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서 울린 '그날이 오면' [2001-11-16]

<일본통신> '오사카 반전평화 단결! 마쓰리" 참가기

동아시아 NGO연대로 군국주의 저지 공론화 ...
히로시마 교조 등 '함께하는 아시아' 토론·공연 성황 ...


최 동 국(음악 제작자, '히로시마를 기억하라' 작사가)

올해 8월 역사 왜곡 파문을 불러 일으켜온 일본 우익단체인 '새역사 교과서 만드는 모임'측제작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 실제 채택율이 약 0.04 %로 그치며 '대실패'로 마무리 되어 전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 결과는 '일본 우익'에 대항하는 학부형, 교사들이 중심이 된 '일본 시민들'의 건전한 양식이 살아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히로시마 교직원 조합'등 히로시마현 시민운동가들의 초청으로 지난 9월 16일에 '함께 사는 아시아!' 주제의 토론과 '아랑'(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마친 후, 이번에 '관서지역 교직원 조합'등의 '11.4 단결 마쓰리 실행위원회'(88개 시민단체 연합)의 초청으로 나와 '아랑'(가수)이 11월 3일의 '주제 토론'(역사 교과서 왜곡,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의 신군국주의화)과 11월 4일의 '반전평화 단결! 마쓰리'에 참석하여, 일본 시민단체 대표들과 최근 한일 양국간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등 폭넓은 주제의 토론과 '아랑'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 11월 3일의 오사카 초청 '주제 토론회'

주최측 '나카타'의 사회로 진행된 이 토론회는 주로 나와 아랑(가수)을 위해 준비한 자리로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참석 시민단체 대표들의 각자 소개 인사후 나와 아랑의 인사말과 '주제 토론'으로 이어졌다.

참석한 일본 내 시민 운동가들은 주로 인권 존중과 일본 우익의 노선에 반대하는 단체들 대표로서, 왜곡 역사 교과서를 반대하는 초,중고교 교직원 조합 및 역사 학자들, 천황제 및 천황제의 상징인 '일장기와 기미가요'를 반대하는 단체들, 일본의 전쟁 피해보상 재판지원 단체들, 나병환자 보호 단체등이었으며, 재일 동포 대표도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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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내가 발언한 내용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21세기 동아시아가 위험하다. 호전적인 미국과 일본의 우익 '신군국주의자들'이 동아시아에서 'TMD(전역 미사일 방어 체계)'를 획책하면서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며 '남북한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우경화'와 '군사 대국화'는 대세인 것 같다. 여러분들과 같은 일본의 양식있는 시민단체들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민들이 연대, 단결하여 이들의 '신군국주의화'를 저지하고 서로 존중하며 협력해 나갈 수 있는 '평화로운 동아시아'를 이루어 나가자!"

참석한 시민 대표들은 '히로시마를 기억하라' 노래의 가사 내용 및 작사 배경에 대해 깊은 괸심을 가지고 많은 질문을 하였다. 참고로 '히로시마를 기억하라'는 "일본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하여 '일본의 극우세력'을 몰아내고 평화를 지키며 살자!"는 내용의 '일본 국내용'으로 제작된 것이다.

이들은 최근 일본에서의 '역사 교과서 왜곡',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프카니스탄의 자위대 파병'을 통한 적극적 군사 대국화 활동등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한국에서의 '반일 움직임'과 9.11 미국 테러 사건 발생 이후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격에 대한 한국내 시민단체들의 '반전 평화 운동', 주한 미군 철수 운동등의 '반미 운동'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11월 4일의 '반전평화 단결! 마쓰리'

과거 태평양 전쟁 당시 군인이었으나 종전후 '천황제 반대 운동'을 하는 '혼다'(87세, 본 단결 마쓰리 실행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반전평화 축전'은 '오사카 시민공원'에서 약 5000명의 시민들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생명과 인권 존중!',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를 원한다!', '일본의 아프카니스탄 참전을 반대한다!', '일본의 신군국주의를 반대한다!' , '전쟁은 또다른 테러다!'...등의 메시지를 가지고 일본 국내 및 전세계 여러나라에서 참석한 반전 평화 시민단체들과 전통 및 평화 애호 뮤지션들의 '반전 평화 메시지' 발표와 공연이 이어졌다.

나와 함께 참가한 '아랑'은 코리아의 통일을 희망하는 '그날이 오면'과 '치앙마이 아리랑'을 한국어로, 마지막 곡인 '히로시마를 기억하라!'는 일본어로 불렀는데, 많은 관중들이 노래 도중에 '아리랑' 박자에 맞추며 박수를 쳤으며 노래가 끝난 후 '히로시마 노래가 감동적이었다!'고 하며 인사를 하는등 반응이 매우 좋았다.

△ 일본 시민운동 단체에 대한 소견

일본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일본 사람'은 좋은데 '일본 이란 나라'는 친구가 될 수 없다!". 실제로 '히로시마'와 이번 '오사카' 초청 '시민 행사'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은, 그들은 매우 친절하였으며 서로간에 권위 의식이 없는 편한 사람들이었다. 물론, 오랜 기간동안의 시민운동 협력을 통하여 서로 격의없이 지내는 면도 있겠지만 '국민성'도 작용하는 것 같았다. 즉, '단결을 잘하는 민족'이라는 사실.

[2001-11-16]

시민의 신문 (지구촌소식)

기사보기 -> http://www.ngotimes.net/times/times_view.asp?code=3&code2=1&idx=6213&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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