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


작사 : 최 동 국
노래 : 빛
제작 : 한빛코리아


음... 음.. 음...

가끔씩 나는 그들을 생각하지
피로 물든 들녘에서 잠들은 병사들이
잠시 고향 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하얀 백학으로 변해버렸다네

그들이 저 아득한 시절부터 지금까지
날아다니며 우리 모두에게
슬픈 노래 들려주고 있네
하늘 바라보며 말을 잃어야 하는지?


음... 음... 음...

날아 가네 지친 학의 무리들
날아 가네 저무는 안개 속을
무리 지은 대오의 조그만 틈 새
저 자리가 혹시 내 자린 아닐까

때가 오면 저 백학 무리와 함께
나도 저 회청색 안개 속으로 흘러가리
지상에 두고 온 당신들 이름
하늘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며


음... 음... 음...

가끔씩 나는 그들을 생각하지
피로 물든 들녘에서 잠들은 병사들이
잠시 고향 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하얀 백학으로 변해버렸다네

 

음.. 음... 음...

 

 

........................................................................................................................................................

 

 

<제작 배경>


“당신은 죽음이 두려운가?”



이 곡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항쟁이 주요 무대로 등장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 주제곡으로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러시아 노래 ‘백학’ (白鶴, Cranes, Песня Журавли)의 번안 곡입니다


‘백학’(白鶴)은,
인류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로 알려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희생된 소련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서,


다케스탄 출신의 소련(러시아) 계관시인인
라술 감자토프 (Rasul Gamzatov)가 지은 시에
얀 프렌켈 (Yan Frenkel)이 작곡하여 러시아의 국민 가수인
이오시프 코브죤 (Iosif Kobzon)이 부른 노래입니다


처절한 죽음의 전선에서 수 없이 스러져간 병사들!
이들이 하얀 학으로 변하여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모습...


나 또한 희생되면,
저 하얀 학들의 대오에 합류하여 하늘에서 조국을
지키겠다는 비장함과 죽음을 불사하는 기개가 깃든 노래입니다

 

(P.S.)
‘백학’ 의 가사가 체첸공화국의 음유시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 list
>>> top