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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도곡동 땅 ‘진짜 주인’ 제대로 밝혀내야
2007. 8. 14. 경향신문 (펌) [사설] 도곡동 땅 ‘진짜 주인’ 제대로 밝혀내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 가운데 핵심이랄 수 있는 서울 도곡동 땅 차명보유의혹을 파헤쳐온 검찰이 어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요지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도곡동 땅의 절반은 이후보의 처남 김재정씨 것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이후보의 큰형 이상은씨의 소유가 아닌 제3자의 재산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또다른 하나는 이 땅이 포스코개발에 팔리는 과정에서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이 265억원의 가격까지 구체적으로 지정한 뒤 부지 매입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검찰의 발표대로라면 이상은씨는 명목상의 땅 소유주일 뿐 진짜 주인은 따로 있는 셈이다. 그 땅의 진짜 소유주가 누구인지 딴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이씨만큼은 알 것이다. 이씨는 세간의 의혹대로 땅의 소유주가 동생인 이명박 후보인지 아니면 또다른 제3자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씨가 입을 굳게 다물거나, 설득력 없는 변명을 할수록 ‘도곡동 땅은 이명박 땅’이라는 국민들의 믿음도 더욱 굳어질 것이다.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주를 밝혀내려면 검찰도 지금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물론 참고인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단순히 특정 경선후보의 부동산 의혹이 아니라 다수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관심사이다. 의혹을 밝혀내야 할 검찰이 그것을 말끔히 해소하기는커녕 더욱 부풀려 놓는대서야 국가 최고 수사기관의 도리가 아니다. 검찰은 털끝만큼의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한나라당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당사자 중의 한 사람인 김만제 전 회장은 “당에서 수사에 응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선후보들의 모든 것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보이겠다며 당내 검증청문회까지 실시한 정당이 한나라당이다. 도곡동 땅이 이후보와 관련이 없다면, 김전회장이 도곡동 땅 매입과정에서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김전회장의 검찰 출석을 막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입력: 2007년 08월 14일 00:30:16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08140030161&code=990101 ------------------------------------------------------------------------ 2007. 8. 14. 한겨레신문 (펌) 이명박씨 빌딩 관리인이 ‘도곡동 땅’ 판 돈 관리 검찰 “도곡동땅 이상은씨 몫은 차명” 김지은 기자 조혜정 기자 이명박(66)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최재경)는 13일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74)씨가 갖고 있던 서울 도곡동 땅의 지분은 이씨가 아닌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 지분의 매각대금은 이아무개씨와 또다른 이아무개씨가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이 중 한 명은 이명박 후보 소유 빌딩 등을 관리하는 대명기업 소속 직원이고, 다른 한 명은 전 홍은프레닝 이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홍은프레닝은 이상은씨와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58)씨가 대주주인 ㈜다스의 자회사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씨가 1995년 서울 도곡동 땅을 판 뒤 자신의 지분 대가로 받은 돈 가운데 100억원을 금리가 낮은 채권간접투자상품 등에 10년 이상 묻어두면서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2002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매달 1천만~3천만원씩 15억여원을 97차례에 걸쳐 전액 현금으로 인출한 데 대해 이씨는 생활비 등으로 썼다고 주장하지만, 이 중 일부는 이씨가 해외에 있을 때 인출된 점 등을 고려하면 이씨 본인의 돈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상은씨 계좌 등을 관리해온 두 이씨는 모두 현대건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으며 이 후보 재산을 관리해온 인물”이라며 “2주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포스코가 1995년 서울 도곡동 땅을 김재정씨로부터 265억원에 사들인 것은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서울 도곡동 땅 가운데 이 후보 처남 김재정씨 보유 지분은 김씨의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 이름으로 등기된 전국 각지의 땅들도 모두 김씨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밤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듯이 나의 모든 것을 걸고 도곡동 땅이 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검찰이 이 땅에 대해 나의 차명 재산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부당한 수사 발표를 한 것은 야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정치공작의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검찰이 의혹만 부풀릴 것이 아니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빠른 시간 안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형준 대변인이 전했다. 김지은 조혜정 기자 mirae@hani.co.kr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28819.html 한겨레신문: (‘도곡동땅 실소유주는 이명박 후보’ 의혹 증폭) * 클릭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28818.html -[08/14-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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