랜드 테마파크 대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부도처리되며 건설업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것이 꼽힌다. 지자체 보증 ABCP도 부도를 맞은 마당에 무엇을 믿고 자금을 빌려주겠느냐는 의구심이 커진 것이다.

공사비가 확보되지 못하면 공사에 나서지 못하는 현장이 느는 것은 물론 진행 중이던 공사 현장도 멈추는 경우가 생긴다. 여기서부터는 우발채무가 늘어나는 악순환의 고리에 접어든다. 우발채무란 지금 상황에선 빚이 아니지만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채무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는 특수 채무를 일컫는 용어다. 건설업계에서는 미분양 사태나 공사 지연 등이 대표적인 우발채무 발생 요인으로 꼽힌다.

◇ “돈 구하기 쉽지 않다”… 부동산 PF 신규대출은 꽁꽁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건설·금융사가 발행한 채권에 잘못 물리면 답이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채권시장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건설사들도 소문 대응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롯데건설이 2000억원의 유상증자 배경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롯데건설이 단기 자금흐름에 문제가 생겨 7일짜리 단기기업어음를 연 30% 금리로 자금을 융통하려다 회사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급하게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용등급 A+짜리 CP 3개월물을 15% 금리로 발행하기 위해 증권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다는 소문까지 보태졌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 15%, 30%와 같은 수준의 금리로 CP발행을 추진한 적은 없다”고 했다.

현대건설도 지난 9월 1일 소문 때문에 장 중 주가가 급락하는 일을 겪었다. 파주 운정지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바로 반응한 것이다. 당시 현대건설 주가는 결국 5.3%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금융업계에서는 이같은 자금경색 분위기를 가뜩이나 기준금리 급등으로 어려워진 자금 시장에 강원도 레고랜드가 불을 지른 결과로 해석했다.

강원도 산하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가 발행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대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지난 4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지급보증을 했던 강원도가 보증의무를 이행하는 대신 GJC의 법원 회생절차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ABCP 상환 실패는 부동산 PF 시장의 위험과 불안을 확대시켰고 대출시장 위축, 차입금리 급등을 불러왔다”고 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민간 PF에 대한 신규 자금 수혈이 거의 끊긴 상태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한 PF사업을 제외한 민간 PF사업에 참여하는 데 주의하라는 지도를 받았다. 저축은행들은 참여한 PF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올리라는 주문을 받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에서 민간 PF 사업장은 쉽게 자금줄을 찾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권(은행·보험·증권·저축은행·여신전문)의 PF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12조2000억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다. 저축은행 사태 직후인 2013년 말(38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3배 규모다.

◇ 커지는 우발채무 경고음… “10년전 흑자도산 재현될라”

신용평가사들은 이미 우발채무에 대한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대출 등으로 공사비 확보가 안 되면 미착공 공사현장이 늘고 우발채무가 늘어날 수 있는데, 이미 우발채무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기업평가(KR)가 지난 9월 발표한 ‘건설업 PF우발채무의 실질적 리스크 범위에 대한 KR의 견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KR 유효등급을 보유한 22개 건설사의 PF 관련 우발채무 총 규모는 28조3000억원이었다. 이 보고서에서 한국기업평가는 롯데건설, 태영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순으로 PF우발채무 규모가 크다고 분석했다.

배영찬 평가1실 실장은 “금리상승 시기의 자금조달에서 장기물 기피현상이 커지고 단기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만기구조가 더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융비용 증가, 수익성 저하로 프로젝트가 착공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단기간 내 유동성 위험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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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에서는 2010년 시공능력평가 40위권 중견건설사가 줄이어 도산했던 당시의 악몽을 다시 되새기고 있다.
줄도산했던 시공사 상당수가 흑자도산인 경우였다.

17년 연속 흑자를 내고 미분양주택도 거의 없던 우량회사인 동양건설산업이 2011년 11월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동양건설산업은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PF대출을 절반씩 부담했던 삼부토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과 모든 금융기관이 계좌동결 조치를 취하자 결국 부도 위기를 맞았다. 금융권에서 비올 때 우산을 뺐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건설사 관계자들은 이젠 10년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건전하게 재무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2010년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그때는 시공사가 직접 PF에 뛰어들기도 했지만 이젠 책임준공, 신용보강 형식이라 구조적으로 다르다”면서 “시장이 과하게 반응하는 면이 있다”고 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채권안정펀드 가동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건설사들이 위기 1번지로 떠올랐지만 자금조달 경색은 업계를 불문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김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채권안정펀드 대책을 빠르게 내놨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11월 중순부터 북클로징(장부를 결산하고 거래를 마감하는 것)을 준비하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 경색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원문)
https://v.daum.net/v/20221020140124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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